"바위 위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을 때에 기쁨으로 받으나 뿌리가 없어 잠깐 믿다가 시련을 당할 때에 배반하는 자요"
(누가복음 8:13)
오늘 본문의 비유에서 씨는 얇은 흙으로 덮인 돌밭에 떨어졌습니다. 씨는 뿌리를 내리려 했으나 밑에 있는 딱딱한 바위에 걸려 더 이상 뿌리를 뻗지 못했습니다. 있는 힘을 다해 위로 푸른 싹을 내며 자라긴 했지만 뿌리에서 수분과 양분을 빨아들이지 못하자 결국 시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혹시 지금 우리는 이런 처지에 있지 않습니까? 그동안 내적인 생명력 없이 육적으로만 꽤 괜찮아 보이는 쇼를 해 온 것은 아닙니까? 잘 성장하려면 위로 자람과 동시에 밑으로도 뻗어 내려가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말로 예수님에 대한 신실한 사랑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까? 만일 우리의 마음이 주님의 은혜로 경작되어 부드럽고 비옥하게 변화되지 않는다면, 그 좋은 씨앗을 한동안 싹을 틔울지라도 결국 시들어 버릴 것입니다.
요나의 호박 넝쿨처럼 신속이 자라긴 하나 오래가지 못하는 경건을 두려워합시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가 무엇인지 생각해봅시다. 무엇보다도 성령이 주시는 힘을 느끼도록 합시다. 그러면 우리의 영혼 속에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뿌리내릴 씨앗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만일 악한 본성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강하게 내리쬐는 시련의 햇빛에 노출된다면, 완악한 마음은 그 열기를 흙이 잘 덮이지 않은 씨앗 위로 강하게 반사시켜 결국 우리의 신앙을 죽이고 말 것입니다. 그 상태는 얼마나 절망적이겠습니까? 그러니 천국에서 씨앗을 뿌리는 하나님 아버지, 부디 우리의 마음밭을 갈아엎으신 후에 진리를 심어 주소서. 그래서 하나님께 보다 풍성한 열매를 맺어 드릴 수 있게 해 주소서.
<스펄전과 함께하는 365 아침묵상, 1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