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오빠, 절 오빠를 짝사랑해본 적 있는 여자라면 한번쯤 눈 돌렸을 외모와, 기교 없이 담백하지만 꿀을 바른 듯 매끄럽게 넘어가는 음성. 발라드와 1mm의 오차 없이 딱 떨어지는 최적화된 스펙을 가지고 있는 성시경. 그는 '노르웨이 등판을 가진 자이언트 선배오빠'에서 어느 새 '농익은 삼촌'이 되어, 감수성 충만한 여자 친구를 둔 남자들의 공공의 적(?)이란 위치에 확고하게 안착 중이다. 그의 7집 [처음]은 다시 시작해야 하는 성시경의 고민의 흔적이 군데군데 묻어있는 작품. 그 중 '태양계'는 [스케치북]의 음악감독 강승원의 작품으로 영어 제목이 'The Solar System'으로 정해질 뻔했던 비하인드를 가진 곡이다(이 곡의 영어 제목은 'I Love You Love You And I Love You'다). 감성에 빠져 죽고 싶은 날 듣길 바란다.
첫댓글 7집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
저도임
저도 엄청 좋아하는 노래에요^^ 헌데 기타소리가 좀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