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LG 김재현(28)이 26일 잠실라이벌 두산전부터 출장할 전망이다.
고관절 재발의 위험을 무릅쓰고 프로야구 사상 유례 없는 ‘각서’까지 써가며 재기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김재현 파동을 보면서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지난 93년 11월 김재현이 LG에 입단하는 과정과 입단 첫해 20-20(홈런 21-도루 21)을 작성했을 때를 기억하면 최근 그의 활약은 당시 평가와는 다소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94년 전지훈련 때 LG 코치들은 김재현의 가세에 매우 흥분해 있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계약을 성사시킨 구단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역대 신일고가 배출한 최고 타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종훈 타격코치(현 SK 2군감독)는 “몇 년 안에 타격왕이 될 타자다”라며 높은 점수를 줬다.
그런 평가에 맞게 신인 김재현은 전신 MBC를 포함해 역대 최고의 LG타자다웠다. 롯데 베테랑 윤학길의 볼을 사직구장 우중간 상단에 꽂았을 때의 타격은 정말 매서웠다. 곧 김재현의 시대가 열리는 듯했다.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프로에 입단한 김재현의 판단도 빗나가지 않았다.
게다가 뛰어난 용모까지 갖춰 여성팬들을 몰고 다녔다. 김재현에 유지현 서용빈까지 확보했던 LG는 창단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후 김재현의 활약은 평범했다.
보는 시각에 따라 평가가 다를 수 있지만 그가 갖고 있는 재능을 발휘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99년 타율 0.287 홈런 21개 타점 94점이 프로 통산 가장 뛰어난 성적이다.
최근 3년 연속 3할을 기록하고 있지만 홈런과 타점은 반비례하고 있다. 캐넌히터라는 애칭과는 거리가 있다. 이런 과정에서 김재현의 ‘장외 활약’은 자주 눈에 띄었다. 음주관련만 두 차례였다.
스타와 슈퍼스타와는 다르다. 김재현은 현재 스타다. 슈퍼스타가 되려면 팀을 이끄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물론 국내는 나이가 팀리더의 결정적 요소지만 기량으로 보여줄 수 있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슈퍼스타가 될 수 있었던 점은 84년 3학년 때 노스캐롤라이나대를 NCAA(미대학 체육협의회) 정상에 올려 놓았고 NBA에 입단해 시카고 불스를 6차례나 우승시켰기 때문이다. 김재현에게 이런 기대가 너무 지나친 것일까.
첫댓글 지나치긴-ㅅ-; 부족하지 ㅋ
지나치긴-ㅅ-; 모자라지 ㅋ
지나치긴-ㅅ-; 기본이지 ㅋ
지나치긴-ㅅ-; 당연하지 ㅋ
지나치긴-ㅅ-; 더해야짐 ㅋ
지나치긴-ㅅ-; 당근이지 ㅋ
지나치긴-ㅅ-; 말밥이지 ㅋ
지나치긴-ㅅ-; 재현인데 ㅋ
지나치긴-ㅅ-; 기다려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