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경, 직장(김정숙 미용실) 23-2, 김정숙 원장님과 새해 인사
강자경 아주머니가 일을 끝낸 후, 김정숙 원장님과 새해 인사 나누며 잠시 미용실에서 올해 계획을 의논한다.
김정숙 원장님께 강자경 아주머니와 나눈 이야기를 말씀드린다.
원장님도 작년 한 해 동안 있었던 일들이 머릿속을 스치는지 웃고 계신다.
“아주머니께서 올해는 일을 더 열심히 해 보고 싶으신가 봐요.
파마나 커트하는 손님 계실 때 원장님을 보조하는 역할도 하고 싶다고 하셔요.
근무 시간이 더 길어지더라도 그 일이 즐겁다고 하시더라구요.”
“아, 그래요? 가끔 자경 씨가 도와줘요. 손님이 많거나 바쁠 때는 오히려 혼자 하는 게 낫고,
저도 여유가 좀 있을 때는 자경 씨가 함께 있어도 될 것 같아요.”
아, 원장님 말씀이 무엇인지 안다.
오랜 시간 같은 일을 두고 손발을 맞춰 온 사이는 말없이 무언가를 해도 호흡이 척척 맞지만,
손발을 차차 맞춰가야 하는 사이에는 손발을 어떻게 맞출지 의논하고 서로를 살필 여유가 필요하다.
강자경 아주머니와 김정숙 원장님은, 미용실 개장 업무는 말없이도 호흡이 맞는 사이이지만,
파마하는 손님이 왔을 때 보조하는 일은 손발을 맞춰가야 하는 사이인 것이다.
원장님 말씀대로 아주머니께서 주로 하시는 일은 미용실 개장 업무로 두되,
가끔 강자경 아주머니와 김정숙 원장님이 서로 일정이 맞을 때, 손님을 보조하는 역할을 해 보기로 한다.
김정숙 원장님께서 강자경 아주머니가 더 잘하셨으면 하는 일로 건조기 사용하는 것을 말씀하셨다.
건조기를 사용할 때 ‘수건’에 버튼을 맞춰 돌리고, 건조기를 작동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신다.
강자경 아주머니께서 집에 있는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실 때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다.
직원은 아주머니와 댁에서 전자레인지를 함께 사용해보며
아주머니께서 쉽게 가전제품을 사용할 만한 방법을 궁리해보기로 한다.
그리고 때마다 챙긴 원장님 생신, 명절 인사, 색소폰 연주회 응원은 올해도 계속하고 싶다고 말씀드린다.
작년에 회식한 것이 참 좋았다며, 강자경 아주머니는 올해 회식도 꼭 하고 싶다 하신다.
김정숙 원장님께서 고맙다며, 올해 회식하자 하신다.
강자경 아주머니, 올해도 열심히 김정숙 미용실에서 땀 흘릴 예정이다.
2023년 1월 13일 금요일, 신은혜
직장에서 하는 일이 해마다 분명해 집니다. 올해 집중하는 것 그동안 해 왔던 것 의논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직장에서 어떠하기 바라는가, 아주 구체적인 것으로 의논하네요. 고맙습니다.
과연 직장인이고 직장생활이라 할 만합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