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관계 / 김해정
너의 마음이 익는 동안
나는 가을빛을 물들였습니다
익는다는 건
조금 더 남을 위해 성숙하고
알차게 여물어가는 생각입니다
늙어간다는 것이
서럽고 눈물 나는 일이겠지만
돌아보면 한편의 자서전을 보는 일이지요
가을에는 누구라도 그러하듯
그리움 한 장에 사랑 우표 붙여
보고 싶은 이에게 편지를 써봐요
때론 풀잎에 자근거리는
힘없는 부대낌의 소리도
하루를 사랑하는 행복한 이유가 됩니다
우린 서로에게 감사를 제공하는
단비와 같은 반가운 사이지요
마음에서 소통의 꽃을 피워 보세요.
첫댓글 소통의 꽃을 피워본다. 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