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에게
청사 김명수
본디 시작은 바다가 아니었다.
창공에 오른 허한 영혼들
하늘 문 열지 못하고
무리 지은 한숨들이 얽히고설켜
태어나던 본래의 울음으로
어미의 땅을 두드린다.
나약한 너는
낮은 곳 찾아서 흙과 함께 가거라
가로막는 높은 벽도 무리로 모이면
타고 넘고, 뚫고서도 갈 수 있단다.
태초에 뭍,
그곳에는 가두는 것만 있을 뿐
어미의 땅에는 아무도 없으니
뭍은 잊고, 낮게 낮게 가고 싶은 곳 찾아서
더 넓은 세상으로 거칠 것 없이 나가라
너는 이제 나약하지 않으며
아무도 잡지 못하고 압박하지 못하리라
다만, 바람은 항상 경계하고
큰일은 같이 도모하지 말 것이며
해일처럼 괴물이 되는 무리의 힘,
남용해서도 아니 됨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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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조용히 파도에게 전하시는 말씀
곱씹으며
시어 그 자체가 아닌
속 뜻을 헤아려 봅니다
잔잔히 흐르는
음악도 일품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 헤아려주시니....
아마 저 자신에게 혹은,
아이에게 하는 말 일지도....
이 음악 아시는 분은
별로 많지 않으실 것입니다.
1960년대 공부안하고
팝송 좋아하셨던 분이라면 모르지요~ㅎ
좀 바쁘신가 봅니다.
늘 감사합니다.~
속깊은 글
파도에게 이르는 말이지만
아마 우리네 인간사 들에게 이르는말 같습니다
제 생각이라는 점 해량하시기 바랍니다
시인님의 뜻이 아니시려니 ~~
그리 생각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는 언제나 가난하고
힘없는 민초들의 몸부림이
늘 마음에 걸립니다.
모두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 날 되세요~
따스한 햇볕속에서 목요일날을 잘 보내셨는지요 저녁시간에 음악소리와,
좋은글을 읽으면서 머물다 갑니다 오늘의 날씨는 뜨거운 초여름 날씨를 보여습니다.
조석으로 기온 차이에 몸 관리를 잘들 하시고 사랑하는 가족과함께 웃음짓는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세요.
안녕하세요~
퇴근하면 컴터를 안하기에
늘 이렇게 다음 날 답을 드리게 됩니다.
금방이라도 더운 여름이 맹위를 떨칠 것 같습니다.
착한서씨님도 변하는 계절에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파도를 용서하고 타이르며
주의를 주는 모습에서 성스러운 메시아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 묵상을 하시는 것이 경이롭습니다
시인님의 과찬에
몸 둘바를 모르겠습니다.
힘 없는 사물들이 무리가 되었을 때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우리는 무수히 경험했습니다.
그것이 사람이라면 말 할 수가 없겠지요
감사합니다~
바다에 대한 의미깊은 시향
마음 같이 나누며 머물다 갑니다
추억의 팝송도 반갑습니다
오늘은 불금 평안하시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의미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우 오래된 60년대 음악을
메니아가 아니면 잘 모르는데
시인님도 아시나 봅니다.^^
내려주신 고운 시향에 쉬여갑니다
늘 건강 하시고 편안하세요
귀한 발걸음 감사합니다.
편안한 주말되셔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24 14:3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24 15:06
김명수 시인님!
예전에 자주 들었던 곡이 흘러나오네요.
파도....
의미 깊은 글
한참을 머물다
마음에 담아 갑니다.
주말 오후
행복하게 보내십시오.
안녕하세요~
이 곡을 자주 들어보셨다 하시니....
오래 전에는 상당히 전파를 많이 탔지요~
제 글에 함께 해주시고
공감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새로운 한 주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