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과 전광훈 목사

개딸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여성 팬덤을 의미하는 말이다.'개혁의 딸들'의 준말이라던가. 그 개딸들에 대해 말도 많고 탈도 많다.  그러나 그건 이재명의 정치적 자산이다.  정치인이라면  그처럼 극렬한 팬덤을 가지고 싶을 것이다. 다만 그들의 언행이 도를 넘게 되면 국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되고 여당으로부터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 개딸들이 일정 선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이재명의  정치력의 문제이다.혹은 민주당의 정치력의 문제이기도 하다. 개딸들은 이재명 지지세력인 동시에 민주당의 지지세력이기도 하니까. 개딸 개딸 하니까, 무슨 개 같은 딸이냐라는 식으로  비웃고 탓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다.개딸이 민주당을 망가뜨리는 패거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민주당에 개딸이 있다면 국힘당에는 전광훈 목사가 있다. 전광훈 목사 말대로  지금의 국힘까지 오면서 그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 지난 대선에서도 윤대통령이 당선 된 것은 전목사 덕분일 수도 있다.그 태극기 부대 아니었더라면, 그 영향이 없었더라면  대선에서 윤대통령이 당선 못되었을 수도 있다.  김재원 의원의  '보수의 천하 통일' 운운한 것은 좀 과장된 말일지 몰라도, 일정 부분 일리 있는 말이다.  그 전광훈 목사를 국민의 힘에서는 잘 다듬어서 자원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이 전목사 패를 손절하느니 마느니 하며 당 내홍으로 가고 있다. 전 목사와 손절하고 나면 내년 총선에서 과연 민주당을 이길 수 있을까. 글쎄다.  전목사의 발언이 너무 세다든가국민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면 그걸 잘 정치력으로 유도해야 하리라. 전목사 문제로 전목사와 김기현 대표와 홍준표 시장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이  싸운다면 누가 좋아할까.  나는  두 당에 충고한다. 민주당은  미우나 고우나 개딸은 그대들 딸이니  잘 쓰다듬어서 데리고 키우세요국힘당은  전목사가 미우나 고우나 보수를 버티는 큰 기둥이니 그 기둥을 빼치운다면 국힘당이 무너질지도 몰라요. 이  거칠지만 튼튼한 기둥을 잘 다듬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