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운 사람을 가장 이용하기 쉽습니다. 왜냐하면 전혀 예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배신이라는 것이 두렵고 가장 잔인한 행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영혼을 죽이는 일입니다. 물론 그 짓을 한 사람이 온전한 삶을 꾸려갈지는 모릅니다. 양심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살아가는 동안 조금은 아파할지도 모르지요. 혹 죽음 앞에서라도 후회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 나름입니다. 잘못에 대해 전혀 가책을 느끼지 않고 사는 사람들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제발 신이 존재해주기를 바랍니다. 죽은 후에라도 심판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럽니다. 세상에 억울하게 생을 마친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리고 사람의 욕심이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흔히 말하기를 욕심에는 끝이 없다고 하는데 어렵지 않게 수긍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무엇에 욕심을 부릴까요? 돈 아니면 권력이라 생각합니다. 이야기의 주제가 대부분 거기서 거기입니다. 돈이나 권력이나 큰 차이도 없다 싶습니다. 그 둘의 관계는 꽤나 긴밀하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권력을 쥐려고 할까 생각해보면 돈을 쉽게 긁어모으려는 생각이 깔려 있습니다. 옛날부터 돈을 가진 자는 그것을 빌미로 한 자리 얻으려고 애씁니다. 물론 권력을 쥔 자 또한 그 권력을 빌미로 돈을 갈취합니다. 그래서 서로 주고받는 것이지요. 그런데 최고의 권력자가 된다한들 욕심이 끝날까요?
평범한 사람은 그 정도 가지고 있다면 평생 먹을 것 걱정 없이 호화판으로도 살 수 있을 텐데 뭘 더 먹겠다고 그렇게 욕심을 부릴까 의아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모르는 일입니다. 자기가 그 자리에 있어보면 어떻게 생각이 달라질지 장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단지 현재의 상태가 부족하니 그만해도 좋겠다는 희망일 뿐입니다. 그 자리에 도달하면 그 희망이 어떻게 욕심으로 바뀔지는 모릅니다. 역시 사람이니까요. 그런 사람들 속에서 사랑을 만들고 의리를 만들면서 산다는 것이 어쩌면 기막힌 기적일 수 있습니다. 하기는 욕심만 가지고 사는 것도 아니니 말입니다.
여태 테러 공격에 대한 영화를 보아왔지만 이처럼 무시무시한 공격을 보기는 처음입니다. 하기야 새로운 소재가 있어야 볼 맛이 납니다. 그런데 그것은 또한 발전된 기술의 현재를 보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과학기술이 어디까지 발전되었는가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구태여 군사가 투입되지 않아도 많은 병력을 무력화시킬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대단위 드론 공격, 포탄보다도 많은 드론이 목표물을 하나하나 정확하게 포착하여 공격합니다. 그 자체가 포탄이지요. 피할 길이 없습니다. 사람의 눈보다 정확한 전자 추적 장치로 조준이 되었으니 어찌 피하겠습니까?
눈치 빠른 베테랑 경호원 마이크에 의해 대통령과 둘만 살아남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의식불명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은 마이크가 뒤집어씁니다. 그렇게 이미 다 조치가 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 마이크만 생존하도록 만들어진 것이지요. 목숨 건진 것으로 인해 오히려 무시무시한 짐을 떠안게 됩니다. 아무튼 대통령이 죽어야 적들의 목적이 달성되는 것인데 마이크로 인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러니 그들의 목표물이 아직은 살아있는 셈입니다. 일단 마이크를 대통령과 떼놓아야 하고 조치는 되어있으니 감옥으로 보내질 것입니다. 대통령은 의식 불명이라도 살아있다는 것은 부담이니 빠른 시간 내에 끝장내야 합니다.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이 곁에 있어야 합니다. 이 모든 돌아가는 상황을 볼 때 자기와 더불어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자의 치밀한 계획 아래 이루어진 모함입니다. 더구나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대단한 권력의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감옥에 한가히 눌러앉아 있을 때가 아닙니다. 이송 중에 탈출합니다. 아직 정체를 알 수 없는 적들로부터 쫓기면서 또한 대규모 경찰병력으로부터 쫓깁니다. 간신히 은신하고 있는 아버지를 찾아갑니다. 베트남 참전용사이었지만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 찬 사람입니다. 전쟁에 대해서 재고해볼 만한 이야기가 오갑니다.
역사 속에는 많은 전쟁이 있습니다. 하기야 아직도 세상에는 여기저기 크고 작은 전쟁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때로 남의 나라까지 날아가서 참전합니다. 누구를 위한 전쟁이고 참전인가 묻게 됩니다. 현실적으로 국가 방위산업은 전쟁이 있어야 먹고삽니다. 어디에선가는 전쟁이 계속 있어야 한다는 부조리한 현실을 만들어내는 것이지요. 이것이 국가재정에 큰 몫을 차지한다면 그냥 놀릴 수도 없습니다. 어쩌겠습니까? 미국의 국내 총기규제 문제도 비슷할 것입니다. 그 산업의 규모가 작지 않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합니다.
문제는 단순히 먹고사는 문제를 훨씬 벗어나 욕심으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흔히 보아온 곁들이 소재가 있습니다. 위기는 가족의 흐트러진 마음을 다시금 결합해주는 동기도 된다는 사실이지요. 영화 ‘엔젤 해즈 폴른’을 보았습니다.
첫댓글 영화 재밋게 본적있습니다.
잘보고갑니다...감사합니다
예, 박진감 넘치게 보았습니다. 공감, 감사합니다.
좋아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