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럭밥솥이 고장나서
AS센타로 들어섭니다
그 뒤로
허리가 많이 구부러진 할머니가 한손에 무거운 압력솥
들고 한손에 지팡이를 들고
힘겹게 뒤따라오십니다
문안에 들어서자 마자
휴우하며 긴 한숨을 쉬십니다
대기접수자가 많아
제 앞번호로 할머니에게
양보했습니다
순서가 되어
보자기를 풀어 직원에게
제품을 보여줍니다
직원이 자회사제품이 아니라고 합니다
할머니의 낙담하시는 얼굴표정이 너무 안스럽습니다
지팡이에 의지해서
한 손으로 무거운 솥을 들고
문을 나서는 할머니의 뒷모습이 오랫동안 지워지질 않네요
첫댓글 할머니가 제품을 착각하셨는가봅니다.
가련한 할머니에게 연민의 마음을 가지신 님은
좋은 분입니다.
날마다 귀댁에
신의 축복이 가득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