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글쓴이가 궁금하다고했는데 넘 길어서 새로 올려요~
김병욱 피디는 인터뷰에서
"계급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이 멜로라인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자기도 잘 모르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불같은 사랑이 아니라 얇은 이야기 속에서 자신도 모르는 감정의 모호함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런 말을 했다..
이걸 보면 이 시트콤에서 연출자는 계급격차와 자기도 모르는 사랑에 대해
중점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지훈은 세경에게 자기도 모르게 관심이 갔지만
그 감정을 사랑이라 자각하지 못했고 계급차이라는 사회적 현실에서
그 감정의 선을 접고 있었던 것이다.
세경에게 관심을 가지는 의사 동료에게
세경이가 우리집 가정부고 불쌍한 아이니까
책임지지 못할 거면 그냥 내버려두라고 화를 내면서
왜저러나?하는 생각이 들게 무섭게 말했는데..
그건 지훈이 본인에게 한 말이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본인의 감정도 속일만큼
우리 사회에 계급차이가 깨기 힘들만큼 견고한 현실을 보여주고
이 계급격차의 벽은 마지막 자동차 씬에서
세경이 신애가 쪼그라들고 자유롭게 해주고 싶고
상층부에 올라가도 그 아래에 누가있다느니
하는 대사를 통해서 계속 보여주고 있었다.
사회의 계급격차를 통한 견고한 벽은 세경과 지훈에서만 볼 수 있는게 아니다.
정음 역시 집안이 어려워지자 이별을 선언하게 되는 걸 봐도
계급격차를 깨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
그 속에서 지훈은 괴로워지고
계급차이가 견고히 존재하는 현실에서 하층부만 괴로운게 아니라
상층부인 지훈도 불행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 정음과 지훈의 관계는 무엇인가?
지훈은 세경에 대한 본인의 감정을 자각하지 못하고 덮어둔 상태에서
우연이 반복된 만남을 통해 정음을 좋아하게 된다.
그렇지만 이 감정은 세경만큼 절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훈은 그걸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보는 시청자도 지훈이 세경보다 정음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듯이
지훈도 본인의 마음을 잘 몰랐던 것이다.
시청자는 정음에 대한 지훈의 호감이 설득력있게 그려졌고
지정 커플이 잘 어울리고 알콩달콩 사랑얘기가 재미있어 거기에 빠져있었기에
가끔씩 나오는 지훈의 세경에 대한 알수없는 태도 내지 애절한 눈빛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쉽게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다.
지훈의 사랑의 감정을 마지막순간에 시청자도 알게 하려고
이런 연출을 한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일찍이 눈치챈 이들도 있겠지만..
마지막 5회를 남겨둔 시점에서 지훈은 세경이 이민 간다는 걸 알고
가지마라는 말을 하면서 그때부터 시청자는 지훈의 마음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지훈 본인도 그때서야 본인의 마음을 혼자 멍하게 있는 시간을 통해
조금씩 자각하기 시작했다.
마지막회에서 생생하게 수술장면에서 피까지 보여주면서
지훈의 바쁜 일상을 세세하게 묘사해주고 있다.
세경에 대한 본인의 감정을 의심하기 시작했지만
바쁜 현실에서 자신을 돌아볼 겨를이 없기에
세경이 떠나는 날까지도 지훈은 마음을 깨닫지 못하고 정음을 만나러 가려고 한다.
그러나 세경에 대한 지훈의 마음은 그렇게 궁금해하던
정음의 대전주소를 알게되었어도 바로 달려가지 않고
세경에게 전화하는 행동을 통해 지훈의 본마음이 어디를 향해 있는지 알려준다.
지훈은 자기도 모르는 절절한 사랑의 감정을 세경과 함께하는 차안에서
뒤늦게 자각하게 되면서 눈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연출자가 자기도 모르는 사랑의 감정을 지훈을 통해 강하게 보여주려 했기에
마지막회에서 마지막 순간 결정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지훈이 뒤늦게 자각한 사랑의 감정은 마지막순간 보여주면서
결국 시트콤속 어느 누구에게도 보여지지 않았다.
정음도 준혁도 세경도... 죽은 세경의 영혼만이 알게 되어 행복할지 모르지만..
어쨌든 지훈이 자기도 모르는 사랑을 깨닫게 되는 순간 세경의 바람대로
시간은 멈추고 죽음을 맞이한다.
계급차이가 나는 두 사람이 서로 사랑했다는 것이 드러나는 순간
죽음을 맞이했다는 건..
현실에서 계급격차를 깨기가 그만큼 불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감독은 지훈이 사고를 일부러 낸건지 사고가 나게 된건지도 보여주지 않으면서
마지막까지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주었다.
마지막 자동차 씬에서 비가 무섭게 내리는 중에 깔리는 잔잔한 음악은
사랑하는 사람과 있는 것으로도 행복한 세경의 심정과 슬픈 엔딩을
복합적으로 보여준 것이 아닌가.
이 시트콤은 자기도 모르는 사랑의 감정을 지훈을 통해 강하게 보여주었지만
이러한 남녀간 모호한 감정은 준혁과 정음 줄리엔에 대한 세 여자의 마음을 통해서도
시트콤 속에서 조금씩 보여주고 있었다
계급격차에서 가장 슬픈 세경의 사랑과
자기도 모르는 사랑을 자각하지 못한 지훈의 마음을
가장 중요하게 보여주려했기에
그 동안 지훈 세경이 중간중간 우연히 만나는 장면이나 추억을
뭔가 다른 장면과 다르게
영화처럼 예쁘게 그려졋던 것이고 마지막 인상 깊은 엔딩역시 지훈 세경이었던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지훈 정음의 모습이 시트콤 속에서 가장 잘 어울렸고 재미있었지만
그건 나의 개인 감상일 뿐이고
시트콤을 만든 연출자가 보여주고 싶었던게
자기도 모르는 사랑의 감정과
계급격차가 견고하게 존재하는 현실에서 가장 슬픈 중심인물 세경의 사랑이란 것이다.
이 시트콤은 사회풍자와 의미있는 복선, 독특한 심리 묘사와 재미, 철학, 의미심장한 대사,
뛰어난 연출이 포함된 수작인 것 같다.
마지막회와 앞의 에피소드를 다시 생각하고 파고들수록
새로운 내용이 나오고 의미심장한 복선이 드러나는걸 보면 정말 놀랍다.
그러나 불특정 다수가 보는 시트콤이라는 장르를 통해 독특하게 감독의 메시지를 전했기에
이해 못하는 사람도 있고
웃자고 보는 시트콤이 우울하니 결말을 두고 좀 시끄러운게 아닌가
다수의 생각이 어떠하든 연출자가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그러한 것이었던 것 같고
연출방법도 그의 권한 이고
비판이든 찬사든 제작자는 크게 개의치 않을 것 같다.
이 해석본 마음에 든다ㅋㅋㅋ진짜 그런거같네..읽으면서 우와..아...계속 이러면서 봄ㅋㅋㅋ물론 나도 지정커플 진짜 좋아했었고 지금도 종종보면 너무재밌는데ㅋㅋㅋ그건 그냥 내가 즐겁게 보고 즐기면되는거고ㅋㅋㅋ감독은 이런시선이었구나 이런메시지를담았구나 싶어서 신기하고 재밌당ㅋㅋㅋ이거 진짜 깊이있는 메시지다..나도 지뚫킥보면서 저런거 좀 느꼈었는데...계급격차가 얼마나 무서운건지...ㅠㅠ
그당시엔 결말 똥이란 소리많았는데 지금 다시보면 참좋았음...여운적절히남고...근데 3는 왜이러나요?^_ㅠ..
시발 ㅋㅋㅋㅋ 결국 지훈이 나쁜놈인거임? ㅋㅋㅋ 아짜증나
그럴거면 드라마를 찍던가ㅡㅡ 웃자고 보는 시트콤 결말이 저게 뭐여ㅡㅡ 존나 시름ㅡㅡ 종방연때 출연자들도 마지막회 보고 뭐야? 끝난거야? 이러던데ㅋㅋㅋ출연자도 이해 못하는 결말ㅉㅉ 나에게 지붕킥은 결말때문에 망작임
난이해를못하겠다 멘탈이딸려..........
죽이긴 왜죽이냔말여ㅡㅡ
;; 그럼 정음이랑 준혁학생은 뭐임;;;
난 지세 커플 졸라 좋아했는데
황정음 코리안 캔디 먹은거임??
그럼;.. 정음이는 뭐가 되는 거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내가 요즘 지붕킥 재방으로 다시보는데... 아무리봐도 최다니엘이 신세경 좋아하는것같아 대놓고 다정하고 잘 챙겨주고... 완전 둘만나오면 달달 그 자체....
ㅎㅎ그래도결말은똥이야나한텐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승리한 병신!
드라마더라도 이런거 존나싫어 ㅠㅠ 시발 이런내용 개나줘.....난 지정이였단말이야 ㅠㅠ 시뎅..흡...
됏고..개소리..KIN
내가 마지막회 안봐서 잘 모르겠는데 대충 세경이랑 지훈이랑 차안에서 끝났다는데 그게 뭐 죽음을 암시했다는거 정도 알아..그 상황좀 설명해줘 ㅠㅠ
시발 됐고 내 지정 돌려내라고 시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트콤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주겠어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즈 유어마걸~ 아워너 ~어쩌고저쩌고~
지킥 다시 보고야 말겠다.. 이런 애절한 사랑얘기도 담겨있어서 너무 좋아..
검색해서 왔음..다 좋은데, 굳이 죽였다는게 오바.
솔직히 사랑을 굳이 마지막회에 깨달은것도 나는 이해함. 왜냐면 나도 항상 마지막에 사랑을 깨닫거든. 겁이 많고 사리고 난 내가 너무 소중한 인간이라서.
그치만 그 사랑의 좌절을 꼭 죽여서 보여줘야했을까. 난 지금껏 살면서 내게 유일했던 존재인 사람을 놓쳤어도 이렇게 잘 사는데. 결국엔 사람은 다 잘 먹고 잘 사는데.
그냥 세경이도 지훈이도 성장통을 겪고 잘 살수도 있었는데. 감독이 저리 극단적이어서 극중 남은 가족들 누구보다 죽은 사람들 불쌍해서 어쩌누.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현실적이였어야 한다고 생각함
대형연어..황정음불쌍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