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아파트 실거래가, 세종 부산 등 지방 1년 만에 반등..."계속될 듯"
지난 2월 정부의 규제 완화 조치 여파로 급매물 거래가 늘면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10개월 만에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2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전월 대비 1.08% 올라 작년 4월(0.46%)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초 규제지역 해제 등 정부의 규제완화 이후 2월 급매물 거래가 늘면서 일부 지역에서 직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는 상승 거래가 나타났다.
지난 2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3만1337건으로 전월(1만7841건) 대비 75.6% 상승했다.
거래량과 실거래가 상승에는 1월 말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도 영향을 미쳤다.
3월 말 기준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건수는 총 11만3000건으로, 기존대출 상환(5만6000건) 목적이 49.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신규 주택구입(4만9천건) 비중도 43%로 높았다.
2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1.85% 올라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올랐다.
인천(0.78%)과 경기(1.83%)의 실거래가 지수도 상승 전환했다.
지방 실거래가 지수는 0.46% 올라 작년 4월(0.51%)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세종의 실거래가 지수가 전월보다 2.99% 올라 제주(2.87%)를 제치고 전국 광역 시도 중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부산(1.38%), 대전(0.62%), 전북(0.44%), 전남(0.42%), 경북(0.96%), 경남(0.93%), 충북(0.17%), 충남(0.19%), 강원(0.20%)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멈추고 지수가 반등했다.
이런 상승세는 거래량이 늘고 있는 3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