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덴만의 영웅’으로 유명한 석해균 전 선장(60)이 뒤늦게 대학생이 된다는 뉴스가 얼마 전 관심을 끌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석 선장은 한국방송통신대학 청소년교육과에 지원해 합격통지를 받았다. 그는 한 언론과 전화통화에서 “학생들의 자살 소식을 들을 때마다 누군가가 조그만 도움을 주면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왔다”고 밝혔다. 석 전 선장은 “죽을 고비를 넘긴 후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교육자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싶어 대학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청소년교육과를 졸업하면 청소년지도사 2급 자격증 필기시험이 면제돼 교육자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그는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후 우리 청해부대가 구출작전을 펼칠 때 영웅적인 행동으로 선원들을 구해냈지만 복부 등 6곳에 총상을 입었다. 그때 입은 부상으로 배를 더 이상 탈 수 없게 되자 강연자로 변신해 각 급 학교와 기업체등을 다니면서 자신이 겪었던 위기와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주제로 강연활동을 해왔다. 석 선장은 “대학 졸업 후 돈벌이가 목적이 아닌 자원봉사로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는 강연을 하고 싶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2
학구열은 ‘나이의 벽’마저 무색하게 만든다. 지난해 최고령 수능응시자인 류옥이씨(80)가 고교 졸업장을 받고 마침내 대학 진학의 꿈을 이뤘다. 류씨는 평생학교인 일성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명지전문대 학점은행제 과정에 입학한다. 전공은 사회복지학.
류씨는 1934년생으로 경남 사천에서 11남매 가운데 일곱째로 태어났다. 학력은 초등학교 4학년이 전부였다. 해외유학파 남자를 만나 결혼했던 류씨는 젊었을 때 대학의 꿈을 품었지만 쉽지는 않았다고 한다. 자녀들을 결혼시키고 남편마저 10년전 세상을 뜨자 2005년부터 만학도로 변신해 6년 만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된 것. 더욱 놀라운 점은 결석을 한 번도 하지 않아 졸업식장에서 개근상도 받았다는 것. 류씨는 “일산에서 마포까지 조카의 도움으로 학교를 다녔는데 집에 있을 때도 학교 공부와 숙제를 하느라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고 회상했다. 이제 영화회화도 할 수 있고 웬만한 한자는 모두 읽을 수 있다고 활짝 웃는 그녀는 “대학에 진학해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이다”고 밝혔다.
성공적으로 늙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돈을 많이 모으는 것일까? 훌륭한 자녀를 양육하는 것일까? 건강하게 사는 것일까? 석해균 전 선장이나 팔순의 류씨 할머니에 대해 아마도 많은 사람이 참 대단하구나, 아니면 참 멋있게 늙어가는 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대 교수이자 하버드 성인발달연구소장인 베일런트가 성공적으로 늙는 다는 것이 무엇인지 무척 흥미로운 조사를 했다. 우선 조사기간이 50년 이상 걸렸다는 점이 놀랍다. 베일런트 소장은 하버드대학교 출신의 엘리트 남성, 가난하고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한 남성들, 영재로 판정받았던 중산층 여성 등 세 집단에 대해서 50년 이상에 걸친 연구를 통해 성공적 노화의 비결을 여섯 가지로 제시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중산층의 조건으로 너무 물질적 측면에만 집착하는 것처럼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다.
1.타인에 대한 배려, 생성감(Generativity), 새로운 사고에 대한 개방성;
후세대와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수용하고 그들의 발전과 성장을 돕는 생성감이야말로 성공적 노화의 중요한 조건이다. 또 열린 마음과 생각을 유지하고 새로운 변화를 수용하는 개방적인 태도를 지녀야 한다. 흔히 나이 들면서 고리타분하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은 성공적인 노화하고는 거리가 멀다고 하겠다.
2.감사하는 마음;
긍정적인 태도와 감사하는 마음은 삶을 긍정적으로 만들어준다. 꼭 그렇지는 않겠지만 건전한 종교 활동은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3.독립성과 주도성;
타인이나 외부에 의존하기 보다는 스스로 자립하고 주도적인 삶을 사는 것은 노년의 생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또한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는 인생에서 더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
4.유머감각과 창조성;
유머는 나이를 떠나 모든 사람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인생의 사건들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도록 해주고 긍정적인 자아개념과 더불어 양질의 인간관계를 조성해준다.
5.과거에 대한 반성과 배움에 대한 노력;
과거의 경험이 주는 토대 없이 현재의 삶을 구성할 수 없으며 과거의 경험을 새롭게 반추해 봄으로써 우리는 더 많은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또한 끊임없이 배우고자 하는 욕구와 배움의 실천은 삶을 보다 풍성하게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6.친밀감과 인간관계;
친밀감과 인간관계는 노년기 사고(四苦:貧苦, 病苦, 孤獨苦, 無爲苦)중에서도 노년의 가장 큰 어려움은 고독고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친하게 왕래하던 친구들과 지인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배우자마저 먼저 세상을 뜨고 나면 진솔한 감정을 나누고 자신을 이해해줄 누군가가 절실히 필요하다. 따라서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며, 새로운 인간관계를 확장시켜 나가는 능력은 노년의 중요한 능력중 하나이다.
성공적으로 늙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노년기의 발달을 가장 잘 지지해줄 수 있는 환경 아래서 노화가 진행되어 가는 것을 의미하고 자신의 노화과정과 변화하는 사회에 성공적으로 적응해 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쉽게 풀어보자면, 나이를 먹어가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자각하면서 자연스럽게 그 연령대에 맞게 긍정적으로 인식하면서 적절하게 활동하는 것을 말한다.
노화연구의 대표적인 인물인 로웨와 칸은 낮은 질병률, 고도의 인지적 신체적 기능, 능동적인 인생참여를 성공적인 노화의 3대 요인으로 꼽았다.
‘성공적으로 늙어감’이 무엇인지 베이비 부머 세대라면 한번쯤 성찰해 볼 때다.
첫댓글 히이 ^----^ 나잇값 해야는디~~~~ 감사해요~
추천 1번으로다 눌렀뜸요~~ㅋㅋㅋㅋㅋ
누가 1번인지 한번 겨뤄 봅시당~^^.
헉~~~~
솔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야둥 내일 언냐는 추천은 안눌렀네요~`=3=3=3=3=3=3=3
일단, 쌀값 걱정은 않아야 하고... 덜 아파야하고...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하고... ^^.
솔향기님 미투예요^^ ㅎㅎㅎ
^^*
사소한것들 같지만 지키며 살아간다는 것은 참 힘든듯합니다 ;;; 곱게 늙어가야 하는데 ))))
여기도 곱게 늙어가고 싶은 한 사람 있어요^^
좋은 글..감사해요~ ^^*
찔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