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학
날개를 펼치지도 못한 종이학이
빗물에 떠내려 갑니다
어떤이들의 소망을 뒤로한체
천번을 더해 접으도
침묵으로만 화답하며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떠나 갑니다
종이학을 접어 드릴 수는 있지만
날개만은
당신이 펼 수 있답니다
발톱이 달아 피가 맺혀도
가야할 길은 가야 합니다
얼마를 떠내려 왔을까
정체성이 사라진 후
죽음조차 해결못한
생명의 깃들이
태양의 따스함을 노래하며
날개를 말립니다
찬란한 저녁노을을 안고서
종이학의 비상이 일어 납니다
님 계신 곳을 향해 날개짓을 서두릅니다
카페 게시글
▣-창작 자작시
종이학
별찌돌
추천 2
조회 67
24.05.30 04:05
댓글 6
다음검색
첫댓글 별찌돌 실지로 어린시절 종이학 천마리 넘게 접어 보았습니다
소원요
글세 아마도 좋은 기억이라 이루어
졌을 것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30 06:51
종이학에 대한 어린 시절 추억은 누구나 있을텐데 이렇게 멋진 글로 탄생할 수 있어니 부럽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그때는 손에 굳은살이 박힐 정도였죠
별지돌 *간절하면 이루어 진다*,라고 하죠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배경음이 참 좋습니다
날갯짓하시는 모습이
멋집니다
꿈은 언제나 위로만
그리하여
성취되는 그 날까지입니다
가깝지만 먼곳에서 뵙게되어 영광입니다
아기님은 가내두루평안 하신지요
글이 이곳으로 옮겨져 못뵐 것 같았는데
차에 꽃잎도 뛰어 주시고 감사합니다
답레로 회 한접시 드시고 힘내세요, 쐐준 안되요 아기님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