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시즌 코로나 여파로 인해 리그가 중단되면서 '프랑스 풋볼'은 1956년 이후 처음으로 발롱도르 시상식을 개최하지 않는 대신 (레반도프스키ㅠㅠ) 올타임 베스트11을 선정하기로 했고 당해 12월 14일에 공식발표하였습니다.
<선정 후보 및 기자단 투표 결과>
1. 골키퍼
2. 레프트백
3. 센터백
4. 라이트백
5. 수비형 미드필더
6. 공격형 미드필더
7. 레프트 윙
8. 센터 포워드
9. 라이트 윙
<스쿼드>
1. 퍼스트 팀
퍼스트 팀 : 호나우두, 호날두, 메시, 펠레, 마테우스, 차비, 마라도나, 말디니, 베켄바워, 카푸, 야신 (순위 상관 없이 나열)
2. 세컨드 팀
세컨드 팀 : 크루이프, 호나우지뉴, 가린샤, 디 스테파노, 레이카르트, 피를로, 지단, 카를루스, 바레시, 아우베르투, 부폰
(순위 상관 없이 나열)
3. 서드 팀
서드 팀 : 판바스턴, 앙리, 베스트, 이니에스타, 지지, 네이스컨스, 플라티니, 브라이트너, 라모스, 람, 노이어 (순위 상관 없이 나열)
4. 팬 투표
팬 투표 팀 : 호나우두, 호날두, 메시, 마라도나, 차비, 피를로, 지단, 말디니, 베켄바워, 카푸, 부폰 (순위 상관 없이 나열)
<이야깃거리> - 개인적인 것은 아닙니다!
1. 포메이션
1950년대 이후에 활동한 선수들만 명단에 올랐고 포지션에 따라 10명의 후보가 선정되었지만, 포메이션이 3-2-2-3이기에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2명씩 선정되며 그에 따라 후보가 20인이었음.
(50년대 유행했던 공격 5명, 수비 5명의 WM 포메이션에 기반한 것으로 보임. 공격수들과 공격형 미드필더에 레전드들이 많은 것을 반영하기 위해 약간 무리하게 잡은 듯. 다만 일반적인 3백과 다르게 센터백 세명이 아니라 레프트백과 라이트백으로 구성했음. 올타임 드림팀에 이 두 포지션을 뽑지 않을 수는 없으니, 어느 정도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임.)
2. 펠레가 공격형 미드필더, 요한 크루이프가 센터 포워드로 분류된 점
펠레와 크루이프 모두 큰 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와 포워드 두 포지션에서 활약했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음. 펠레는 주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때 엄청나게 골을 많이 넣었고, 크루이프 역시 주포지션인 센터 포워드로 활동할 때 활동범위가 넓고 플레이 메이킹이 뛰어났기에 포지션에 대한 오해가 생긴 것.
(1958년 월드컵 결승 라인업과 1970년 월드컵 결승 라인업에서 펠레는 4-2-4 폼메이션의 중앙 투톱으로 표시되어있는데 실제로는 각각 바바, 토스탕 밑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움직였고, 1974년 월드컵 결승 라인업에서 크루이프는 4-3-3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수로 표시되어있음. 또한 프랑스 풋볼에서 1984년 선정한 '포지션별 역대 최고의 선수' 리스트에서도 펠레는 공격형 미드필더, 크루이프는 중앙 공격수로 분류되어있음.)
3. 사무엘 에투의 포지션
사무엘 에투는 자기가 후보로 선정된 것에 감사하다면서도 센터 포워드가 아닌 라이트윙에 선정된 것에 불만을 표하기도 함.
4. 과르디올라는 후보에 있으면서 마케렐레와 비에이라가 후보에 없다는 점
한준희와 장지현 두 해설위원은 자신들이 진행하는 '원투펀치'에서 펩 과르디올라는 후보에 있으면서 클로드 마케렐레와 파트리크 비에이라가 없는 것에 의문을 표했음.
5. 마테우스의 짝
로타어 마테우스의 짝은 결국 차비 에르난데스가 선정되었음.
6. 센터 포워드에 크루이프가 아닌 호나우두가 선정됨
토탈 사커의 창시자로서 항상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던 크루이프가 호나우두에 밀려 세컨드 팀이 됨.
7. 피를로의 평가
동시대에 경쟁하던 스티븐 제라드나 사비 알론소와 더불어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세컨드 팀에 선정되었고, 팬투표에서 베스트11에 선정됨.
(2000년대 ~ 2010년대 초 미드필더들 중에서는 보통 차비 에르난데스가 1위, 그 밑에는 의견이 분분함)
8. 지단의 평가
포지션 상 펠레와 마라도나에 밀려 세컨드 팀에 선정됨.
9. 베컴의 평가
데이비드 베컴은 사무엘 에투가 본 포지션이 아닌 얼마 뛰지도 않았던 라이트 윙으로 선정되었지만 거기에 밀렸음.
10. 팬투표 팀에서의 90년대 이후 선수들의 강세
퍼스트 팀에 선정된 펠레, 레프 야신, 로타어 마테우스가 탈락하고 그 자리를 지네딘 지단, 잔루이지 부폰, 안드레아 피를로가 차지함.
11. 람 대 알베스
축구팬들 사이에서 화두가 되는 람과 알베스의 대결에서 람은 서드 팀에 선정되었고 알베스는 10인 후보에도 들지 못함.
<알럽에서의 투표>
참고로 예전에 알럽에서 제가 투표란을 만들어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에 대한 설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우선 퍼스트 팀과 팬 투표 팀은 많이 겹치며 중요하다고 보았기에 투표란에 모두 넣었습니다.
서드 팀에서는 뽑지 않았고 세컨드 팀에서 크루이프, 호나우지뉴, 가린샤, 디 스테파노, 레이카르트를 선택했습니다.
세컨드 팀에서 뽑히지 않은 선수와 서드 팀의 모든 선수는 기자단 투표에서 낮은 순위를 받았기에 제외한 것입니다.
즉 프랑스풋볼에서 기자단을 통해서 포지션마다 균형에 맞추어 순위를 매겨 발표한 것을 토대로 20명을 정했습니다.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부족한 면이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321명이 투표에 참가하셨고 당시에 유의미한 득표를 받은 이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위. 리오넬 메시 - 50% 161표
2위. 펠레 - 24% 78표
3위. 호나우두 - 12% 40표
4위. 디에고 마라도나 - 6% 22표
5위. 지네딘 지단 - 3% 10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프란츠 베켄바워, 요한 크루이프 - 각 2표
파울로 말디니, 안드레아 피를로, 호나우지뉴 - 각 1표
마테우스, 차비, 카푸, 야신, 가린샤, 디 스테파노, 레이카르트, 부폰, 플라티니 - 0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첫댓글 전 프랑스 풋볼이 그냥 발롱도르 시상식을 열어도 될 것 같은데 안 열고 레반도프스키가 발롱도르를 받지 못한 점이 가장 마음에 걸리네요. 다음 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리오넬 메시도 프랑스 풋볼 측이 발롱도르를 레반도프스키에게 줬으면 좋겠다고 시상 인터뷰에서도 이야기했는데 웬만하면 주지 결국은 안 주더군요. 발롱도르 드림팀 선정은 흥미롭긴 했지만 지단이 퍼스트 팀에 속하지 못한 부분이 가장 아쉽네요.
저정도 퍼스트 팀이면 인정이네요 :)
대단하죠^^
역시 호나우두 !̊̈ 나에겐 조단=호나우도 동급인 탈인간계 !̊̈
전 조던까지는 아니지만 센터 포워드 중 최고로 좋아해요^^
네스타 어딨니 ㅠㅠ
저도 말디니 네스타 칸나바로 이런 라인 좋아하는데 네스타는 부상이 넘 많아서 아쉬웠죠ㅠㅠ
확실히 호나우도 인기는 대단하네요.
실력에 비해 최전성기가 너무 짧았으면서 저 위치에 있는 군 포워드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화려한 플레이를 하던 선수여서 인듯
임펙트가 너무 셌던 거 같아요
정말 최전성기 때 무슨 괴물인줄 ㅋ
파벨 네드베드가 아예 없네요? 흠
저도 좋아했는데 없네요 ㅠㅠ
취향으론 세컨드팀이 더 매력적이긴 하네요. ㅎ
전 무지막지한거 좋아해서 뻐스트 ㅋㅋ
4번에 동감이요. 마켈렐레, 비에이라 둘 중 한명이라도 후보군에는 있을만 한데...
저도 이상해요 정말 대단한 선수들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