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운하 수상버스 표.
아침 6시.
주임신부님과 김정래 토마스 형제님 이렇게 셋이서 먼저 출발을 한다.
우리는 따로 전에 神父님께서 가보셨다는 聖堂을 보기 위해서다.
다른 분들은 아침을 먹고 천천히 "산마르코 聖堂"으로 올것이다.
이 聖堂은 다른 聖堂과 달리 아침 일찍 문을 연다고 말하신다.
다른 聖堂은 보통 9시가 넘어야 문을 연단다.
호텔앞에서 대기중인 택시를 타고 "산타루치아驛"으로 향한다.
약간의 보슬비가 내려 한기를 느끼게 한다.
이곳은 어제 우리가 배를 타던 자리와는 다른 장소다.
무척 길게 만들어진 "리베르타"(Liberta)다리에 기차길과 나란히 차도가 이어져 있다.
"산타루치아 驛"에서 내린 우리는 부두에서 다시 한번 우리가 탈 배의 번호를 확인해야 한다.
번호에 따라 배가 서는 곳이 있고 안 서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승선권은 1회용, 1일용, 3일용,7일용 등 여러가지라고 한다.
그러니까 출발지와 목적지가 있는게 아니고 어디서 타던, 어디서 내리던 상관이 없단다.
다만 1회용은 한번밖에 사용을 못한다.
우리는 당연히 1회용을 구입했다.
우리는 "리알토 다리"(Rialto Bridge)에서 내려야 한다.
이 "리알토" 다리에 오기까지 많은 관광명소가 있지만 어두워서 윤곽만 보고 만족해야 했다.
"리알토 다리"(Rialto Bridge).
토마스 형제님과.
이 리알토 다리는 역 S자로 흐르는 運河의 가장 폭이 좁은 곳에 놓여진 다리라고 한다.
원래 13世紀 경에는 木造였으나 1591년에 大理石으로 새로 만들었다고 한다.
길이가 48M인 다리 위에는 양쪽으로 高級 商店들이 늘어서 있어서 더욱 有名하단다.
마치 迷路처럼 좁고, 여러 갈래로 갈라진 길들, 그리고 작은 運河를 건느는 많은 다리들을 지나
결국은 새벽길을 나서는 現地人들에게 묻고 물어서 한 聖堂에 도착했다.
"산타 마리아 데이 미라콜리"(Santa Maria dei Miracoli) 聖堂 뒷면.
神父님께서 가 보시더니 이곳이 아니라고 하신다.
그렇치만 나중에 지도를 찾아보니 이 聖堂도 꽤나 유명한 聖堂이다.
"산타 마리아 데이 미라콜리"(기적의 성모마리아 聖堂) 라는 이름의 聖堂이다.
1488년에 건축된 "베네치아 르네상스"의 傑作品이라는 소개도 있고,
안에는 "롬바르도 부자"(父子)의 <대천사 가브리엘>의 彫刻像도 있다고 한다.
이곳사람들은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소원이라고 할 정도란다.
규모는 작은 성당이지만 내부가 화려해 햇빛이 들면 안이 불타고 있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여기서 다시 조그만 다리를 건너 넓어진 도로를 따라 가는데 "싸이렌"이 울린다.
이곳에 공습경보가 있을 리는 없고 ,, 여기서도 민방위 훈련을 하나? 하며 길을 간다.
지나가는 現地人을 살펴봐도 그 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람은 없다.
다리건너 조금 넓은 광장앞에 검은 모습으로 聖堂 모습이 나타난다.
우리가 찾던 聖堂이다.
神父님의 말씀대로 다른 聖堂과 달리 벌써 門이 열려있다.
외부는 나중에 보기로 하고 우선 聖堂안으로 들어간다.
아직은 聖堂 안도 어둡고 照明은 몇 군데만 켜져 있다.
어두운 데서도 이곳 앞에 촛불이 켜져 있어서 눈에 먼저 띄인다.
기도하시는 시부님.
안이 어두워 모두 살필 수는 없지만 눈에 띄는 經堂이 있어 가까이 가 본다.
祭臺 위의 그림은 어느 분인지는 모르겠다.
웅장하지는 않지만 무척 예쁘게 만들어진 經堂이다.
이곳은 예수님을 모신 또 다른 經堂이다.
小 聖殿 祭臺.
이어 神父님께서 極讚하시는 왼쪽에 있는 小聖殿으로 들어가 본다.
聖殿 양쪽 벽에는 木刻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生動感이 있는 彫刻像이 있고,
그 위에는 聖畵가 연이어 그려져 있지만, 실내가 어두워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다.
원래 聖堂안에서는 풀래시를 作動시켜서는 안된다.
"조반니 벨리니"(Giovanni Bellini )(1439 - 1516) 作品. "Polyptych of S.Vincenzo Ferreri"
"성 빈센트 페레의 삼단화"라는데 내용을 알지 못하겠다.
이 그림은 무척 유명한 그림인듯한데 우리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듯하다.
또한 많은 조각들과 그림이 있지만 어둡기도하고 무지하여 다 찍지를 못했다.
聖堂 바닥에는 많은 무덤이 있다.
베네치아의 총독들은 이곳에 뭍혔다고 한다.
바닥의 무덤을 보고 있는데 신원을 모르는 건장한 중년의 이탈리아인이 다가온다.
바닥의 무덤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려는 것이다.
문제는 우리는 이탈리어를 모르고, 그 분은 영어를 모르는 것이다.
그런대로 돌아가신 분의 연대를 손짓 발짓과 손가락으로 헤면서 공부를 한다.
神父님께서 소성전에서 默想을 하시는 동안 大聖殿의 모습을 살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해도 카메라 후래쉬가 끝까지 보여주지 못한다.
바닥의 무덤을 찍고 있는데, 이곳의 수사님께서 무서운 눈으로 쳐다 보고 계신다.
이곳 역시 사진을 못찍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밖으로 나오니 날이 밝아 주위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산티 지오반니 에 파올로 聖堂".
이 聖堂의 이름은 "산티 지오반니 에 파올로"(Basilica dei santi. Giovanni e Paolo) 聖堂이다.
1246년부터 1430년에 걸쳐 건축된 아주 오래된 聖堂이란다.
역대 베네치아 총독과 유명인의 무덤이 안치된 聖堂이라고 한다.
"바르톨로메오 콜레오니"(Bartolomeo Colleoni) 의 騎馬像.
광장의 騎馬像은 르네상스시대를 대표하는 조각품으로 "바르톨로메오 콜레오니의 騎馬像"이란다.
그는 베네치아 共和國의 總司令官이였다고 한다.
騎馬像 뒤쪽으로는 조각이 섬세한 옛 우물터가 있다.
성당옆의 이 건물은 "산 마르코 대신도 회당"(Scuola Grande di San Marco)이다
외벽에는 "베네치아"를 象徵하는 師子像과 "聖 마르코"의 像이 浮彫되어 있다.
1490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지금은 市民 病院으로 使用되고 있다고 한다.
이 앞을 흐르는 運河의 이름은 "멘디칸티 運河" 라고 한단다.
옛날 이 근처의 染色工場이 있어서 이곳에서 옷감을 헹구었다고 한다.
이제 부지런히 "산 마르코廣場"으로 가야한다.
역시 미로와 같은 좁은 길과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
"산타 마리아 포르모사" 聖堂과 鐘塔.
"파올로 聖堂"을 돌아보고 "산 마르코 大聖堂"으로 가던 중에 또 하나의 聖堂을 본다.
포르모사 聖堂의 祭臺.
이름은 "산타 마리아 포르모사 성당"(Chiesa di Santa Maria Formosa)이다.
문은 열려 있었지만 시간이 촉박하여 관람은 제대로 못하고 말았다.
복잡한 미로를 돌고 돌아 나오니 "산마르코 大聖堂"의 옆으로 나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