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기니 꼭 읽을사람만 읽으세요
허접한 내용과 긴 길이때문에
읽으신후에 느끼실지도 모르는 짜증에 대해서
글쓴이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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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1월 1일
참 많이 기다렸습니다
차카게 살자 공연이 끝난지 1년이 다되어가고
중간에 세기말 공연과 롱리브 공연이 있긴 했지만
6집이 나온지 2년이 훌쩍 넘어버린 때라
새앨범과 새앨범을 맞아 우리가 함께할 공장장님의 공연에 대한 갈증은
그 어느때보다 컸었습니다.
그때나온 12월 공연예매에 관한 공지를 본 우리들의 모습은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어떤이는 당황해하고 어떤이는 격하게 화도 내고...
우리들끼리 서로 싸우기도 하고, 공장장님을 원망도 하고
이사늙이 생기고 이토록 난리난적은 첨이었나봐요
불필요한 오해도 생기고 상처받는 사람들도 많았지요
공지되었던 예매방식은 유보되고 예매방식에 대한 의견 수렴이 진행중에 있어요
우리들의 모습에 대한 반성/그리고 변명도 하고싶고
왜 이런일이 생겼을까에 대해 생각도 해보고 싶었어요
제 나름대로는 머리를 굴리고 굴려봤지만.
아래 생각들은 순전히 하나의 의견일 뿐이예요
나랑 생각이 같애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실분들도 계실거고
말도 안되는 생각이다 하실분들도 계실 그런 제생각요..
2. 공연티켓값
하지만 이야기를 진행하기 전에 짚고 넘어갈 것이 있어요
티켓가격은 공연장 대관료, 공연에 소요되는 각종 장비대여료와
스탭들의 인건비그리고 공장장님을 비롯한 밴드들의 개런티등을 고려하여
공장장님께서 심사숙고하여 결정하신 사항입니다
우리가 "사용내역 까봐"할수 있는 입장이 아닌 다음에야
이건 기본적으로 신뢰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공장장님 공연가격 딴 사람들보다 비싼게 뭐 하루이틀 된일입니까?
지금까지 쭉 공연을 통해 "떼돈을 버는것이 아니라" "거의 적자"라고
하시는 공장장님의 말씀이 영 못 미더우신 분이 계시다면
이건 심각한 일입니다
혼자 조용히 공연을 안보던가 팬의 이름을 버리면 될일입니다.
물론 만약에 수지타산을 최대한 맞추는 범위안에서,
당연히 공장장님 공연 특유의 완벽한 사운드 연출이라는 부분은 양보하지 않은채
비용절감이 가능한 방법이 있다면
그래서 다만 몇천원이라도 티켓가격을 낮출수 있다면
팬이아닌 일반음악애호가들의 "이승환 공연"티켓구매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을 감소시킬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긴 합니다.
그래서 본격적인 이야기에서는 티켓 가격 이야기는 생략합니다
그럼 다시 이야기를 ..
3. 공장장님께서 추첨제를 제안하시고 결정하신 뜻은?
사실 제법 오래된 팬이라고 자처하는 저조차도
각종 다종다양한 공연을 제법 많이 관람해본 저조차도
동서고금을 통해 그 유래를 찾기 어려운(제 생각입니다)
추첨제라는 예매방식에 무지막지하게 당황해 했고
이유를 알기 어려운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이부분을 공장장님이나 드팩측에서는 이해하시지 못하는것 같긴 합니다
하긴 그 당시 저 스스로도 왜 내가 열받는지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려웠으니까요)
시간이 좀 지나고 나서야
매니저님과 이사님 글을 통해 알수 있었던것은
1) 시간적으로 장소적으로 선착순 예매에 참가하기 힘든 사람들에게도 기회를 주기 위해
2) 소모적이고 힘든 예매전쟁을 피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첨방식의 예매를 공장장께서 직접 아이디어를 내시고
주위 직공들의 만류를 단호히 뿌리치시고
최종결정을 밀어부치셨다고 합니다
그 글을 읽고 왜 이런 제안을 하시고 결정을 내리셨는지 이해는(!)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든사람에게 편하고도 공평한 기회를 주고 싶어 하시는
공장장님의 아름다운 마음도 알수가 있었지요
하지만 공장장님이 속상해하시며 올리시는 글들과
그 글을 읽고 "우리가 잘못 했어요" 하며 추첨제 지지를 외치는 걸 보면서
전 마음이 풀어지는것이 아니라 더 답답해 졌지요
"다행히 당첨되어서 볼수 있으면 좋고 안되면 할수 없지뭐"
이렇게 이기심(!)을 버리면 될일인데 도대체 왜 안버려지지?
난 공장장님의 뜻하나 못따르고 공연볼 욕심에 혈안이 된
무지몽매하고 유치하고 지긋지긋하게 이기적인 인간인가?
4. 공장장님 공연의 잠재 수요층에 대한 분류
"무적 이승환"의 서울 공연을 볼 의사가 있는 사람들을 분류해 보았습니다
좀 어거지이긴 하지만 내용을 전개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일단 이해해 주세요
1) 몸도 맘도 매인 팬 :
하루 한번은 꼭 들러 드팩혹은 팬클럽사이트에 들러
에 무슨일이 있는지 무슨 이벤트가 있는지 공장장님의
근황은 어떠한지 아는것이 생활의 일부인 사람들,
즉 몸과 맘이 매인사람들.
공장장님의 공연예매때 전화불통을 일으키는 사람들,
그 휘청거리는 티켓파크의 서버를 뚫고 오전중에 기어이 예매를 성공시킨 사람들
공장장님의 글중에 나오는 그다지 많지 않은 숫자의 사람들
vcd를 예약때 쎈넷 서버를 다운시킨 사람들
.지난번 최악공연때 제가 첫날 티켓파크 예매상황을 기록해 놓은게 있는데요
그 서버다운의 와중에도 점심시간까지 예매인원이 약 5000에 육박했었더랬죠
이 인원은 현실적으로 서울 정규공연(앵콜공연이 아닌)관람인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지금까지 각종 공장장님의 공연시에 표를 구하니 못구하니 해도 결국 도저히 표를 구할수
없어서 못간 경우는 없다고 봐야합니다
바로 그날 방방뜬 인간들이죠
저도 여기에 속합니다만 사실 좀 아니 많이 징한 인간들입니다
주위사람들로부터 미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편이죠
2) 대다수의 멋진 팬들
학교에서 직장에서 혹은 집에서 제 앞가림 하기도 어렵고
먹고 살기 힘들다 보니 드팩이나 팬클의 게시판 혹은 공지에
일희일비하거나 매일 드나드실순 없지만
공장장님의 팬임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우리의 보통 드팩민들이지요
과거에 1)에 해당하는 몸도 맘도 매인 팬이었지만
개인적인 인생사에 따라 본의 아니게 페이스조절을 강요당한 경우도 있겠고
성격이나 취향상 2)번인 분들도 계시지만 그야말로 소리없는 다수이고
우리 공장장님 팬들의 대부분이겠죠
그 수를 헤아리긴 힘들지만 적어도 드팩사이트에 가입되어있는 수정도는
될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3) 공장장님의 앨범구매자들
팬클럽도 아니요
공연을 한번도 못봤을수는 있지만
매번 공장장님 앨범을 구입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션의 리스트에
공장장님을 올려놓은 분들
당연히 본인의 스케줄과 경제적 여력이 있다면 공연을 볼 의사가 있는
사실은 진짜로 공장장님을 이 자리에 설수 있도록 해주는 분들
4) 이승환 공연이 그렇게 대단해? 부류들
나름대로 음악을 들을만큼 듣고 공연도 많이 다녔지만
취향상 공장장님의 팬은 아닌 사람들
하지만 앨범 한두장은 갖고 있으며
공장장님 공연에 대해 "음 말은 많이 들었는데 그렿게 대단해?"
하는 호기심이 있는 음악 애호가들 내지는 공연애호가들
5. 누가 공연에 올수 있나?
공장장님께서는 공연중에 혹은 방송에서
본인의 공연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하시며
많은 사람들이 공연에 와서 함께 환장하며
"이승환"에 대해 같이 느끼고 즐겼으면 좋겠다 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죠
지난번 공연비디오 내실 때 복사 방지장치를 하지 않았노라고 하시던거
기억 나시죠?
사실이랍니다
앨범 판매가 예전같지 않다고 지방공연의 판매현황이 예전같지 않다고 하시지만
예전엔 공장장님도 아이돌 스타이셨고
드림팩토리 만드신 후 이제 진짜로 공장장님 음악과 공연만으로도
수많은 매니아와 주위의 찬사와 부러움의 대상이 되신
사실은 성공하신 주류 음악인이시지요
공장장님의 공연을 오래 기다려온 팬들은 물론이거니와
앞의 3) 4)들과도 함께하는
공격적이고도 적극적인 공연 방식이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도대체 그런데 말입니다
추첨이던 선착순이던 방식이야 어찌되었건
1000석도 안되는 공연장에서6일 공연이 웬말입니까?
기껏해야 1)번 사람들 혹은 부지런한 혹은 운좋은 2)번 사람들 정도 밖에
소화할수 없는 규모 아닙니까?
"야 너 이승환 공연 한번 가고싶다고 했지 12월 23일 부터야
표는 내가 구할테니 한번 갈수 있는 영광을 주마"
아 xx
제가 진정 꿈꿔 왔던 공연 한달전 예매때 있음직한 아니 있으면 좋을
그런 상황이었는데
좋은 자리 입맛에 맞는 날짜 바라지도 않습니다
정신나가서 그날만 기다리는 놈들에게 공연을 볼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겨주는 (예매방식이 아니라)총좌석수라니
나도 볼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데
친구는 무슨 동생은 무슨 동생입니까
제 생각에 공연을 하는 두가지 이유는 앨범 프로모션과 자신을 직접 만나고자 하는
팬들에 대한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많은 이들은 고사하고
공장장님 공연을 꿈에서도 바라는
사실은 좀 아니 완전히 맛간 친구들조차 다 들어갈수 없다면
많은 이들에게 공연을 보게 하고 싶다시던 공장장님의 말씀은
시작부터 허언이 아니니이까?
아마도 이게 그날의 황당함내지는 열받음의 첫 번째 이유였나 봅니다
이거 이래도 흥 저래도 흥은 아니예요
일관된 주장이지..
6. 추첨제에 적합한 인간형
다시 언급한다면 추첨제는 소모적인 경쟁을 피하고
선착순 예매에 참가하기 어려운 이들에대한 배려 차원에서 준비되었습니다
아니 이 좋은 취지에 왜 선뜻 동감하지 못하고 말이 많은 이유는?
추첨제를 선선히 받아 들이려면 다음 둘중에 하나가 아니면 좀 힘들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인격적으로 훌륭한 착한 분들
공연을 가고 싶은 마음은 그 누구 못지 않게 크지만
쓰린 마음 부여잡고 다음을 기약하자
입술이 터지도록 깨물며 얼굴엔 환한 웃음을 짓는 이들
좋은 뜻으로 하는 일인데 하면서(나중에 안일이지만)...
선선히 받아들인다
이들은 흥흥 거리지도 툴툴거리지도 않는다
섭섭함과 아쉬움을 속으로만 삭힐뿐
아니 내 대신 다른 동지가 환장할수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기뻐할지도 모르겠다
아 이 어찌 칭찬받아 마땅한 가공할 인격수양이 된 분들이라 아니할수 있겠는가
하지만 애석하게도 우리(1번 사람들)들은 적당히 착하고 적당히 못된
보통 인간들인것을..
2) 성격 깔끔한 분들
상황판단이 빠르고 집착이 강하지 않은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들
지독히도 사랑했던 애인과의 이별도 밤에 나이트와 소주한병이면
바로털어버릴수 있는 별종들
어 이런 방식이야? 그럼 나 못갈수도 있겠네
못가면 말고(속은 썩어 문드러지지만) 돈 굳었네(열받긴 하지만)
하면서 그돈으로 공연하는날 쌈박한 청바지 하나 사입을수 있는
강인한 인간들
하지만 이런 깔끔한 사람들이 어디 흔한가
3) 가면 더할나위 없지만 안갈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
말 그대로입니다
사실 이게 보통사람이라면 정상이지만 앞서 설명한 1)번-몸과맘이 매인 사람들
(맛이좀 간 사람들)에 속한 사람들이 볼때는
이건 자기 인생에 있어 도저히 일어날수도 일어나서도 안되는 일이며
또한 극단적인 1)번 사람들의 경우 안갈수도 있다고 생각하는게 팬이냐
할수 도 있는 노릇이다
아쉽게도 몸과맘이 매인 극성스런 공장장님의 환장팬 일단은
그렇게 착하지도 그렇게 성격이 깔끔하지도 않은바
"아니 이거 뭐야 추첨이라니
우리보고 갑자기 성인군자 신선이 되라는 거야?"
이들은 "너네 공연 못볼지도 몰라 추첨할테니까 당첨되면 오고"
로 밖에 안들렸나보다
이또한 그날 우리가 황당하고 열받았던 이유겠지요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심(!) 가득한 못된 우리들(나 포함)
하지만 어쩌랴 인격수양이나 성격개조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수 있는 일은 아닌 것을
팬이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가 1년만에 공연을 하는데
공연을 어떤일이 있어도 가야겠다고 맘먹는게 이기적인 일이고
비난당할 일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남에게 존경받아 마땅한 훌륭한 인격자도 훌훌털어버릴줄아는 멋진 성격도 못갖고있는 이들에게 이기심을 버려라 공연을 못볼수도 있다고 하는 건
그들의 이기심의 원천인 이해할수 없을정도로 무조건적인 열정의 거세를
요구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이게 산전수전 다 겪으셨지만 몸도 맘도 매여있는 팬노릇과
예매전쟁을 치러보지 않으신 공장장님의 판단착오혹은 순진하신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7. 차라리 나가 싸우다 죽으리!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태어났고 살고 있으며
어려서부터 피말리는 경쟁속에서 냉혹하게 승부를 가르고
순서를 정하는데 익숙해왔다는 말입니다(더러운 일이긴 합니다)
나쁘게 말해서 꼭 피를봐 왔다는 것이고
스스로의 운명은 스스로 승부를 통해 가려왔다는 것이겠죠
그토록 가고싶은 공연의 예매의 성공 여부가
자신의 노력과 준비정도와는 관계없이 하늘이 점지해주는 바대로
결정된다는 것은 참을수 없는 일이었어요
뭔가 앉아서 당한다는 느낌
차라리 칼들고 나서 휘두르다 죽으면
내 무예의 일천함과 칼의 무딤이나 탓하지
추첨으로 칼 맞을 놈을 고른다면 이보다 더 속터지는 일이 어디있겠습니까
제길 비유를 들다보니 좀 말이 안되는 감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생각이 그랬다 이겁니다
이게 또한 그날 열받은 세 번째 이유이더랍니다
8. 무엇이 최선이었나
한낱 미천한 팬인 제가 결정할 일도 못되고
앞서 말한 모든 걸 종합해봤을 때 가장 최선의 방법은
수지타산이 맞는 범위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는것이고 예매방법은 당연히
선착순 예매이다라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1) 공연못볼걱정없다
경험으로 미루어봤을 때 공연 총좌석수가 1만에 육박하면
적어도 하루 이틀에 매진되진 않으니까요
2) 공장장님 덜 힘드시다
공연 일자가 줄어드니까
3) 수진타산에도 유리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렇다
우리 공장장은 작은데서 하신다고 하드웨어에 드는 비용을
왕창 다운시킬 양반이 아니니까
4) 친구들도 데리고 올수 있다
이 경우 우리가 버려야 할 이기심은 공연을 못볼수도 있다는 게 아니라
오붓하고 아늑한 분위기/ 공장장님 얼굴 잘보이는(얼굴 잘봐서 뭐할려고 하는지 전 의문
입니다)작은 공연장을 바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연 못볼지도 모르는게 이기심이 아니라 바로 자리가 어쩌네 저쩌네 하는게
진짜 이기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미 공연장 대관도 끝났고 공연장에 맞게 공연 준비도 하셨을테니
소용없는 일이고 담부터라도 꼭 큰데서 하셨으면 하는 맘 간절하기만 합니다
9. 현실적인 대안
이것도 참 복잡한데요 여러 변수들이 있어서...
하지만 결정은 공장장님이 하실일이겠지요
1) 쎈넷에서 반드시 예매를 해야하는 경우
즉 저희들에게 말씀하실 내용이 못되는 전략적이고도 복잡다단한 이유가 있어서
가급적이 아니라 반드시 쎈넷 서버를 사용하는 예매방법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면
항복입니다
접속자가 일순간에 몰리지 않을수 있는 방법은 순서에 관계없이 신청받은후에
추첨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no comment입니다
2) 쎈넷을 반드시 이용할 필요가 없을 경우
즉 신청순이던 입금순이던간에 선착순 예매의 경우에는
티켓판매 전문회사가 아니라 은행을 이용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경험을 통해 알수 있듯이 티켓판매회사의 서버는 우리 드팩민들의
예매 열기를 부드럽고 무리없이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물론 가능할수도 있지만 그 불확실성과 속터짐이란..
은행은 본래 영업개시시간에 수백개의 점포의 컴퓨터와 그 점포수의 몇십배에 달하는
현금자동지급기 그리고 인터넷뱅킹 폰뱅킹을 감당하는 초강력 서버를 갖고 있으며
일부 은행의 경우 강력하고 무시무시한 팬들을 갖고 있는 가수들의 초대형 예매를
단 한차례의 서버다운 없이 수행해낸바 있고 나름대로 티켓 판매에 대한 노하우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에초티,서태지,지오디의 예매를 치러낸 은행이 모두 동일한것이라는건 우연은 아닐테지요
입금선착순방식/예약 선착순 및 사후 티켓 구입방식 모두 가능하구요
절대 다운은 없습니다
3) 제가 제안드리는 방식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방식은 완전 선착순방법이지만
여러 가지 것들(!)을 비겁하게 조합한 방식을 제안합니다
센넷사용과 외부티켓판매(은행이용방식)과의 혼합
이기심 가득한 팬들과 고생하는 팬들을 배려하려는 공장장님의 방식의 혼합
무슨수를 써서라도 예매를 성공하고야 마는 사람들과 어리버리하다가 아님 피치못할
사정으로 예매를 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선호하는 방식의 혼합입니다
예1) 전체 6일 중 2일을 추첨제로 하는 방식입니다
은행을 통해 선착순방식으로 4일을 예매하고
거기서 탈락한 사람과 예매전쟁에 나서기 힘든사람들을 대상으로
쎈넷에서 신청을 받아 추첨하는 방식입니다
중복예매여부는 확인 불가능하므로 막을수 없습니다
(1회당 중복예매는 체크 가능하나 다른회의 중복여부는 현실적으로 막아내기 어렵습니
다)
예2) 아니면 매회 일정비율(200석)의 좌석을 추첨제로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이때 역시 먼저 선착순방식의 예매를 은행을 통해 시행하고
탈락자와 사정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쎈넷을 이용해 신청받고 추첨을 시행하는
방식입니다
10. 진짜 이기심을 버리자
제안하는 내내 지금 결정된 공연장 딱 2-3배 되는 곳에서 하는 공연이었다면
지금 내가 하는 고민은
공연장에 친구 하나 더 데려가기어떻게 성공할 것인가 뭐 이런 것이었을텐데
하는 생각을 떨칠수 없습니다
공장장님이 쓰신글 생각납니까
"당신들이 원해서 이런 곳에서 공연한다"
"담부터는 큰데서 할테니"
전 더 많은 사람들이 공장장님의 멋진 공연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들만 보고 즐기기에는 너무 멋지고 훌륭한 무대이기 때문입니다
환장하는 우리들뿐 아니라
몰라서 못가고 가자고 하지 않으니 않가지만 공연 올사람들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새로 알게된 몇몇 이들은 저에게 물어봅니다
"이승환 공연 그렇게 좋다면서 도대체 표를 구할수 있어야 가지
팬 아닌 우리 일반인들이야 갈 엄두도 못내겠어"
우리가 진짜로 버려야 할 것은 꼭 공연을 가고 말테야 하는 이기심이 아니라
작고 가족적인 분위기 어쩌구 하는 공장장님을 소극장에 가두는 이기심이라고 생각하빈
다
얼굴에 난 점하나도 보고 싶고
노래하는 도중에 흘리는 땀방울과 침 맞아 가며 공연을 보고 싶으세요?
오붓하고 가족적인 따뜻하고 열정적인 분위기를 맞보고 싶으세요?
그럼 홍대앞 클럽에 가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젊음과 음악에 대한 열정하나로 목숨걸고 음악하는 진짜 음악인들이
십수명 앞에 서서 펼치는 혼신의 무대를 볼수 있으니까요
공장장님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너무 많답니다
-정리를 잘 하고 글을 써보려고 했는데
어제 잠을 통 못잔데다
오늘 약속이 취소되는 바람에 집에 일찍 밥해먹고 잤어요
깨어보니 마감뉴스를 하고 있더군요
요즘 살도 빼고 공연대비 체력배양을 위해 심야달리기를 다시 시작했는데요
막 운동복을 입고 나서려다
운동화가 너무 더러워서 세제풀어서 물어담가 놓고 낮에 글적이다가 만
글을 순식간에 써버렸습니다
자다깨서 담배 많이 피면 잠안오는데 큰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