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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용인대와 성주가 결승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제공=TKB] |
 | 봄이 되면 모든 무예인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바로, 우리 무예의 자존심 택견이 최고수를 가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용인대가 우승하면서 올해는 더욱 흥미진진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결련택견협회(회장 도기현)가 주관하는 ‘TKB 2011’은 오는 4월 9일 종로구청 대강당에서 조 추첨식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인사동을 택견의 열정으로 달군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TKB 2011은 전국에서 16개 팀이 참가해 오는 9월까지 5개월간 최고의 우승팀을 가린다.
미리 참가팀을 살펴보면,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용인대’가 또다시 정상을 차지할지 주목된다. 아쉽게 우승을 놓치며 절치부심한 ‘성주’가 다시 정상에 오를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전통의 대학 강호 ‘성대명륜’과 ‘고려대’, 출중한 실력을 갖추고도 토너먼트에서는 활약하지 못한 ‘충주뿌리’와 개성 넘치는 ‘국민대’ 등이 어떠한 실력을 보여줄지 벌써 궁금해진다.
특히 올해는 ‘전북대’가 새롭게 출사표를 던졌다. 배틀판을 웃음으로 달궜던 ‘다무’의 반가운 얼굴을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아 큰 기대가 된다.
택견배틀은 특별한 보호 장비가 없어도 부상이 적은 장점 때문에 현대 무술인들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참가팀은 17세 이상 50세 이하의 건장한 ‘남자’로 제한하고 있다.
단순한 경기규칙으로 타무술인도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상대방의 얼굴을 발로 정확히 차거나 넘어뜨리면 이기는 아주 간단한 경기 룰을 적용하고 있다. 팀원은 주전 5명, 후보 2명을 포함해 총 7인으로 구성, 80kg급 이상의 선수는 경기당 2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자유롭게 여길 수 있는 경기에도 부상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엄격한 룰이 있다.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거나, 발로 몸통을 차면 반칙으로 인정해 ‘경고’가 주어진다. 또한, 경고가 3회 이상 주어지면 ‘반칙패’를 당한다.
결련협회 도기현 회장은 “여타 무술단체와 종목의 무술인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택견배틀은 치열한 경쟁보다는 열정과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대회를 개최해 왔다”며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무술인이 참가해 무술인들이 하나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선정팀(가나다순) - 경기 수원전수관 - 경기대학교 아리쇠 - 경북 성주전수관 - 고려대학교 한울 - 국민대학교 미르 - 다무정련회 - 대전본부전수관 - 서울 강동전수관 - 서울종로 장산곶매 - 서울중구 천하장안 - 성균관대학교 명륜 강산 - 성균관대학교 율전 녹두장군 - 안암비각패 - 용인대학교 북새통 - 전북대학교 택견지킴이 - 충주 뿌리택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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