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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개장했단다. ... ...
이런 대형마트가 들어서면 200개의 자영업자가 무너진다는 통계가 있다. 경제구조가 취악한 김제의 경우 그 이상 문을 닫게 될 것은 너무도 자명한 일이다. 벌써 시내의 중소형마트는 요 며칠사이에 말 그대로 파리를 날리고 있다고 한다.
예측1) 소위 지역경제의 진공청소기라 불리우는 홈플러스가 너무도 잘 될 가능성 - 예상대로 김제의 대부분의 자영업이 문을 닫고 김제시민 모두 홈플러스에서 원스톱쇼핑을 즐긴다.
예측2) 김제 대부분의 자영업자가 도미노처럼 무너져 시내는 공동화 현상이 일고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어 홈플러스 역시 사양길로 접어든다.
예측 1처럼 될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홈플러스에 입점한 매장의 수수료는 13~19%라 한다. 이런 수수료를 지급하고도 가게를 꾸려 나가려면 마진이 얼마가 되어야 하겠나. 김제의 열악한 소비형태 등 경제규모를 보면 개장의 거품이 빠진 3개월 후면 알 수 있다. 직영매장을 제외한 임대매장일 경우 적은 매출에 비싼 수수료를 감안하면 '좋은제품 싸게팔기' 어려운 일이다. 그러다보면 그 적은 매출은 더욱 적어질 수밖에 없는 일이다.
예측3) 답 대신에 옛날이야기... 10여년전 현대건설이 김제에 아파트를 건설하고도 미분양되는 일이 있었다. 전국 초유의 일이라 했다. 몇 년전 김제쇼핑센터를 건설하고 현재는 그 큰 건물이 무색할 정도의 상황이 돼버렸다. 홈플러스는 다르다구? 정읍에서 부안에서 쇼핑하러 올거라구? 정읍. 부안사람들에게 물어봤다. 그런데 "너 미쳤니?"하면서 껄걸 웃더군... 예측3처럼 되어도 공룡 홈플러스는 눈하나 끔쩍 안 할것이고 피해는 문을 닫기 시작한 자영업자들과 대출받아 홈플러스에 입점한 상인들일 것이다.
함께 잘 살수 있는 길이 없을까? 답은 "없다"다. 누군가 죽어야 내가 산다.
김제 농산물을 몇백억원치 소비시켜 준다고? 이건 미봉책에 불과하다. 김제의 대부문의 농민들이 생산하는 쌀을 제값주고 살 것 같은가. 작년에 중국산 김치까지를 국산인양 파는 홈플러스다.
김제의 인구가 급격히 줄어 김제의 존립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는 홈플러스가 전국에서 가장 쉽게 들어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어떤 시의원이 시의회에서 공개적으로 지적했던 "보이지 않는 어떤 손"에 의한 결과가 아닐까?. 이건식 시장은 홈플러스 반대투쟁 집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여 허가를 내준 전 시집행부를 질타해왔다. 이제 그가 할 일은 무엇보다도 '보이지 않은 어떤 손'이 무엇인지를 밝혀야한다. 왜냐하면 왜곡된 시스템이 있는데 바로 잡지 못하면 임기내 아무일도 되지 않을 것이다.
이제 공은 이건식 시장과 김제시민에게 넘어갔다. 어쩔수 없이 우리들의 몫인 것이다. ▲대형할인점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중국산 배추 김치 포장. 원 안의 ‘원산지:중국’ 글자를 너무 작게 표기해 원산지표시 방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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