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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최초 첨단 아파트형 공장 ‘창원 SK테크노파크’를 가다 | |
층층마다 대형트럭 진입 가능해 물류 유통 용이 660개 호실·400여 업체 입주 예정… 업종간 커뮤니티 활성화 기대 | |
창원SK테크노파크는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도 한눈에 보일 정도로 창원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3만5282㎡ 부지에 연면적 20만3811㎡에 달하는 초대형 건물이다. 메카존과 테크존, 넥스존 등 11~12층 규모 3개 건물이 브리지로 연결되어 있다. 창원SK테크노파크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집적화와 시너지 효과를 염두에 둔 건물이란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메카존과 테크존은 주로 기계업종, 금속업종, 전자부품 업종 등 소규모 제조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곳이고, 넥스존은 첨단 IT업체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구분되어 있다. 총 660개 호실에 400여 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준공한 창원SK테크노파크에는 16일 현재 250개 업체가 계약을 완료했고, 이미 입주한 업체도 150여 개에 달한다. 계약을 체결하고 아직 입주하지 않은 업체도 기계 설치와 내부 리모델링 등 준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 제조업 맞춤형 설계
메카존과 테크존에는 지하 1층에 하역설비가 완비돼 있고, 초대형 엘리베이터도 갖추어져 있다. 11층 건물이지만 기계나 장비, 원자재 등을 쉽게 옮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 모든 층, 모든 호실에 트럭 또는 지게차 진입이 가능한 ‘드라이브 인(drive-in)’ 시스템을 완비했다. 승용차나 트럭 등을 타고 어느 층, 어느 위치에 있는 자신의 공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상행차량 램프와 하행차량 램프를 구분해 신속한 물류이동을 가능케 했고, 안전사고의 여지도 없앴다.
저층에만 입주해야 했던 제조업 기업도 상층부 입주가 가능하다. 최대 층고가 6.5m, 하중은 1.5t/㎡를 확보했고, 통로폭도 6m로 넓어 5t 트럭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설계했기 때문이다. 또 각 호실마다 층고 높이의 대형 문을 설치해 공장 내부까지 대형트럭이 진입할 수 있어, 물류·하역 등 편의성을 최대한 높인 것이 돋보였다. 넥스동에도 쌍여닫이문을 설치해 입주기업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제조업체마다 에어 컴프레서를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해 400마력의 중앙집중식 에어 컴프레서를 설치했고, 모든 호실마다 콘센트처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쓴 만큼 요금을 내면 된다.
● 세금 감면 등 다양한 혜택도
창원SK테크노파크의 1㎡당 분양가격은 310만원에서 470만원 사이. 관리비(일반·공용)는 ㎡당 2300~2500원 정도로 저렴하다. 창원국가산업단지 내에서 이 정도 가격으로 입주할 수 있는 부지를 찾기는 어렵다. SK테크노파크의 경우 분양가의 최대 70%까지 정책자금 지원(일반 금융자금 대출의 경우 80%까지)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입주 시 분양가의 20~30%만 있어도 입주가 가능하다. 자금 지원은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에 변동금리를 적용받는다.
취·등록세가 100% 면제되고,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도 5년간 50% 감면받는다. 독립사옥과 오피스텔 등을 놓고 고민하다가 창원SK테크노파크에 입주한 S테크 박모 대표는 “생각보다 분양가가 저렴하고, 각종 세제 혜택까지 있어 입주를 결정하게 됐다”며 “특히 중소기업이라 제대로 갖출 수 없었던 각종 편의시설과 휴게 공간이 있어 직원들로부터도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 차별화된 편의시설
창원SK테크노파크는 오피스텔 못지않은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중소기업들이 개별적으로 마련하기 어려운 샤워실, 공용회의실, 비즈니스센터 등을 곳곳에 설치해 입주업체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초고속통신망도 갖추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3개 동 곳곳에 설치된 휴게공간. 단순히 벤치를 설치한 것이 아니라 나무와 풀, 꽃 등을 심어 정원으로 꾸며 놓았다. 공장이지만 충분한 녹색공간을 확보한 것이다.
창원공단의 대표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주차공간에 대한 배려도 돋보인다. 지하 1층부터 지상 12층까지 총 1347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법정 주차면수의 2배 가까운 규모이다.
공단 지역에 없는 것 중 하나인 상업시설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넥스동에 우리은행과 GS25시 편의점, 알파문구점 등이 입점해 있고, 대형 식당도 성업 중이다. 앞으로 식당이 추가로 입점할 예정이고, 사무실(법무, 회계, 세무 등)과 의료시설, 약국, 금융기관(증권, 보험 등) 등이 분양을 문의하고 있다. 농협 CECO점도 오는 11월께 이곳으로 옮겨올 예정이다. 이처럼 한 공간 안에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면서 인근 공단 직원들도 이곳을 즐겨 찾고 있다고 한다.
● 플러스알파
창원SK테크노파크의 경우 창원국가산업단지 한복판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이 때문에 인력수급 문제도 간단히 해결할 수 있고, 각종 지원기관이나 행정기관이 가까워 업무처리에 드는 시간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대표이사는 물론이고, 직원들의 출퇴근이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 첨단 아파트형공장의 경우, 분양가 대비 매매가 상승률이 8~10%에 달해 사옥의 자산가치 상승으로 인한 향후 매매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입주업체들은 필요면적보다 많이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조동의 경우, 층고가 6.5m로 높기 때문에 대부분의 입주업체들은 내부에 복층 구조로 리모델링해 사무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입주 문의는 입주지원센터(☏ 055-267-0100)로 하면 된다.
창원SK테크노파크 입주지원센터 관계자는 “각종 혜택과 편의시설은 물론이고, 유사업종 혹은 관련업종이 집적해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향후 입주가 완료되면 커뮤니티를 만들어 입주기업들 간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글=차상호기자·사진=전강용기자
창원시 성산동 옛 S&T모터스 부지에 초대형 건물이 우뚝 솟아 있다. 경남에서는 최초로 지어진 최첨단 아파트형 공장인 ‘창원SK테크노파크’이다. 지난 16일 분양과 입주가 한창 진행 중인 창원SK테크노파크를 찾았다. <경남신문 : 2010년 6월 18일 금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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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원과 야경이 너무 멋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