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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호 2011년 6월 24일 발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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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행사
및 동문 수상, 출간 소식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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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동국대학교 국문과 동문행사 ◆
"국어국문학과 동문과 학생들의 만남의 장 열려"
2011년 5월 14일 토요일 오전, 화창한 날씨 속에 동국대학교 남산 교정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본교에서 열리는
<2011 동국대학교국문과 동문행사> 때문이다. 국어국문학과에서도 교수와 학생들이 아침부터 분주하게 국어국문학과
동문들의 방문을 준비하고 있었다. 올해부터 동문행사와 함께 진행된 <새내기 백일장>을 시작으로, 11시 30분에는 만해관에서 홍기삼 석좌교수의
초청강연이 개최되었고, 오후에는 체육대회가 이어졌다. 또한 체육대회가 마무리된 후 명진관 앞에서는 국문과 발전을 기원하는
고사가 치러졌다. 이후 저녁에는 국문과 선후배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동문의 밤>이 3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 새내기 백일장 <새내기 백일장>은 주어진 시제에 따라 운문과 산문을 자유롭게 택하여 새내기들의 글솜씨를 뽐내는 자리였다. 후배들을 격력하기 위해 올해 새내기 백일장에는 김갑기, 김무봉, 이유기, 이승남, 한만수, 김상일, 김춘식, 박광현, 정환국, 등 교내 재직교수들과, 조연호, 허병식, 박판식, 오태영, 조형래, 김익균, 박영민, 박소란, 기혁 등 교강사 및 동문 문인들이 찾아와 자리를 빛냈다. '오래오래', '벚꽃', 달밤', '수상한 하루' 등의 시제가 발표되었고, 새내기들은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두시간에 걸쳐 작품을 학내 곳곳에서 창작에 몰두했다.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홍기삼 석좌교수의 특강이 만해관 257호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특강은 "대학생활과 문학 그리고 불교적 인간상"이라는 주제로 한 시간 동안 이루어졌다.
<작품을 심사 중인 동문들>
이번 <새내기 백일장>에는 동문 문인들의 심사에 따라 총 6명의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특히 올해는 운문부에 작품을 제출한 학생들이 많았으며 이에 따라 수상자도 운문부 5명 산문부에 1명을 선정하였다. 운문부와 산문부 수장자들의 다수는 자기추천전형을 거쳐 선발된 신입생들이었다. 자기추천전형은 수험생 스스로가 국어국문학과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사유와 근거를 제출해 심사받는 전형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모두 문학창작의 열의와 실력을 인정받아 선발되었다. 수장자들에게는 문학동네, 천년의 시작 등 국내 유수 출판사들의 협찬도서를 부상으로 받았으며 수상자 명단 및 운문부 당선작은 다음과 같다.
운문부 장원 - 차여경, 산문부 장원- 이찬양
▶ 운문부 장원 당선작
오래오래 차여경(국어국문학과 11학번)
손끝에 대화가 마르지 않는 날이 있다 어머니는 봄의 귓속말을 듣는 사람 무수한 문장의 곡선들이 굳은살처럼 배긴다 입 속에는 누런 모래 섞인 소리들이 쌓인다 온통 삼켜지지 않는 문장 뿐이다 어머니는 봄비에게 청력을 양보한다 손과 손의 대화는 오래오래 공중에서 만드는 하나의 길, 나는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안부를 물었다고 한다 손금마다 듣지 못하는 유년이 박혀 있고 식구들의 얼굴에는 텅 빈 표정뿐이다 엄마, 어금니에 앙다문 추억을 내려 놓으세요 주름마다 습기가 축축하다 자음과 모음의 대화는 입이 아닌 손으로부터 시작되고 나는 한 그루의 어른이 되어가기 시작한다 다른 이들보다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방 안에 숨어버린 어머니 지문 가득한 대화는 끝나지 않고 무형의 비문들이 손가락마다 걸려 있다 어머니 손에 쥐어진 만큼의 이야기는 결론이 없고 형광등 불빛은 눈밑이 검다 단 한번도 당신을 듣지 못한 어머니의 오래오래 손짓하는 대화 ■ 동문 체육대회 및 동문인의 밤
<준비운동을 하고 있는 재학생들>
학과에서 준비한 공식행사 이후에도 국어국문학과 동문들과 학생들은 동대입구의 호프집을 빌려 축제의 밤을 즐겼다. 저녁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동문들과 학생들이 자리를 지켰고, 공식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한 동문들도 늦게나마 찾아주었다. 이날 밤의 분위기는 쉽게 정리되지 않아서 해가 뜨고 나서야 최종적으로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 동문행사 수입 및 지출 보고 - 수입 : 147만원 - 지출 :122만원(동문행사 진행비) - 잔액 : 25만원(동문회비 적립) <동문의 밤>
◆ 수상 소식 ◆ - 문효치 시인, 정지용 문학상 수상
동국대 출신 문인들의 모임인 동국문학인회(회장 이상문)가 제정, 운영하는 제24회 동국문학상에 이혜선 시인, 박혜경 평론가가 선정되었다. 아울러 동국문학인회는 2011년 동국문학인상에 홍기삼 교수(전 동국대 총장, 현 국문과 석좌교수, 평론가)를 추대했다. 시상식은 2011년 5월 25일 오후 6시 30분 흥사단 강당에서 『동국시집』 30집 출판기념회와 함께 거행되었다. <홍기삼 교수, 이혜선 시인, 박혜경 평론가(왼쪽부터)>
동국문학인상은 동국문학 발전에 헌신해온 동문문인을 부정기적으로 추대하는 바, 그동안 강민, 최재복, 송원희 씨등에게 수여했다. 동국문학상은 1년 단위로 동국대 출신 문인 중 가장 뛰어난 작품 활동을 한 문인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신경림, 김문수, 조병무, 조정래, 이상문, 이원규, 문정희, 윤제림. 유혜자, 이윤학, 장영우, 장순금, 공광규 씨등이 수상하였다. 심사위원은 강민, 신경림, 송원희, 홍신선, 문효치, 박제천, 장영우 선생 등이 맡았다. 홍기삼 교수는 1940년 12월 20일 충북 청주 출생하였고, 동국대 국문과를 거쳐 1947년 동국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예술윤리심의위원, 『예술계』 편집장,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홍보부장,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동국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하였다 1969년 현대문학사 신인평론상, 1974년 충청북도문화상을 수상하였다. 평론 <쿠라의 미소>(1962), <반비평론 서>(1964) 등으로 『현대문학』의 추천을 받고 문단에 등단하였다. 시인 이혜선(李惠仙)은 1981년 『시문학』에 미당 서정주의 추천으로 등단한 이래 30여 년 동안 『바람 한 분 만나시거든』 등 세 권의 시집을 펴냈다. 이혜선의 시는 전통적 서정과 생명의식을 모태로 한다는 점에서는 여성적이지만, 엄정하고 단호한 역사의식을 씨와 날로 삼는다는 점에서 독특한 시풍을 견지하고 있다. 최근 그의 시는 서민들의 일상적의 삶을 다루면서 한층 깊고 따뜻한 휴머니즘과 엄정하고 격조 있는 비판의 자세를 보여준다. .
식민지 역사는 우리에게 뗄 수 없는 유산이다. 그 유산 중에는 지배-피지배 혹은 제국-식민지라는 이분법으로는 해석할 수 없는 무수한 세계들이 존재한다. 그 세계의 모습을 다시금 구성하고 그것을 재인식하기 위한 작업은 오늘날 한국 사회의 근대성에 관한 논의를 확대시킨다. 이 책의 제1부 '식민/피식민 사이의 문화 번역'은 일본 제국이라는 권역 안 인구나 제도의 '이동'에서 비롯된 식민-피식민 사이의 경합과 공모의 양상에 주목하며 주로 식민자의 문제를 다뤘다. 그리고 제2부 '식민지 조선의 공간과 장소 표상'에서는 근대 이후 한국인들이 '이동'이라는 행위와 관념을 통해 어떻게 개별의 구체적인 공간과 장소를 새롭게 발견하고 자기 구성의 동력으로 활용했는지에 대해서 살피고 있다. 이 책은 동국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박광현 교수를 비롯해 국내외 연구자들의 글을 한데 모은 것이다.
- 염승숙, 『노웨어맨』, 문학과지성사 염승숙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동국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동 대학원 국문과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2005년 ‘현대문학’에 단편 ‘뱀꼬리왕쥐’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소설집『채플린, 채플린』을 통해 ‘염승숙
스타일 개인방언’으로 통하는 낯선 소설적 언어로 주목 받았다.
2011년에도 동문들의 등단 소식이 이어졌다. 우선 문예대학원 문창과에 재학 중인 성동혁 군은 <쌍둥이> 외 7편으로 제5회『세계의 문학』신인상을 수상했다. 또한 제11회『문학과 지성』 신인상에 시 부문과 소설 부문에 문예대학원 문창과에 재학 중인 임승유 양과 학부 문창과에 재학 중인 이갑수 군이 각각 그 이름들을 올렸다. 수상작은 시 부문은 <계속 웃어라>외 4편, 소설 부문은 <편협의 완성>이다.
동국대학교 문과대학은 2011년 8월에 정년퇴임을 앞둔 김갑기 교수를 위해 6월 23월 목요일에 퇴임 기념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동료 교수 및 직원, 학생 등이 참석하였으며, 김갑기 교수는 <慕賢 모티프 - '讚耆婆郞歌'와 '蜀相'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한 시간 동안 강연에 임했다. 강연이 끝난 후 동료 교수은 김갑기 교수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으며, 이후 석찬을 함께 들면서 오랫동안 담소를 나눴다. 김갑기 교수는 강원 강릉시 시동산에서 태어났고, 동국대학교·동 대학원 석·박사 졸업했으며 현재 같은 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에 재임하고 있다.
<강연 중인 김갑기 교수>
- 국어국문학과 <창작워크숍> 개최 국어국문학과는 재학생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학업의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해 지난 6월 4일부터 1박 2일 동안 남양주 운길학사에서 <창작워크숍>을 개최했다. <창작워크숍>은 학부 교과 중 '문학창작세미나'와 '창작멘토링스쿨'을 수강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시, 소설, 드라마 등 세 부문에 걸쳐 재학생들의 작품에 대해 토론하고 평하는 자리이다. 이를 위해 재학생들은 손수 작품집을 간행하였고 김춘식, 박노현, 조형래, 정영효 등 동문 교강사 및 문인들도 참석하였다. 한편 '문학창작세미나'와 '창작멘토링스쿨'은 창작 강좌로 재직 교강사뿐 아니라 동문 문인들의 멘토링에 의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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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 |||
▣ 동창회 회비 납부 안내 회비는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및 회보 발간, 주소록 정비 사업 등 동창회 살림을 위해 사용되며 년 1회 납부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회비는 평회원 2만 원, 이사 10만 원, 부회장 20만 원, 회장 50만 원입니다. 동문 여러분께서는 회비를 아래 구좌로 넣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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