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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 건너 남의 나라 연변에서 흔히 쓰는 말 한국사람들은 중국에 사는 조선족교포들이 한어(漢語:중국어)를 할 줄 모른다며 투덜댑니다. 자신이 하는 말을 반의반이나 통역하는지 모르겠다고 의심합니다. 한어에는 존댓말 따위가 없으므로 부부싸움을 할 때는 마음 편하게 한어로만 말하는 사람이 많고, 조선족들끼리 모여 이야기하다가도 한 사람이 한어로 하면 모두 저도 모르게 한어로만 대화를 할만큼 한어를 잘하는 사람들인데도 말입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가 서로 연변말과 한국말을 너무 모르기 때문입니다. 조선족들에게 한국말을 배우라고 하면 되겠지만 그들은 한국말에 영어가 많아 안되겠다며 머리를 흔듭니다. 한자를 아무리 많이 알아도 복잡한 발음 때문에 한어는 영어보다도 배우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빨리빨리를 외치는 한국사람들이 거대한 중국시장에 빠른 시간에 깊숙이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재중 동포들이 주로 쓰는 연변말을 익히는 것이 지름길일 것입니다. 너무 쉬워서 더러 어색한 느낌이 들 수도 있겠지만 연변에는 오래 간직해야할 우리말도 많습니다. ㄱ 가다리.가달뚜새.다리뚜새 : 가랑이. 샅 가는비.가랭비 : 가랑비 가둑나무 : 졸참나무. 도토리나무 가 둑 잎 : 가랑잎 가 대 기 : 쟁기 가로보다.가르보다 : 흘겨보다 찔 가로보다: 흘겨보다의 힘줌말 가름옷.가름입성: 나들이옷 가래토시 : 가래. 가래는 가래나무의 열매로 맛이나 생김새가 호두처럼 생겼는데 호두가 공처럼 둥글다면 가래는 송편처럼 조금 길쭉하게 생겼다. 가마목.가매목 : 부뚜막. 부엌이 따로 없이 아랫목에다 가마를 걸었다. 열손실이 없어 방 안이 매우 따뜻하고 아낙네들도 추운 부엌에 나가 떨어야 할 걱정이 없다. 가마뚜께.가매뚜껑.가매뚜베 : 가마뚜껑 가 마 시 : 가마니 가매치.까마치 : 누룽지 ** 농촌에서 온 학생들은 숙사생활에 어려움이 많다. 매끼니 밥과 채를 사먹어야 하는데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누룽지는 맛이 고소해서 반찬없이도 한 때를 에울 수 있다. 대학생이 되면 체면 때문에 그러지 못하지만 초중이나 고중 숙사에서는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밥을 사먹지 않고 까마치를 물에 불궈 먹는 학생이 더러 있다. 가 스 집 : 가시집. 처가집 가 슬 : 가을 가 슬 다 : 묵다 //밭이 가슬었다. 가시아버지.가시아부지.가스아바이: 장인. 가시어미.가시어머니.가스어마이: 장모 가즈.가지 : 갓. 금방. 바로 가 찹 다 : 가깝다 가투루하다 : 비슷하다. 그런 것 같다. 저 사람을 어디서 본 것 가투루하다: 저 사람을 어디서 본 듯하다. 가따나 : 가뜩이나 //가따나 늦어죽겠는데 어디 가서 아직도 안 온다니? 갈 기 : 가루 밀갈기: 밀가루 옥시갈기: 옥수수가루 쌀갈기: 쌀가루 감 지 : 막걸리 밥감지: 식혜 감재.감제.갱게 : 감자 감 투 끈 : 까닭을 모르거나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때 쓰는 말. ** 갓이라면 모를까 감투에는 끈이 없다. //저 기분 나쁜 놈이 아까부터 나를 보고 실실 웃는데 무슨 감투끈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개 다 리 : 앞잡이 //저 놈은 왜놈들의 개다리노릇을 하면서 우리의 동지들을 얼마나 살해했는지 모르오. 개 피 다 : 고이다 //물이 개피다. 개 뻬 대 : 말라꽹이. 빼빼 마른 사람. //저렇게 개뻬대가 되어가지고도 얼마나 힘이 센지 모르오. 개 오 다 : 가져오다 //영이야,부억에 가서 칼을 개오너라. 개 지 : 강아지 개체호(個體戶) : 자영업자(自營業者) ** 개혁개방과 시장경제가 시작되면서 가장 각광받는 게 개체호다. 개체호를 한어로 '꺼티후'라고 하는 사람은 드물다. 갠. 갠물 : 시냇물. 도랑물 거두매.거두매질 : 거둠질 또는 설거지. 하던 일이나 벌여놓은 일을 거두어서 마무리는 것. //거두매질이나 끝내고 동네돌이를 해라. 거르망.거르만.거러마이.거르마니 : 호주머니 거 시 : 회충 거 제 기 : 거적 거 주 기 : 겉 거즛부데기. 거즛부리 : 거짓말 걷어치우다 : 1. 그만두다. //그런 개소리는 싹싹 걷어치워라. 2. 설거지를 비롯하여 방청소 등 거두매를 하는 것을 말한다. //방이나 싹싹 걷어치우고 나가 놀아라. 걸고들다 : 공연히 트집을 잡아 싸우려고 대들다. 시비거리에 끌어들이다. //쓸데없이 걸고들어 싸우지 말고 집에 가서 잠이나 자라. 검대기.껌대기.숯검대기 : 그을음 검질하다: 다듬다 //미나리를 캐 온 것이 어찌나 지저분한지 검질하는데 두 시간이나 걸렸소. 겁 재 : 겁쟁이 //저 겁재 같은 게 안까이가 무서바서 집에도 못 들어간다. 게 가 다 : 기여가다 게 론 : 결혼 게바라다니다. 바라다니다 : 마구 돌아다니다 //쓸데없이 게바라다니지 말고 시간이 끝나면 인차 집으로 돌아오너라. 게사니.게사이 : 거위 게상하다 : 괴상하다 게우닥질 : 구역질 게으름배 : 게으름뱅이 경리.총경리(悤經理) : 사장 **총경리라면 보다 큰 회사의 사장처럼 여겨진다. 한어로 '쭝징리'라고 한다. 계급의 적 : 무산계급의 적. 계급적으로 적대관계에 있는 원수. 계획생육 : 인구 억제정책(?) ** 중국 인구는 13억이 넘는다. 인구증가율을 떨어뜨리기 위한 정책으로 한족은 아이를 하나만 낳을 수가 있다. 소수민족인 조선족은 둘까지 낳을 수가 있으며 인구가 아주 적은 '오르쬰'같은 소수민족은 얼마든지 낳을 수가 있다. 마음대로 더 낳을 수는 있으나 많은 벌금을 내게 된다. 조선족은 둘까지 낳을 수가 있다지만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거의가 하나씩만 낳고 마는 실정이다. 서울에 온 조선족들은,아줌마들이 아이를 업고 걸리고 해서 가는 것을 보면 매우 희귀하게 여긴다. 고내.고냉이.고얘 : 고양이 고 다 : 떠들다 //밖에서 벅적 고는 소리에 잠을 깼다. 고 마 이 : 고등어 고아대다.고아치다 : (큰 소리로)시끄럽게 마구 떠들다. 호통치면서 시끄럽게 떠들다. 일판을 벌이고 야단법석하다. 고 중 : 고급중학교. 우리의 고등학교에 해당된다. 대학에 붙으려고 학생들은 무척 열심히 공부한다. 특히 농촌에서 온 학생들은 대학을 나와야만 농민호구에서 벗어날 수가 있기 때문에 시내 아이들보다 더욱 악착같이 공부한다. 곤만. 곤망 : 금방 //곤망 집에 갔다 왔다 골 : 머리. 또는 머리통. 머리라면 머리카락만을 가리키는 때가 많다. 서울에서처럼 머리가 좋다고 하지 않고 골이 좋다고 한다. 골 땅 : 밭이랑 골 배 : 달팽이 골 안: 골짜기 //골안에 산다:산골안에 산다 곰태기.곰패기 : 곰팡이 곱 : 동물기름 //소곱. 돼지곱 곱 찌 : 고삐 //소곱찌 공공뻐스.뻐스 : 한어로는 꿍꿍치처(公公汽車)라고 한다. 따커 또는 따커처(大客車)라고 부르는 일반버스와 쑈맨보(小面包)라고 부르는 미니버스가 있다. 택시는 추주(出祖)라고 한다. 공근(公斤) : 키로그람 kg ** 공근보다는 근으로 쓰며 500그람을 한 근으로 셈한다. 과일을 몇 개 살 때에도 하나둘 세지 않고 저울에 달아서 계산한다. 공리(公理) : 키로메터 km ** 5공리(5km)를 10리로 셈한다. 공 산 : 공동생산 길 가는 것도 공산한다더냐? : 집체노동을 할 때에는 꾀를 부려 놀아도 된다. 누군가 대신해서 일을 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아무리 공산시절이라 하더라도 길을 가는 것만큼은 제 발로 걸어가야지 누가 대신 가 줄 수 있는 게 아니다. 공 안(公安) : 공안인원을 가리키는데 경찰도 공안이라고 한다. 공 인(工人) : 노동자의 한자어. 무릇 공인호구를 가지고 직장에 다니는 사람으로 농민이 아닌 사람을 가리킨다. 학교 선생이나 당간부도 공인이다. 공자(工資) : 봉급 ** 로임이나 신봉이라는 말도 많이 쓴다. 과이찮다. 괘이챘다 : 괜찮다 곽 지 : 괭이 광 지 뻬 : 광대뼈 광차이.광창우.광챙이 : 삽 교대하다 : 자백하다 //당신이 한 일들을 로실하게 교대하시오. 구들고래 : 방고래 구 렁 물 : 우물 구 루 다 : 골다 //코를 구르다. 구루쉐미 : 구레나룻 구 멍 수 : (애로나 난관을 해결할 만한) 수단이나 방도. //뭉치돈을 벌 좋은 구멍수가 없을까? 구벅. 구베기 : 구석 구부다.구불다 : 뒹굴다 어디서 구부러다니던 놈인지: 어디서 굴러먹던 놈인지. 구 비 : 지짐이. 부침개. 구삼절. 9?3절 :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기념일. 연변에서는 공휴일이며 경축행사가 많고 공원 등에는 놀러 나오는 사람이 매우 많다. 구즈렁물.구정물 : 개숫물. 설거지물 국가간부 : ** 일정한 사업연한을 갖추고 간부시험을 거쳐야 하나,일반적으로 대학을 나와서 정부기관에서 사업하는 사람을 통털어 국가간부라고 한다. 군 대 말 : 군마처럼 키가 덜썩 크고 건장한 여자.(마르거나 뚱뚱한 것은 가리지 않으며 여자한테만 쓰이는데 놀리는 뜻으로만 사용.) //하,저기 군대말이 지나간다. 굴 : 1.우리 소굴: 외양간 개굴: 개집 도투굴: 돼지우리 2.움 짐치굴: 김치움 굴 레 : 그네 //굴레를 뛰다 굴 르 다 : 구르다 //발만 굴르지 말고 빨리 가서 찾아보아라. 굴암퇘지 : 암퇘지 굼 베 지 : 굼벵이 굽(을)내다 : ((물이나 술을 굽(밑굽:밑바닥)이 드러나게)) 다 마시다. //김선생, 어서 굽을 내오,양! 궁기.궁개 : 구멍 궁 디 : 궁둥이 궁 주 리 : 둥우리 //닭궁주리 궤 기 : 고기 궤돌이.꿰돌이.꿰망돌이.꿰망재.꿰뚜구리 : 꾀보 귀맛좋은 소리 : 듣기 좋은 소리 그느지.그늘지 : 그늘 그 레 기 : 기러기 그 양 : 그냥. //그양 이렇게 살 작정이야? 너도 정신좀 차려라. 그 저 일 : 보통 일. 그저 일이 아니다: 보통 일이 아니다 그 제 날 : (지난날의 어느 한 시기를 가리켜) 그 날, 그 옛날, 그 때. //그제 날 우리는 그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여 마침내 오늘을 이뤄냈다. 기름개구리 : 배에 기름덩이가 많은 개구리. 약재로 매우 비싼 값에 팔리므로 남획이 심해서 관의 보호를 받는다. 식용으로 쓸 때는 통째로 요리를 해서 머리 쪽부터 한 입에 먹어치운다. 기슴매다 : 김매다 기채.귀창 : 귀지 기 초 돌 : 주춧돌 기층간부 : (가장 아랫자리에서 사업하는) 하급간부 기티다 : 남기다 긴장하다 : 빠듯하다 // 우리 식량사정도 지내 긴장하지만 한핏줄이 굶고 있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까꾸래 : 갈고리 까꾸로.까꿀루 : 꺼꾸로 //까꿀루 집어넣다. //옷장사를 했는데 그만 까구로 서고 말았다.: 옷장사를 했는데 그만 망하고 말았다. 까리까리하다 : 알쏭달쏭하다 까 래 : 깔개 까 망 : 깜장 까망콩 : 검은콩 까 시 다 : 가시다 //그릇을 까시다 깍 지 : 껍질 //콩깍지 깍 재 : 깍쟁이 깡 세 : 강철 꺼떡하다 : 끄덕이다 꺼떡하문 : 걸핏하면 꺼러매다 : 꿰매다 꺼머꺼멓다 : 몹시 꺼멓다. 꺼 멍 개 : 검정개 껀데기.껑데기.껑지 : 건데기 께끈하다 : 더럽다 //저 집 안까이는 깨끔치 못해서 음식을 가져오더라도 께끈해서 못 먹는단데. 꼬꾸방질.꼰디박질 : 곤두박질 꼬꽤.꼭꽹이 : 곡괭이 꼬독개지 : 버들개지 꼬독꼬독 : 개를 부르는 소리. 조선족들은 일반적으로 '꼬독꼬독'하거나 '워리워리'하고 한족들은 '버얼 벌벌벌벌'하며 개를 부른다 꼬랑대.꼬랑지.꼬래 : 꼬리 꼬리없는 소 : (소처럼) 열심히 일하는 사람. (소처럼 부지런히 일을 잘 하나 사람이기 때문에 꼬리가 없다.) 꼬 물 : 주로 꼬물도,꼬물이나,꼬물만큼과 같은 형태로 쓰이며 '보잘것없이 아주 적은 분량'을 이르는 말. //그 따위 놈을 도와주고 싶은 생각은 꼬물만치도 없다. 꼬싱(高興)하다 : 기쁘다 꼬지. 꼬치 : 꽃 꼬 재 : 꼬챙이 꼴 똑 : 담뿍 //욕심이 머리끝까지 꼴똑 찼다. 꼼출내기. 숨킬내기 : 숨바꼭질 꼿 꼿 이 : 꼿꼿하게. 또는 똑바로. //한눈팔지 말고 꼿꼿이 가거라. //저쪽으로 꼿꼿이 가시오. 꼴똑차다 : 가득차다 꼼 치 다 : 감추다 꽁 지 다 : 쪽지다 //아매들은 아직도 머리를 꽁지고 다니기를 좋아한다. 꽃망울.꽃뿌데 : 꽃봉오리 꽉 지 : 괭이 꾸냥(姑娘) : 1.한어로 처녀를 가리키는 말. 2. 한어로는 꽈리도 양꾸냥(洋姑娘) 또는 꾸냥이라고 한다. 시장에서 장사꾼들이 '꾸냥 사시오'하고 외치기도 한다. 꾸 레 미 : 마소가 곡식을 뜯어먹지 못하도록 주둥이에 씌우는 망. //흥,소 웃다 꾸레미 터지겠다. 꾸이샤( 下) : 무릎 꿇다. 니 꾸이샤!: 너,무릎 꿇어! 꿍 지 다 : 꿍치다. 볼품없이 아무렇게나 대충 싸서 묶다. 되는대로 구겨박거나 뭉치다. (돈이나 물건 따위를 남 모르게) 숨겨 두다. 뀌와주다 : 꿔주다 //순이 엄마, 돈 좀 뀌와주오. 끄서들이다 : 끌어들이다 //너,그 류망 같은 애들을 동네에 끄서들여 어쩌자고 그러니? 끌 신 : 슬리퍼 끓어번지다 : 뒤끓다. ㄴ 나그내.내그내 : 나그네 나 그 네 : 남편. 젊은 남자 나 랑 : 천천히 // 넘어지지 않게 나랑 갔다오너라 나 래 : 후에. 나중 //나래 너의 집에 놀러갈테니까 기다려라. 나 래 : 이엉 나사들다 : 다가들다 나 시 : 냉이 나즈래기.나지래기: 쫄따구나 송사리 같이 (등급이나 직위가) 낮은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 또는 잔챙이나 찌끄래기 같이 (등급이) 떨어지는 물건을 속되게 이르는 말. 낙제없다 : 영낙없다 난 시 : (기고만장하여)떠들썩하다. 난시를 치다: 난리를 치다. 야단 법석을 떨다. 날 래 : 빨리 //해가 지기 전에 날래 갔다 오너라. 날아나다 : 1.(한데 붙어 있던 것이나 가지고 있던 것이)함부로 떨어져 없어지거나 흩어져 없어지다. //한 칼에 적들의 목이 날아났다. 2.(액체 같은 것이)기체로 되어 흩어져 없어지다. //신나는 휘발유보다 더 빨리 날아난다. 날 파 람 : 무엇이 빠르게 날아가는 결에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나는 바람. 날파람(이) 있다 : 하는 행동이 몹시 날래고 날쌔다. //그 나그네는 날파람이 있어가지고서리 도적들한테 붙잡힐 념려가 없슴다. 남자번지개.벌개.남자벌개 : 얌전하지 못하고 사내아이처럼 날뛰는 계집아이. //저 애는 녀자라는 게 저렇게 나무에 게바라오르기를 좋아하다니 진짜 벌개야,벌개. 낡은 사회 : (한자어를 즐겨 쓰는 사람들 버릇대로 말하자면) 구사회(舊社會). ** 연변 사람들은 '낡은 ***'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새로 새것이 생기면 옛것은 '낡은 ***'로 이름이 바뀐다. 강에다 다리를 하나 더 놓으면 옛것은 낡은 다리가 되고 새것은 '새 다리'가 된다. 뻐스장이 하나 더 생겨도 '낡은 뻐스부, 새 뻐스부'로 쉽게 부른다. 우리도 어려운 한자어를 써야만 된다는 낡은 사상, 낡은 습관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겠다. 내굴.내구리 : 연기 내굴내: 연기냄새. 너끈하다 : 넉넉하다 //이렇게 큰 잉어라면 세 사람이 때를 에우기에도 너끈하겠지? 너덜거리다.너덜대다 : 까불다. 아무 일에나 함부로 나서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슨 일에 앞장서거나 간섭하다. //그렇게 너덜거리고 돌아다니는데 누가 동무더러 정신이 온전한 사람이라고 하겠슴까? 너 불 개 : 지느러미 너출.넝출 : 덩굴 너 울 : 1. 노을 2.덩굴 널 장 판 : 가마목이나 구들은 토방과 그 높이가 거의 같다. 부엌 아궁이는 가마목보다 1메터쯤 낮은 곳에 있으므로 평소에는 널짱으로 아궁이앞 바당이 보이지 않게 덮어 두며 마루처럼 사용한다. 불을 땔 때에만 널짱을 걷어내고 바당에 내려가 불을 땐다. 네리. 넬 : 내일 노 데 기 : 노친네를 얕잡아 이르는 말. //저 노데기가 어찌나 똥을 게발라가며 노망을 쓰는지 내가 그만 못살겠소. 노 래 방 : 술을 따라주는 여자 복무원이 늘어나면서 말썽 많은 곳으로 되었다. 한어로 '랜거팅(練歌廳)'이라고 한다. 노 리 : 오얏 노톨(老頭).노토리 : '늙은 남자'를 가리키는데 흔히 쓰는 말이다. 노 라 리 : 건달짓. 노라리(를) 치다(부리다): 일을 하지 않고 건달짓을 하다. 노 랑 쥐 : 제 할 일도 슬쩍 남에게 미루고 남의 덕보기나 좋아하는 약아빠진 사람. //저 노랑쥐같은 게 청소할 때면 꼭 뺑소니친단데. 놀 기 다 : 놀리다 //사람을 놀기지 말라. 놀 이 감 : 장난감 놉 다 : 노엽다 //동무,어머니는 뭐가 놉아서 아침도 잡숫지 않는다오? 농가 먹다 : 나눠 먹다 농 구 다 : 나누다 농 낀 : 끈 농토하게 말해서 : (상대방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두리뭉실하게 에둘 러서 좋은 표현을 쓰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말해서. 알맹이(요점)만 말해서. //농토하게 말해서 한국에서 대통령을 잡아넣은 것은 잘한 일이지뭐. 제 배때만 채우는 놈들은 중국에서도 감옥밥을 먹여야 된단데. ? 기 : 곽향(藿香) 누 깔 : 눈깔 눅잦히다.눅자치다 : (성질을) 누그러뜨리다. 가라앉히다. //이젠 좀 마음을 눅잦히고 곰곰히 생각해 보시오. 눈 굽 : 눈시울 //그녀는 눈굽을 적시면서 지난 얘기를 들려주었다. 눈 덕 : 눈두덩 //눈덕에 살이 가뜩해가지고 어디 심술이 바르게 생겼습데? 눈 먹 재 : 소경 눈에 나다 : 다른 사람들한테 잘못보여 찍히다. //그 사람은 장사를 잘못해서 이미 사람들의 눈에 났소. 손님이 없으니 돈벌기는 다 틀렸지. 눈에 오르다 : 눈에 익다. 기억에 남아 있다. (잘잘못을 하여) 관심을 갖게하다. 눈찐재.눈꼽재: 눈곱 눈 초 리 : 속눈섭 눈 확 : 눈시울 늘 그 이 : 늙은이 늘그대기 : 늙다리. 늙은이 // 이 늘그대기가 어째 늙은턱만 믿고 접어든다니? 니 즈 천 : 나사천(raxa). 군대에서 사병들이 외출용으로 입던 동정복과 비슷한 천. |
첫댓글 연변말에도 한국사투리와 같은 말도 있군요...그래도 요즘 조선족분들보면 넘넘 한국말 잘하시는데요...^^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저도 연변사람인데 여기서 말하는 사투리중에 첨 듣는 단어가 넘 많아요...ㅜ.ㅜ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