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09년 5월 2일 (토) 흐리고 가끔 비
산행지 ; 경기도 양주시 불곡산->양주역->양주시청->상봉->상투봉->임꺽정봉->대교아파트->양주역
동행자 ; 지흥,대하,철수,한규,영만,완모,도영,종찬,남수,정자,볼매,영애,지은,퀸비,윤아 夫君(15명).
오늘은 곰님들과 불곡산을 가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역시 일기예보대로 하늘이 흐려있다.
그래도 비는 오지 않지만 비를 대비해 비옷을 준비해오라는 대장님의 문자메시지가 왔다.
고어텍스 등산자켓을 입고 3단접이 우산도 베낭에 넣었다.
수원역을 출발하여 청량리에서 양주역이 종점인 전철로 환승하여 의정부쯤 가니 비가 오기시작한다.
양주역에 도착하니 예정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다.
바로 영애친구를 만나 홈을 빠져나오니 몇몇 다른 친구도 도착해있다.
양주역에서 양주시청 등산로입구까지 걸어서...
참석하겠다는 친구가 모두 오기를 기다려 양주역에서 등산로 입구인 양주시청까지 걸어서 이동하여 보니,
1980년부터 3년간 동두천으로 근무를 할때 지나다니던 곳으로 기억이 된다.
양주시청이 있는 곳이 주내를 못가서 백석3거리에 軍검문소가 있던 자리 같다.
양주시청안으로 들어가 조금 지나니 등산로 입구란 안내표지판이 서있다.
본격적인 등산에 앞서 한컷 찰칵...
기념촬영을 한컷 찍고는 출발준비를 하고 모두가 산행을 시작한다.
가는 중간에 옛날에 군사시설 목적으로 만들어진 여러개의 보루라고 하는 시설물이 방치된 채로 등산로의 곳곳에 널려있고
설명표지판이 있을 뿐이다.
그래도 그 시절에는 매우 중요한 군사 요충지로 활용되었던 곳이었으리라 생각된다.
관리가 조금 허술해 보인다.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좀더 신경을 써서 관리를 잘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산행중에 잠시 꿀맛 같은 휴식을...
그래도 가는 중에는 비가 오지 않아서 안전하게 잘 갈수가 있었다.
상봉(불곡산의 주봉:해발470.7m)을 지나 상투봉(해발440m)까지 가는데 암벽이 조금 있어서 몇사람이 애를 먹기도 했지만
누구라고는 밝히지 않으리라. 그런 모험도 필요하다고 본다. 인생의 여정이 항상 평탄하지만은 않으니 말이다.
상봉,상투봉,임꺽정봉을 정복하고 만취감을 느끼는 곰님들의 모습이...
어려운 암벽을 내려오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조금 더 산행을 한후에 점심 먹을 곳을 잡아 각자가 싸온 밥에 반찬거리를 합해 비빕밥을 만드니 일품이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퀸비표 비빕밥이다. 여기에 정자씨의 정성이 더해져 그 맛이란, 말로는 표현이 불가하다.
철수가 담아온 오디주는 서로 먹으려 경쟁이 붙기도 한다. 인삼요리를 몰래 혼자먹은 대장은 입방아에 오르기도 한다.
만찬을 즐기자마자 비가 후두둑 떨어진다. 많이 오지는 않지만 바위가 비에 젖어 미끄러워 산행의 속도가 느리다.
어려운 코스를 마무리하고 여유로움에...
곰들의 살림꾼 퀸비의 미모에 山도 반했나요...
류회장님과 박병장의 소원 성취한 모습처럼...
우리의 hope 윤대장의 환한 미소가 더욱 아름다워 보여요... 그 미소 영원하시기를...
산 전체가 바위산이다. 아기자기하여 지루하지 않고 즐길만한 산이다.
마지막 임꺽정봉(해발449.9m)에 도착하니 비가 어느정도 그친 상태다. 정상에는 커다란 바위가 비석처럼 서있다.
경기도,강원도,충청도,황해도일원을 주름잡았다는 의적 임꺽정이 구전으로 내려오는 일화는 유명하다.
소설 속의 그 당시를 잠시 생각해 본다. 이제부터는 하산이다.
하산에서 오솔길을 걷는 낭만도 그럴 듯 하외다...
대교아파트쪽으로 내려와 버스로 이동하여 양주역에서 다시 전철로 창동까지 와서는 창동역앞에 상가에 있는
무봉리 순대국밥집에 들러 뒤풀이를 하다.
등산의 마지막 즐거움을 만끽하며 피로를 한방에 날려주는 뒤풀이가...
오늘도 곰님들 모두가 안전하게 산행을 하도록 도움을 준 윤아夫君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퀸비님덕분에 매번 맛난 점심도 감사했어요.
다음 산행에도 아름다운 산행이 되기를 기대하며....
2009년 5월 5일 수원에서 강 영 만 올림.
첫댓글 후기가 오르지않아서 기다렸는데,,역시 맛깔나는 후기가 막 도착 했네요~~산행하시면서 머리속에 순서대로 저장해야 하는데...대단 하세요~담에도 기대 합니다..수고 하셨어요~~
이사람 세세하게 기록하셔네 벗님의후기 잘읽어소 대단하시네 다음에도 기대하게네
후기 쓰시려고 허둥지둥 귀가 하셨나봐요~~수고 하셨어요~~~~
교장선생님의 탁 트인 머리때문에 불곡산에 다시한번 갔다온 것 같네여~~~
강교감 아직 머리가 녹슬지 안했나보내-----ㅎㅎㅎ
동영상 같은 후기......그날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갑니다....
교장선생님 잼난후기 모듬사진 멋지게간직하고요 사진찍어주신 대장님 수고많으셧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