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가 극성을 부리는 가운데
구제역은 전라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소용돌이치고 있다.
때마침 우려와 염려했던 바 대로
대관령~선자령이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하여
입산금지 되어 대체 산행지로 대덕산을 택했다.
태백산~함백산~은봉~금대봉~비단봉~매봉으로 백두대간이
연뿌리처럼 거대한 대간을 이룬다.
대덕산은 금대봉에서 윗쪽으로 뻗어져 이루어진 소구간이다.
출발지인 검룡소는 한강의 발원지로 지하수가 하루 2~3천톤이
뿜어져 나온단다. 이곳은 청정지로 환경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바
5월10일 까지 산불예방 입산금지 구역이란다.
태백시청환경과에 확인후 아쉽고 허탈했지만
며칠남지 않은 일정때문에 회장님,총무님과 협의후
다시금 물색한 산행지를 일단 춘천지역에서 찾아 보기로했다.
춘천을 중심으로 북쪽엔 용화산,동북으로 부용산,사명산
동으로 가지산
서쪽으로 검봉산 서북으로 계관산 가덕산,몽덕산이
춘천을 원처럼 둘러싸고있다.
전동차가 서울 삼봉역~춘천으로 개통되면서
춘천 막국수와 닭갈비가 요즘 각광을 받고 있다.
젊었을때 경춘선을 타고 통기타치며 춘천호수에서
캠파이어를하며 멋과 낭만이 넘치던 곳이
이젠 실버들이 황혼을 이곳에서 즐기고 있단다.
모처럼 3자리 단위 즉 30명을 태우고
병풍산으로 향하면서 내심 이곳마저 입산금지되면
강촌역으로 검봉산을 오르기로 단단히 준비했다.
아뭏든 이번달 산행지 선택으로 많은 산공부를 했다.
9시가 조금지나 김유정역에 도착하여
금병 초등학교 밑 공터에서 간단한 몸풀기 체조를하고
산행이 시작되었다.
모두들 올 겨울엔 많은 눈들을 보아온 탓에 눈보단 포근함에
굶어있었나보다.
선행은 김훈 가이드님이
후미엔 한갑수 가이드님이 맡고
회장님과 함께 후미에서 여유로운 산행이 시작되었다.
매일 회사일이나 가사일에 스트레스 받고 쫒기는 마음을
오늘은 편안한 산행에 몸과 마음을 푹 빠져들고 싶다.
얼마를 오르니 금병초등학교 숲속 학습길이 나왔다.
잣나무 숲이 쭉쭉빵빵 하늘높이 아름들이 군락을 이루고있다.
한숨자고 가고픈 마음이 굴뚝같다.
조금위로 오르니 능선이 나오고 밧줄을 잡고 눈위로 조심스럽게
오르는데 안내 팻말이 잘 정리되어있다.
모든길이 김유정 작가의 작품을 알리는 길이다.
산골 나그네길이랑 만무방길이랑 동백길이랑 죄다 이곳이
고향인 김유정이 살아 숨쉬는 것 일레라
김유정은 1908년에 태어나 1947년에 젊은 나이로 작고한 단편작가이다
특히 1930년를 대표하며 산골나그네,봄봄,
지주딸과 소작인 아들과의 로맨스를 그린
동백꽃등 30편이 남아 전해져 온다.
일잔 걸쳐가며 쉬어가다 오르니 벌써 정상 바로밑에 있는
헬기장에 11시 30분에 당도하여 가져온 상를 펼치고
모두들 맛나게 일잔씩 반주삼아 구수한 이야기와 함께
구름 한점 없이 마치 가을 하늘만 같다.
왠지 일어나고 싶지 않음은 ?
여기저기 파고다공원에서 소일하시던
실버님들이 눈에 자주 띈다.
회장님의 애기가 새삼 되새겨짐은
나무가지는 자기는 가만히 있어도 바람이
불어와 흔들고
인간나이는 세월앞에 무상함을 실감한단다
식사뒤 바로 정상에서 기념 촬영하고
춘천시가지를 구경하고 저멀리 삼악산이 눈에 들어온다.
동백길을 따라
실레 이야기길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김유정 문학촌에 도착하여
옛날 그가 그곳에서 일제시대의 암울한 시대때
계몽을 펼치며 젊은 청소년을 가르치고 배움의 산터였던
생가를 보며 14시 30분경에 뒷풀이 장소로 이동했다
춘천 막국수와 춘천 닭갈비 맛에 취하여
일잔 일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일구동성으로 오늘 산행은 너무 편안하고 멋진
산행이였다고 일잔씩 건넨다.
그동안 맘 졸이며 며칠을 해맨끝에 선정한 산행이라
고마울 따름이다.
기분 최대한 업되어 한바탕 웃고 떠들다보니
6시가 채 되지 않아 상록수에 도착했다.
특히 그동안 고생 함께 해주신 회장님과 총무님께 감사드리며
오늘 알토란같은 시간 함께 해주신 회원님들! 감사드립니다~~~
2011년 2월 20일 토돌이
첫댓글 혹 들판에 봄나물이 뽀족히 봄나들이 나오진 않았을지 너무도 좋은 날씨에 보고픈 오라버님들 친구들 함께 거북이가 원하는 그런 산행을 했다니 너무도 고맙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대장오라버님 오늘 마음이 상하심 사죄드려요 인간이라 가끔 실수를 하니 동생들 감사않으시고 다독여 주 오라버니 화내면 너무 무섭어잉잉수고하셨습니다
파고다공원에서 인생의 무상함을 이번산행에서 포근함과 세월의 무상함을 동시에 느껴 봅니다!!!
내 자신이 분위기에 맞추어야 하는데~~~ 앞에는 땡발이 뒤에는 판놀이~~~조금 자제 해야 될듯합니다!!!
좋은산행을 위하여 며칠간 고생하신 총대장님의 노고가 있어서 우리들은 행복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모처럼 30명이 참여한 산행이 즐겁고 안전한 산행이였기에 그리고 더욱 많은 인원이 참여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여야 겠습니다~~~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고 궁하면 통한다는 말도 있는데 입산금지로 대체산행지 선정에 대장님의 탁월한 선택이 이른 봄날의 따뜻함에 즐거운 산행이 모두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가고싶은 금병산...좋운 추억 만들어 주신 총대장니과 많은 회원님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총대장님!~~~
궁하면 깡생깡사~~~한울타리 산악회의 회춘을 위하여 다함께 노력하면 좋은 결실이 머잖아 오리라 여겨 봅니다!!!회장님 화이팅!!!
상행못한 아쉬움에 끙끙앍고있었는데 총대장님의 후기로다녀온듯위안을습니다 특히김유정의 봄봄 동백등 주옥같은 글에빠져 그의문학관생가등 을몇번이나가보고그의발자취를그리던추억이 가슴속에스멀스멀피어오릅니다 사람의정신을일깨우는총대장님의글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버스에서의 안좋은일 이해해주세요 재미아 한다는것이심했는가봅니다 느티나무님도이젠 폐끼치는일은 자제한답니다 언제나 믿음과신뢰가중요하니까요그리고 정말 감동그 자체입니다 그래요즘은 새로운 공부중입니다, 저의 영혼과 의식을 흔들어깨워주시는총대장님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따뜻함과 포근함이 깃든 마야부인님의 깊은 배려앞에 고개 숙여 봅니다
괜스레 한마디 했나 봅니다~~~
함께 산행 했다면 숲속의 나그네길이랑 동백꽃길을 거닐면서 문학의 산책로를 만끽 했을텐데요!!!
김유정문학의 진수를 다시한번 온몸으로느껴보고싶은맘 간절합니다, 대장님의적재적소에맞는 한말씀 전 꼭필요하다고봅니다그점을 감사드려요저희들의선봉장으로서 당연히 하실말씀인데요
쓴말과 달콤한말 너무 어렵지요? 하기 좋은말과 쉽고 편한 맘이 제일 좋지요~~~편하고 포근한 마음으로 살아야 겠지요!!!
함께하지못해 죄송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었다니 감사드리고 3월시산제때 뵙겠습니다. 따스한 3월, 행복한 봄을 기다리며....
3월 충북 제천 시랑산에서 시산제 산행에서 뵙도록 해요~~~
업친데 덮친다고 넘 바쁘게 살아가다보니 몸 까지 탈이 나서 함께 하지못함이 죄송하고 또 못내 아쉬움만 남아있네요~
바쁘신 와중에 산행지 물색하시느라 또 멋진 산행리드 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슴다. 감사합니다~
바쁜 틈바구니 속에서도 여유로움을 !!! 하루빨리 건강 회복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