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목적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것을 이루기 위해 첫째는 마음이 먼저 닦여야 한다.
"선 수심(先 修心), 후연공(後 煉功)"이라 먼저 마음을 닦은 다음에 수련을 하라는 뜻으로 옛부터 강조되었다. 수심(修心)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부를 한다는 자체는 어떤 능력이나 기술을 연마하는 것이지 실제 진리(眞理)를 터득하거나 대도(大道)를 이루자는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옛사람들이 금기(禁忌) 중에 금기로 여긴 것이다. 마음이 닦이지 않은 사람한테는 공부를 전수하지 말라고 불문율로 내려오고 있다.
마음을 닦는데는 많은 경전(經典)과 숫한 옛사람들의 금언(金言)이 많이 있지만 우리가 그 많은 것을 실행하기 힘들고 또 하나 하나 스스로 깨우쳐가면서 해야 되지만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먼저 하심(下心)과 긍정심(肯定心) 그리고 부동심(不動心) 이 三心을 가지고 공부해야 할 것이다.
거기에 한가지 더 강조하면 나의 잡스런 한 생각으로 우주 만물을 분별하지 말고 모든 것을 무등(無等)하게 보고 포옹하는 마음, 즉 분별심을 갖지 말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런 마음이 갖춰졌을 때 수행자에게 가장 중요한 무심(無心)이 가능할 것이다.
하심(下心)이란 것은 나를 낮추고 겸손한 것으로 나를 낮춘다는 것은 비굴한 것이 아니고 내 스스로 겸허함을 갖고서 내 스스로 배우고자 할 때 모든 귀와 눈이 열려서 우주만물한테서 진리(眞理)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공부가 조금 되었다 해서늦게 시작한 사람이나 내공부가 바르다 해서 바르지 않는 사람을 무시하거나 오만하게 한다는 것은 스스로 나의 눈과 귀를 막는 것과 같다.
특히 선도를 공부하는 모든 학인들은 철저하게 자기 마음을 낮추어서 스스로 겸허하고 겸손해서 모든 사람을 우리 선가의기본이념과 같이 무등하게 대할 때 진정한 사랑이 싹트고 여기서 모든 진리를 깨우칠 수 있는 눈과 귀가 열린다 할 수 있다. 오만한 사람에게는 천하없는 진리도 다가 갈 수 없다.
스스로 자기를 낮추고 자기를 희생하고 겸손하게 해서 세상의 무엇에서도 하다 못해 미물, 풀한 포기한테서도 내가 배울 것이 있다는 마음을 가져야 된다. 學人들은 향상 그런 자세로 공부를 해야 하며 조금이라도 오만함이나 교만함을 가지면 그 길로 공부의 눈이 닫친다는 것을 향상 명심하고 하심(下心)을 새삼 가속 깊이 새기기 바란다.
하심(下心)이 되면 세상 모든 것을 좋게 보기 시작한다. 모든 것을 좋게 본다는 것이 긍정심(肯定心)이며 긍정심이란 나와 상대를 즐겁게 하고 그럼으로서 서로 화합하여 새로운 창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긍정(肯定)을 했을 때 상대도 나를 인정해 주고 자기의마음을 전달해 주려고 하지만 상대를 무시하거나 부정하면 서로 적이 되고 혈 뜯게 된다.
그래서 肯定을 한다는 것은 바로 여러 사람과 마음을 나눈다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뿐만 아니고 우주만물 초목, 금수와도 서로 마음을 통한다는 것이다. 상대를 인정해주고상대를 존경할 때 나도 인정을 받고 내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다. 그래서 하심(下心)을 가지고 긍정심(肯定心)을 가지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우주만물이 서로 무등하게 어우러져 조화를 이룰수 있을 것이다.
부동심(不動心)이란 이런 두마음을 가지고도 누가 어디 가면 무엇이 있다, 또는 공부가 고달프다해서 조그만한 이익이 눈앞에 있다해서 마음이 흔들리거나 하면 안 된다. 그래서 그것을 공고한 일념으로 꾸준히 무엇이 와도 파도가 치고 태풍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마음, 이것을 부동심이라 한다.
하심(下心)을 가지고 긍정심(肯定心)을 가지고 부동심(不動心)을 가졌을 때 내가 공부하고자 하는 최종의 목표까지 도달할 수 있지 이 셋 중에 어느 한가지만 빠져도 바로 마음이 흔들리거나 마(魔)가 침투해서 수행자 공부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더욱이 大道를이루는 길은 더욱더 험난하다. 이세가지로 잘 무장되어 있을 때 어떤 고난도 이겨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공부할 때 첫째 무심(無心)해야 하는데 무심(無心)이란 이세가지가 갖춰졌을 때 사리사욕이 없이 진리(眞理)에 따라 우주자연의 법칙에 어긋남이 없이 행하는 것을 바로 무심(無心)이라 하겠다.
이것을 다시 말하자면 하심(下心)과 긍정심(肯定心)과 부동심(不動心) 이세가지를 수심삼요(修心三要)라 해서 아주 중요한 마음의 가짐으로서 수심(修心)의 척도로 삼는다.
한마음이란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 가는 공부 중에 느끼게 되는바 심즉기(心則炁)요 기즉심(炁則心)이라 해서 마음이 기요 기가 마음이라 했으니까 어떤 마음을 가지고 공부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기운과 기력이 결정된다. 그러므로 공부하시는 분은 한마음, 한 생각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특별히 강조 드립니다.
옛날에 부처님께서 일체유심조(一切有心造)라 해서 한 생각 한마음을 특별히 강조하신 것 같이 공부하는 사람은 무엇을 가지고 즉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마음을 가지고 공부하느냐에 따라서 그 공부의 길이나 성패가 좌우되기 때문에 항상무심(無心)한 마음으로 진리를 추구해야 할 것이다.
먼저 몸과 마음을 청결하게 하고 내 마음이 미세한 먼지도 오염되지 않도록 세심 또 세심하여야 하며 언제나 선 수심(先 修心), 후 연공(後 煉功)을 잊지 마시길 모든 학인에게 거듭 당부 드립니다.
첫댓글 마음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