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사 광명전서…도용 종정예하 등 참석 도정 총무원장 “활달자재한 가풍으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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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제2대 종정을 역임한 대충대종사 20주기 열반대재가 10월 7일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엄수됐다. 이날 법회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원로원장 운덕 스님, 총무원장 도정 스님,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감사원장 춘광 스님, 동국대 명예교수 법산 스님 등 사부대중 2만여 명이 참석했다.
총무원장 도정 스님은 추모사에서 “전국의 크고 작은 도량 건립 불사를 진두지휘하시고 각종 법회와 법요에서 드높은 법력으로 일체중생을 자애하시던 대종사님의 모습이 오늘 우리 종단 구석구석에 드리우지 않은 곳이 없다”며 “20년의 시간은 봄꽃처럼 지나갔지만 대종사께서 남겨주신 일승묘법의 향기는 깊고 그윽해 250만 천태종도에게 활달자재한 가풍으로 남아 있다”고 회고했다.
또한 “돌이켜 살펴보면 대종사님의 가르침은 부단한 정진으로 천지의 뿌리를 캐어내고 쉼 없는 자비행으로 사해중생을 구제하는 대원력의 깊고 묘한 응화였다”며 “저희들은 대종사님께서 펼쳐 보이신 수행정진의 길에 더욱 매진해 천태종단의 광휘를 만방에 떨치도록 각고정진의 원력을 다시 한 번 다잡는다”고 다짐했다.
우연히 열반대재 신문 광고를 보고 찾아왔다는 동국대 명예교수 법산 스님(보조사상연구원장)은 대충대종사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추도사를 시작했다. 30여 년 전 대만 유학 당시 대충대종사를 비롯해 40여 명의 천태종 스님들이 대만을 방문했고, 이때 통역을 맡았다는 법산 스님은 “대충대종사님의 산처럼 무거운 모습과 미소 짓는 자비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서도 몇 차례 대충대종사와 인연을 맺었다는 법산 스님은 “대충대종사님의 뜻을 받들어 천태의 복전을 일구고 세계불교를 일깨워 불국토를 성취할 수 있는 다짐의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무부장 월도 스님의 사회와 부책임노전 구수 스님의 집전으로 봉행된 열반대재는 △종정예하 헌향ㆍ헌다ㆍ헌화 △삼귀의례 △찬불가(경남지역 연합합창단)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국운융창기원 △헌화 및 분향 △상단권공 및 종사영반 △추모사 △추도사 △추모가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열반대재가 끝난 뒤 스님들과 신도들은 강 건너 적멸궁에서 산재를 지냈다.
대충대종사는 1945년 구인사에서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를 은사로 출가했다. 1974년 제2대 종정에 취임해 상월원각대조사 열반 당시 신도 70만 명이었던 천태종을 250만 명으로 급성장시켰다. 또한 구인사 성역화 불사를 펼쳐 현재의 초석을 다졌다. 대충대종사는 1993년 음력 9월 구인사 조실에서 원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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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용 종정예하가 헌다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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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도정 스님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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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회의장 문덕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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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명예교수 법산 스님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 |
첫댓글 동국대~명예교수 법산스님께서
대충대종사님께 올리신~~
존중! 찬탄!
그리움의 추도사가 영원히~~
잊혀지지 안을겁니다!
눈시울 붉히며~~
인자한 모습의 부처님!
2대~큰스님을 기억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