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등에관한법률이 12월 입법예고 되면서 기존 전문장례식장에서도 화장로 설치가 가능해지자 이천시가 ‘시립화장장 건립’을 전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이천시는 지난 16일 ‘이천시 시립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 위촉식을 갖고 예산 및 인센티브, 조례제정 등을 논의하는 한편 12월에 ‘주민설명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13명으로 구성된 추진위원들은 박의협 이천시민장학회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박인오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한 후, 시립장사시설 기본계획 설명과 향후 사업 추진에 대해 논의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규모는 1,500㎡(4500여평) 부지에 화장로 3기와 화장시설건물을 비롯해 관리실, 주차장, 기타편의시설 등을 갖춘 장사시설로 총 109억원(시비 8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부지선정은 주민공모방식으로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선정하며, 선정지역에 대한 인센티브는 △도로포장, 하천정비, 복지시설 건립 등의 주민 숙원사업 지원, △시설 내 식당, 매점, 장례용품판매점 운영권, △관련 조례 제정 후 주변지역 기금 지원, △시설 종사자 우선 채용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날 위원들은 ‘부지 선정에 대한 인센티브가 약하다’, ‘화장장-장례식장-납골당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종합장사시설이 필요하다’, ‘109억 예산과 4500평 부지로는 힘들다’, ‘조례제정도 안된 상황이기 때문에 추진위 활동의 명분이 없다’는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추진위는 ‘종합화장시설로 장례식장과 납골당의 부지매입을 같이하며, 설치는 순차적으로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천시에 12월 주민설명회에 앞서 구체적인 예산 및 계획안을 수립하도록 요구했다.
추진위원회 명단 : 박의협 이천시민장학회 이사장(위원장), 박인오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부위원장), 임영길 시의원, 성복용 시의원, 박종환 공동체의식개혁 국민운동협의회장, 신광철 새마을운동이천시지회장, 오흥재 이천YMCA이사장, 정철화 이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박영운 리통장단연합회장, 양승룡 여주대학교, 신산철 늘푸른장사문화원장, 김종춘 이천시 자치행정국장, 서광자 이천시 사회복지과장. 이상 1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