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역삼동/신논현역] 대가 大家 - 만두전골, 비빔국수, 북어찜

[야니]

[서울 강남구 역삼동/신논현역] 대가 大家 - 만두전골, 비빔국수, 북어찜

나으 직장나와바리근처에는 솔직히 맛있는 밥집이 별로 없다

(니가 술집만 찾으니까 그렇지~라고 하신다면~ 맞습니다 맞고요 ㅡ,ㅡ;;;)

주로 논현동블럭에서 돌아댕기니 더본코리아타운뿐인가~싶기도한데

이쪽길건너 반포동도 저쪽길건너 역삼동도 상황은 비슷하긴마찬가지다

어느날엔가 강너머형님이 밥묵으러오셔서 어슬렁거리다

만두국을 하는집이 있어 검증없이 가보았었는데

그 만두가 맛있던 집이 바로 대가였다

또 재밌는건 그집은 어머니와 아들이 같이 운영을하는데

그아들이 내 초등학교동창이다

(2학년인가 3학년때 옆자리짝궁이었던 나를 기억은 하려나?

날 무지하게도 괴롭히고~ 진짜 못되게굴었었는데~ ㅡ,ㅡ+++

지금은 초딩남자애들의 습성대로 녀석이 날좋아해서 그런거라 생각하지만~  )

거기다 또~

어머니와 아들이 우리고갱님이시기도하다 제법 재밌는 인연이지?ㅋ

다음에 보게되면 기억하느냐고 물어봐야겠다

그때의 죄값으로 계란후라이라도 받아먹게~ ㅡ,ㅡ

  대가 大家 

이날은 주고받을 장물이 있어 늘2차에나 만나던 ㅈ동생이 근처에 왔다

둘이 만난다니 그녀의 고향선배님이 직장이 가까우신지라 납시었다

그리고 화끈하게 쏘셨다

형님 잘 묵었습니다~ ㅋㅋㅋ

 

원래는 몇미터앞 코너에 있었는데 무슨이유인지 자리를 옮겼다

지금 대가였던 자리에는 양꼬치집이 들어섰더라

새로 단장한 집은 깔끔했지만 예전의 하얀간판에 까만글자가 난 더 좋긴했다

머~ 좀 지나면 여기도 간판에 세월이 묻어나겠지..

내가 처음 대가에 갔을때 믿음직해보였던건 손님의 반이상이 어르신들이었던 이유~

어르신들이 많은집은 대부분 맛이 중간이상은 간다

그리고 내입맛에도  잘 맞는다

난 이미 뇐네의 입맛 ㅡ,ㅡ;;;

전보다 메뉴가 늘었다

접시만두는 원래 없었다

만두집이니 따로 메뉴로  넣었으면했는데 이전하면서 생긴듯~

갠적으로는 만두전골하나 시키는거보다는

만두랑 빈대떡이랑 북어찜이랑~  골고루 시켜놓고 먹고싶어

이집을 처음 갔을때  벙개를 한번 해야지~했었지말이다 ^^;;

김치는 살짝 덜익었다

칼국수가 있으니 겉절이스탈도 좋겠다싶더라

콤콤한 깍두기~

집스똴~!

 

북어찜 (12,000원) 이 먼저 나왔다

전에 먹었을때보다 덜 뻘건스탈이고 크기도 더 컸다

가격도 오른 듯하고~

 

수북하니 얹어나오는 파파파~~~

 

일단 소심하게 하나 가져와서 먹어봤다

오호~ 전에는 별 감흥없없던 평범한 맛에 간이 좀 쎄다 싶었었는데

간도 삼삼하고~ 폭신하니 쫄깃~

맛있는 북어찜~^^

무서운 형님~

북어찜보시더니 바로 막걸리시키신다

형님 오늘 일안해요?

전 딱 한잔만할께요오~

싸이드에서 봐주신 북어찜~

통통하지?

맛있었어~~~

근데 솔직히 형님도~ 동생도~ 너무 안먹으니

나도 젓가락질이 덩달아 줄더라

역시 잘먹는 사람들끼리 먹어야 시너지효과가 나는가보다

ㅅㅂ동생과 나처럼~  ㅡ,ㅡ

 

 다른사람들이 많이 시킨다고 궁금하다시며 형님이 시킨  비빔국수(7,000원)

점심 국수한그릇값으로는 좀 쎄다싶지만

이동네에서는 진짜 5천원으로는 점심 못먹는다 ㅡ,ㅡ

날이 아직 더워서였는지 만두국도 많이 먹지만

 비빔국수그릇도 많이 보이긴하더라  

 

시뻘겋지않고 다소곳하니 담아나오는 비빔국수는 

 소박하고 슴슴해보이는 스탈~

 계란이 있구나~

단골되면 계란후라이가능? ㅋㅋㅋ

고추장양념인데 단맛도 과하지않고 좋다

자극적이게 맵지도않고~ 혀에 쎈 들큰한 ㅈㅁㄹ맛도 거의 없는~

내주변의 식신일당이라면 다먹고 싹싹 비웠을텐데~

국수를 남기는건 죄악이야~~~ ㅡ,ㅡ;;;

만두국의 육수인듯한 국물이 같이 나온다

계란풀어서~

요즘은 밥알갱이가 영 먹기싫다

밀가리땡기는 주간~ ㅡ,ㅡ

만두전골 중짜리 (25,000원)

 

미나리와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배추같은 각종야채들이 수북하니 들어간 전골~

다대기가 위에 슬쩍 얹어나오는데 다 풀어도 맵거나 간이 세지않다

만두는 2개씩 돌아가고도 더 있었으니 8개정도 들었으려나?

만두는 내가 제일 많이 묵었어~ ^^;;;;;

국물 시원하니좋더라

배추랑 미나리덕분인가?

안맵고 안주에도 해장에도 좋을~^^

큼직하니 튼실한 만두님~!

 

떡국떡 좋아하는데 히힛!

일단 만두하나 덥썩~

쪼글한 만두피는 헐렁하니 찢어지지도 않으면서 속이 꽉차보인다

만두피도 얇은편인데

 숙주랑 두부랑 파로 속이 꽉꽉~

내가 좋아하는 만두속스타일이다

김치와 고기와 두부의 배합이 적절한~

만족!

다음에 먹어보고싶은 메뉴는

육개장이랑 빈대떡, 그리고 칼국수!

점심에는 잘 안나가먹는편이니

 저녁에 막걸리랑 같이 먹는 조합으로 인원구성좀 해봐야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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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글은 여성포털 이지데이 오돌님의 글입니다.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