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5일 (금)맑음
Betharam 에서 10명의순례자들이 아침식사를 하는데 프랑스인이 대부분이 이코스를 걷는데 은퇴자들이 대부분이다
우리는 봉사자 차로 Asson까지 편히 왔다 12km까지는 평지이나 쌩트꼴롱까지는 오르막길이다.
해가 중천에 뜨니 땀이 비오듯한다 고원지대에 목초지가 있다보니 마을도 모두 산꼭대기에 있다.브르헤에서 산 방울토마토와 빵으로 숲속에서 점심을 먹었다 길가에는 앉을자리가 전혀없고 시원한 음료를 마실 bar가 있는 마을도 없어 지루하다 쌩테꼴롱부터는 내리막오솔길 오늘, 오는동안 한명의 순례자도 보지못한 고독한 여정이었다 Arudy 마을에 도착해서 숙소를 찾아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다 한참후 주인 신부님으로 보이는분이 내려와 반갑게 맞아준다 시원한 맥주도 주시고 배낭도 안풀고 식당에 앉아있는데 세족례를 해주시겠다고 집사람 신발과 양말을 벗기시고 더운물로 무릎을 꿇으시고 비누칠 해가면서 정성스럽게 해주시는데
한국에서도 못받아봤던 세족례를 이런 까미노길에서 받다니 너무 감격스러워 집사람은 예수님을 만났다고감격해서 아르망 신부님을 안고 울었다.
잠시후 나도 해주셨는데 그때의 감격은 지금도 잊을수가 없다.신부님이 다음날 묵을 알베르게도 예약을 해주셔서 한시름놓았다. 이곳 프랑스쪽 알베르게(프랑스에서는gite라고함)는 미리 2~3일전 예약을 해야하는데 이메일 이 있으면 편리하게 예약 하는데 없는곳은 전화로 프랑스어가 안되니 힘들다.오늘은프랑스인1명과 우리부부3명이 단촐하게 저녁 식사를 했다.
☆세족식은 예수님께서 유월절에 제자들과 식사를 하면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준데서시작되었다☆
숙소정보:Halte saint-jacques de Arudy
요금은 도네이션,
1.멀리 피레네 산맥이 보이는 들판을 걷는다 숲속에는 고사리가 지천 한국 고향 생각이 난다. 브뤼헤 마을 빵집에서는 야채과일도 파는시골 동네 마트역활도하는것같다. 봄철 파종을위해 트렉타도 바쁘게 움직이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도 지나치는데 걷기에 지루할줄모른다
눈덮인 피레네 산맥을 보면서 걷는 이길이 아직은 걸을만하다
아르망 신부님이 세족례를 해주시는 모습
Arudy 숙소앞 마을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