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미천한 똑딱이 카케라로 설악산의 예쁜 모습을 다 담지 못해서 아쉽지만
제가 다녀온 설악산 모습입니다^^
대학원 3주 무사히(?) 마치고~^^ 금요일 밤에 도착하여
토,일은 잦골이었고, 월화는 대청봉에 다녀왔습니다^^
4일 내내 찬바람 쐬고, 콧물 흘리고 하느라 피부도 각질이 일어나고 새카메 졌지만
오랜만에 선배님들과 동기랑, 후배랑 재밌는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설악산에 눈이 정말 정말 많이 와서 좋더라구요~
[ 2012. 1. 28~29 잦골]
잦골 올라가는 길이 풍경입니다.
날씨도 좋고, 구름 한점 없는 하늘도 참 예뻤어요~눈도 많고~
누군지 모르시겠죠?? ㅋ
저도 잘 모르는 애예요...ㅎ
눈이 많이 와서 잦골 올라가는 길도 이렇게 눈이 가득 가득 쌓여있었습니다~
걷기엔 좀 불편했지만 푹푹 빠지는 느낌이 좋덜라구요~늘 설악산 갔을 때 눈이 없는 모습만 봐서~^^
잦골 50미터 폭 모습입니다~
저는 친구가 자기 빙벽화 벗어주면서 닥달하는 바람에 50미터 좌측만 올라갔다 왔어요~
대학교 3학년 때 해보고 안 해봤는데 ㅋ 안하려고 버텼는데 안하고 왔으면 후회할 뻔 했죠~^^
나름 재밌었습니당~ 손가락은 너무 시렵고 아팠지만요ㅠㅠ
잦골 동굴에 있는 고드름이요ㅋㅋ
괜히 동굴 아래 서성이다가 고드름 맞는 건 복불복이죠..ㅋㅋ
눈이 많이 와서 거의 반쯤은 설사면으로 올라가고 반은 빙벽인 50미터 폭 입니다~
100미터 폭은 얼음 모양으로 몽글몽글 얼음이 얼었습니다~귀엽네요...ㅋ
[ 2012. 1. 30~31 월, 화 대청봉 ]
월요일에 출근을 해야 하는 선배님들을 보내 드리고~
저와 제 동기, 그리고 후배 한 명, 이렇게 세명만 남아서 월요일, 화요일 1박 2일의 대청봉 산행을 했습니다.
역시나 차고 넘치는 눈들이 반겨줬어요..ㅠ
많은 눈으로 계단이 파묻혀서보이지 않더라구요~^^
아슬아슬하게 조심하면서 올라갔습니다~
다 타버린 양폭 대피소 모습입니다.
아찔했을 당시 상황이 보이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철없이 기념사진 찍었지만...^^;;;;
눈이 많아서 푯말도 이렇게 파묻혀 버렸네요~
헐...대청봉 4.5km ......................
저는 이때부터 느릿느릿 거북이 걸음을 걸었습니다..ㅋㅋㅋ
엄마가 한파주의보라고 걱정 많이 하셨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따뜻해서 오히려 걸으면 더울 지경이었어요~
두 시간정도는 저러고 올라간거 같네요~^^;;
과일 무게가 생각보다 무거워서 힘은 들었지만....ㅋㅋ
일용할 양식이었던 사과와 귤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번 대청봉 산행 컨셉이 먹다지쳐 쓰러져보자 여서 먹을 거 바리 바리 싸들고 올라갔습니다..ㅋㅋ
저는 이렇게 눈에 파묻혀 있는 푯말이 왜 그렇게 신기했는지...ㅋㅋㅋ
눈이 다 녹으면 발 밑이 아니라 눈 높이에 있을 거라 생각하니 너무 신기했어요..ㅋ
느릿 느릿 거북이 걸음을 걸으면서
사진도 찍고 쉬엄쉬엄 올라갔습니다~
시간은 많고~날씨도 좋고~ 중청대피소는 그 자리에서 절 기다려줄테니 걱정 안하고 신선놀음 하면서 갔어요^^;;;
눈으로 본 그대로 사진으로 찍을 수 있으면 참 졸을텐데 아쉬울 따름이예요~
훨씬 멋지고 예뻤는데~
너무도 당연히 전망대인 줄 알았는데 항공기를 위한 시설이라고 하더라구요~
소청에 올라 찍었는데 햇빛도 그렇고,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어서 사진도 잘 못 찍겠더라구요~
중청 대피소가 멀지 않았습니다~~~ㅎㅎ
사랑스러운 중청대피소의 모습!!!!
중청대피소 가면서도 바람이 너무 많이 분다 싶었는데 대청에 비하면 장난수준이었죠~
중청대피소에는 사람이 이미 많이 있었어요~
1박 2일 동안 일용한 부식들ㅋㅋㅋ
좀 무겁긴 했지만 정말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었어요^^
소고기 불고기, 쌈무, 쌈채소, 밥, 오이고추, 카레, 커피우유, 사과, 귤, 고추참치, 야채참치, 소주랑 맥주, 카레, 건오징어, 오렌지 주스 등등등
저희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취사장에 가니 삼겹살 굽는 분들이 참 많았고^^;;
압력밥솥을 가지고 와서 밥을 하신 분들도 있었어요~대단~^^
참 맛있었던 조촐한 저녁 식단!!!!!!!!!!
서 있기도 힘든 바람에 해를 볼 것도 없이 후딱 인증사진만 찍고 내려왔어요^^;;;
엄청 껴 입었는데도 귀가 떨어져 나갈 듯이 춥더라구요~
온통 눈세상 입니다~^^
내려가는 길~
발 밑에 있는 푯말이 신기해서 또 사진 찍고.,..
눈 녹으면 다시 가서 비교 인증샷을 찍어야 할 거 같아요~^^
내려가는 길은 썰매장입니다...ㅡㅡ;;;;;
담력있는 남자 후배님은 썰매타고 미끄러져 가시고
62만원 짜리 빙벽화 신은 제 동기는 스키타고 내려가시고...ㅋㅋ
저는 자신감 심어주는 아이젠으로 열심히 찍어가면서 내려갔습니다~
그냥 썰매장....ㅋㅋㅋ
전날 올라가는 길에는 살얼음 떠 있는 식혜가 참 맛있었는데
내려오는 날에는 오렌지 주스와 콜라가 짱이었다는..ㅋㅋㅋ
희운각 대피소 부근에서 헬기가 떴습니다.
프로펠러 돌아가는 바람에 더 나아갈 수 가 없어서 헬기가 뜰 때까지 한참을 구경했어요~
살벌한 계단들....
아찔한 썰매를 탈 수 있는 곳.... ㅡㅡ;;;
저의 자신감 아이젠이 저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지만요 ㅠㅠ
올라갈 때와는 다른 엄청난 속도로 내려와서 귀면암 도착!!!^^
하늘도 좋고~
그렇게 1박2일의 산행을 마치고
저는 원주로, 동기는 계룡으로, 후배는 대전으로 각각 향했습니다.
3시쯤 출발했는데 그때부터 눈이 와서, 전 알맞은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지만
대전이랑 계룡으로 간 친구들은 고생 좀 많이 했다고 하네요...
오랜만에 좋은 시간 보내고 와서 좋았습니다^^
물론 다리에 얼굴을 사람꼴이 아니고, 다리에 상처는 남았지만 즐거웠습니다^^
첫댓글 많은눈을보니 옛날 희운각에서 눈치던생각이나네......
양폭의 화재조금은 안타깝네요.....
저희가 희운각에 도착했을 때 아무도 없는 줄 알고 대피소 작은 쪽문으로 들어가서 좁은 곳에서 쉬다 나왔는데, 알고보니 대피소 지키시는 분이 계셨더라구요..ㅋㅋ 계신 줄 알았으면 쫌 더 편하게 쉴 수 있었는데ㅋㅋㅋ
재미있었겠다^^...
재밌었어요^^ 지금은 조금만 추워도 못 견디겠는데 그 때는 추운 줄 모르고 있었어요..ㅋㅋ
정말 좋았겠당~^^부럽 부럽
승주 패밀리는 숨은그림동화책 다찾았지롱
물론 애덜이ㅋㅋ
난 상상력이 떨어지다보니 힘들 두만...ㅋ^^
ㅋㅋ 그때는 좋았지만 후유증이 오래가요..ㅋㅋ 사람꼴 되려면 시간 좀 걸릴거 같아요..ㅋㅋ
호빵맨 섭외해서 같이갔냐?
난 사진에 있는 애 누군지 몰라요.ㅡㅡ;; 지 멋대로 따라온 애니까...모르는 애예요;;;;;ㅋㅋ
수고했어요^^
멋진 사진 고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