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으며 기도하는 이유, 말씀을 들음으로 믿음이 생겨나기에
요한복음 6장에서는 우리가 예수님께로 오게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끄셔야 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는 데(요6:44) 이것은 요한복음 1장에서 하나님의 자녀 됨이 바로 사람과의 관계나 사람의 뜻, 육체적인 혈육관계를 통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믿는 자들은 곧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람들임을 표현하고 있는 구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요 1:12~13)
그러므로 성경을 많이 읽고 연구하였지만 정작 그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였던 유대인들을 향하여 예수님께서는 그들은 내 양이 아니므로, 즉 하나님께로부터 이끄심을 받은 하나님께 속한 이들이 아니므로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 하셨습니다.(요 10:25~17)
이것은 하나님의 부르심, 택하신 백성의 관계와 연관이 있지만 그럼에도 성경에서는 우리가 말씀을 읽고 기도하여야 할 이유로서 그 말씀을 읽고 듣는 자리 속에서 하나님(혹은 예수님)을 향한 믿음이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다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였도다
이사야가 이르되 “주여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나이까” 하였으니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말하노니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냐 그렇지 아니하니
그 소리가 온 땅에 퍼졌고 그 말씀이 땅끝까지 이르렀도다 하였느니라
롬 10:16~18
이 본문의 말씀은 구약시대 이사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온 땅에 전하여서 많은 사람들이 그 말씀을 들었음에도 그 말씀을 듣지 아니하므로 믿음이 생기지 않았음을 말씀하고 있는 데, 이러한 상황을 빗대어 사도바울은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그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 고백하고 있습니다. 앞서 구약시대의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였음에도 그 말씀을 듣지 아니하므로 믿음이 생겨나지 않았지만 바울은 분명히 믿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을 때 생겨난다고 반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배가운데서던 성경을 읽을 때에던 그렇게 듣고 읽혀지는 시간 속에서
하나님에 대하여 그리스도에 대하여 알게 되므로 믿음이 생겨남을 말씀하시는바요
더욱이 베뢰아 사람들은 바울과 실라가 회당에서 말씀을 전할 때, 그 말씀을 간절한 마음으로 받은 후 집에 와서 다시금 들었던 말씀을 성경에 비추어 살펴 탐구하므로 그렇게 살펴 본 사람들 중에 믿음을 갖게 된 사람들이 많았다라고 기록하고 있으니 어찌 말씀을 읽고 그 말씀을 읽는 가운데 말씀의 뜻을 깨닫고 알게 해달라고 성령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깊이 생각하다. 탐구하다) 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
행 17:11~12
▢ 성경을 읽으며 그 말씀 깨닫기를 성령하나님께 구하며
성경은 분명히 말씀을 읽고 듣고 행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데, 우리가 흔히 표현하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다면서
성경을 읽지 않고 기도의 중요성만 말하는 경우가 있음 보게 됩니다. 그러나 이미 하나님의 뜻은 성경에 모두 기록되어 있는 데, 그 하나님의 뜻이 기록된 성경은 읽지 않으면서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한편으로 위험한 요소를 갖고 있습니다.
물론 교제의 의미에서 기도를 이야기하는 바를 모르는 것이 아니지만 우리의 기도는 항상 말씀에 근거하여 하나님께 기도드려야만 하고 그렇게 기도하는 중에 이미 하나님의 뜻을 다 아시고 알려주시는 성령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기도해야 하는 데 , 성경에 기록된 바를 벗어나서 성경을 읽지 않고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에 대하여 알지 못하고 기도하는 것이 되기에 매우 위험한 신앙을 소유하게 되기에 그러합니다.
그러기에 성경을 읽으면서 그 말씀을 깨달음을 위해 기도하며 읽어야 합니다. 믿음의 선배들 또한 이 말씀과 기도가 바로 하나님을 아는 그리고 만나게 되는 믿음을 가지게 되는 효력있는 부르심, 은혜의 방편으로 분명히 말씀해 주시고 있으니 아래와 같이 나누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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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말씀이 어떻게 구원에 유효하게 되는가?
하나님의 영이 말씀을 읽는 것을, 특별히 말씀을 전하는 것을 방편으로 하여 죄인들을 계몽시키시고 확신시키시고 낮아지게 하시며, 그들을 자기 자신들로부터 몰아내어 그리스도께로 가까이 이끄시고, 그들로 하여금 그의 형상을 본받게 하시며, 그의 뜻에 복종케 하시며, 그들을 강건케 하시어 시험과 부패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그들은 은혜로 쌓아 올리시어 구원에 이르는 믿음을 통하여 그들의 마음을 거룩함과 위로로 굳게 세우시는 것이다.
(느 8:8, 행 26:18, 시 19:8, 고전 14:24∼25, 대하 34:18∼19, 26∼28, 행 2:37, 41, 8:27∼39, 고후 3:18, 10:4∼6, 롬 6:17, 마 4:4, 7, 10, 엡 6:16∼17, 시 19:11, 고전 10:11, 행 20:32, 딤후 3:11∼17, 롬 16:25, 살전 3:2, 10, 11, 13, 롬 15:4, 10:13∼17, 1:16)
157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성경은 높이 또는 경외하여 평가함으로 읽어야 할 것이다. 곧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하나님께서만 우리로 성경을 깨닫을 수 있게 하실 수있다는 굳은 신념으로 그 가운데 계시되어 있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믿고 순종하고 싶어하는 욕망으로, 부지런함과 성경의 내용 및 범위에 주의함으로, 묵상함과 적용함과 자기를 부인함과 기도함으로 성경을 읽어야 할 것이다.
(시 19:10, 느 8:3∼10, 출 24:7, 대하 34:27, 사 66:2, 벧후 1:19∼21, 눅 24:25, 고후 3:13∼16, 신 17:19∼20, 행 17:11, 8:30, 34, 눅 10:26∼28, 시 1:2, 119:97, 대하 34:21, 잠 3:5, 신 33:3, 잠 2:1∼6, 시 119:18, 느 8:6, 8)
글. 배병두 집사(대구 서문교회 사랑부 교사) 2023.7.4
참고인용
장로교 교리의 표준문답, 대요리문답 155문, 157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 - 총회헌법 - 대요리문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