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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와 해돋이, 그리고 연인이 함께 어우러져 작지만 빛나는 보석같은 곳. 이미 미니시리즈 ‘모래시계’로 유명해져버린 정동진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기차역과 바다가 바로 맞붙어 있는 곳이다.
서울에서 정확히 동쪽에 자리잡은 나루라 해서 정동진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기차에서 내려 플랫폼으로 들어서면 바로 맞은 편에 그림처럼 펼쳐진 바다가 보인다. 그리고 그 옆에는 ‘모래시계’촬영 때 등장했던 일명 ‘고현정 소나무’가 서 있다.
한적한 기차변에 마련된 간이의자에 앉으면 일출을 보기위한 준비는 끝. 어슴푸레한 새벽녘 떠오르는 해를 기다리며 서성이고 있는 연인들의 모습이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정동진역은 이제 가상의 드라마 촬영지가 아닌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낭만의 장소로 변화, "추억만들기"를 원하는 "낭만파"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주변 볼거리로는 강릉방면 2.5km 지점에 6.25남침사적공원이 있고 이곳에서 5백m쯤 더 올라 가면 고찰 등명낙가사가 있다. 다시 5백m 앞으로 가면 지난 96년 9월18일의 무장공비 잠수함 침투지역을 볼 수 있다. 이곳에 당시 침투한 북한 잠수함을 전시하고 있다.
대중교통 : 청량리 역에서 정동진으로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가 밤 11시에 있다. 금요일 밤에는 철도청에서 운행하는 해돋이 야간열차를 이용해도 좋다. 밤 9시 50분에 출발해 새벽 4시 50분에 도착하므로 해돋이를 구경하기에는 안성마춤이다. 버스를 이용하려면, 강남이나 동서울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강릉행 고속버스를 이용하고 강릉 터미널에서 다시 매시 10분에 출발하는 12번 좌석버스를 이용한다. 여기서 정동진까지는 30분 거리.
오너 드라이버를 위하여 영동 고속도로를 타고 강릉 인터체인지를 지나 동해 고속도록를 탄다. 여기서 7번 국도를 이용해 남쪽으로 달리다 보면 안인진, 동명해수욕장을 지나 바로 정동진에 닿는다.
추천 별미요리 아직 먹거리나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지지 않아서 식당이 많지는 않다. 서너 군데서 감자부침을 비롯한 간단한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고, 청해횟집(033-644-5219), 정동횟집(033-644-5212), 해녀횟집(033-644-5278) 등에서 회를 맛볼 수도 있다. 민박을 겸한 횟집이 많아 숙박 걱정이 필요없다.
출처 : 국토연구회/서두 T &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