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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산행안내
216차 2010년 12월3일 금 불갑산(518.2m) 전남영광군 08시체육관발
♣ 불갑산(515.9m)
전남 영광과 함평의 경계를 이룬 불갑산(515.9m)은 백제 불교 도래지로 이름난 불갑사를 품고 있는 산이다. 모악산(母岳山)이라 불리다 불갑사가 들어선 이후 불갑사쪽 산을 따로 떼어 불갑산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만 보다라도 불갑사가 차지하는 비중을 짐작할 수 있다.
백제 불교가 처음 자리잡은 전남 영광의 불갑산(516m) 은 서해안고속도로 영광나들목에서 30분이면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인기가 한층 높아지고 경인 지역뿐만 아니라 멀리 강원도 일원의 등산인들까지도 찾아들고 있다.
노령산맥의 서남쪽 끝자락에 솟아 있는 영광 불갑산은 산림이 울창하고 다양한 식물들이 자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이 산자락에 들어앉은 불갑사는 백제 침류왕 원년(384)에 인도승 마라난타가 중국 진나라를 거쳐 백제로 들어올 때 이곳 영광에 상륙하여 창건했던 고증을 통해 전해 온다.
불갑사 경내에 들어서면 먼저 일주문 주위의 난대 상록수림이 눈에 띄는데,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천연림을 형성하고 있다. 불갑사의 여러 문화재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불갑사 대웅전(보물 제 830호)으로 단청을 칠하지 않아서 더욱 고풍스러워 보인다. 특히 대웅전 처마조각과 연꽃문양을 세련되게 조각해 끼워 맞춘 대웅전의 문살 등은 옛 선인들의 정성어린 손길을 엿보게 한다. 그밖에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 166호로 지정된 만세루 등이 있으며, 절 밖의 오솔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천연기념물 제112호로 지정된 참식나무 자생지가 있어 좋은 경관을 이루고 있다.
불갑산은 단풍도 화려하다. 불갑사 앞의 오솔길을 따라 조금 올라간 곳에 자리한 불갑사저수지 앞에서 골짜기와 산비탈을 오색으로 물들인 단풍을 바라보는 것은 가을철 불갑사 여행의 하이라이트이다. 저수지 위쪽의 평탄한 오솔길을 따라 이어지는 동백골의 단풍도 감상할 만하다. 정읍 내장산이나 담양 추월산의 단풍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수수하고 운치있는 길로 사색을 겸한 산책코스로 제격이다.
코스 : 불갑사~해불암~정상~영실봉~장군봉~법성봉~덕고개~불갑사 (소요시간 : 3시간)
217차 2010년 12월 10일 금 노악산(725.7m) 경북상주시 08시체육관발
♣ 노악산은 갑장산(805.7m), 천봉산(435.8m)과 함께 상주 3악을 이루는 산이다. 일명 노악산이라고도 하는 노음산(725m)은 일반인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산으로 등산객이 적고 찾는 이가 드물어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이 산의 산행 기점은 남장사 입구에 있는 제실저수지이며, 산행코스가 쉽다.
산 아래에는 여러가지 자생식물과 잡목이 섞여 자라며 위로갈수록 참나무, 단풍나무등의 관목들이 많이 있고, 특히 동쪽산 아래에 울창한 숲속에 있는 남장사는 이름난 명승지이며 서쪽 아래로는 북장사가 있다.
노악산 종주산행은 남장사 주차장 옆 석장승 옆으로 오르는 코스와 에전에 회나무가 많아서 회나무골이라 부르는 계곡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있다. 회나무골 코스는 고향골휴게소 뒤로 올라간다.
주차장 옆 석장승 코스는 물골을 거슬러 올라간다. 능선 안부까지 40분이 소요된다. 안부에서 회나무골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만나는 옥녀봉 삼거리까지는 20분, 북장사 갈림길까지는 20분, 다시 정상까지는 20분이 걸린다. 여기까지 모두 2시간10분쯤 걸린다. 정상에서 중궁암까지 30분, 관음선원까지 10분, 남장사 주차장까지 10분쯤 걸린다. 총 산행소요 시간은 3시간쯤 걸린다.
회나무골에서 시작하여 국사봉과 옥녀봉 삼거리를 거쳐 정상까지 2시간20분, 정상에서 중궁암 - 관음선원 - 남장사 주차장까지 1시간20분쯤 걸린다. 이 종주코스도 3시간~3시간30분쯤 걸린다.
▶ 217차 노악산(725,7m)
코스 : 남장시입구 ~중궁암~ 정상~ 옥녀봉 ~ 돌장승 (소요시간:4시간)
218차 2010년 12월 17일 금 천마산(810.2m) 경기 남양주시 08시체육관발
♣ 천마산(天摩山·812.4m) 들머리인 남양주시 호평동 마을을 가로질러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지방도로라지만 어지간한 국도보다 넓고 직선화된 4차선 도로다. 경춘선 철길을 건너 호만 마을로 들어섰다. 산중턱에 아파트가 있어 산중의 콘도 같은 분위기다. 잘 지어진 호평초등학교가 이웃해 있고 길 위에 버스가 길손을 기다리고 있다. 늦가을, 눈을 들어 쳐다보는 천마산이 하늘에 닿아 있다.
공원 주차장을 지나 개울 따라 오르는 산길은 찻길이 크게 휘는 곳에서 도로를 버린다. 잣나무가 빼곡한 숲 속에 삼림욕을 즐기도록 의자 다섯 개가 놓여 있다. 침엽수림에서의 삼림욕이 가장 좋다던가.
‘식물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방향성 물질인 테르펜을 발산한다. 이 테르펜 속에 피톤치드(Phytoncide)가 함유되어 있어 살균·살충·항생·혈압강하·강장·이뇨 등의 효과가 있다’는 안내판이 서 있다. 삼림욕하기에는 6월부터 10월까지, 아침 10시부터 12시가 가장 좋다고 알려진다.
잣나무 숲은 낙엽송 조림지로 이어졌다. 길은 너덜지대를 지나고 개울을 건너서 도로로 이어진다. 그러고 보니, 찻길이 ‘천마의 집’까지 나 있다. 천마의 집은 야영교육장으로 쓰이는 곳이다. 천마의 집에서 보는 풍경이 시원하다. 산 아래 호평동과 평내동의 아파트촌과 뒤로 남양주 벌판이 아른거린다. 수량이 풍부한 샘에서 물 한 모금을 달게 들이키고 능선으로 든다. 헬기장에서 찻길은 끝나고,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들어섰다. 온통 참나무가 울창한 산길이 이어지고 급경사를 올라 다시 넓은 빈터가 나왔다. 헬기장으로 쓰이는 곳, 한 귀퉁이에 늦가을 산을 찾은 이들이 음식을 펴놓고 시끌벅적하다.
집채만한 바위들이 바위 위에 쌓여 있고 밧줄이 매어져 있다. ‘위험’ 경고판이 세워져 있는 곳을 올라 ‘꺽정바위’라 불리는 바위와 바위 사이에 너른 바위굴이 있다. 이곳은 한양(서울) 가까이 있고, 산이 높고 산세가 험해서 임꺽정이 이곳을 본거지로 하고 마치고개를 주무대로 활동했다고 전해진다.
최근에 만든 것으로 보이는, 이백 개가 넘어 보이는 나무 계단을 따라 전망대에 섰다. 바위봉 위에 의자가 두 개 있어, 앉아 쉬며 굽어보는 세상 풍경은 막힘이 없다. 조망이 기막히다. 남양주 벌판 뒤로 삼각산과 도봉산이 ‘한 일(一)’자로 도열해 있고 흐르는 한강 물은 햇볕에 반짝인다.
코스 : 수진사 ~천마의집 ~정상 ~ 과라리고개~ 가곡리(소요시간 3시간 40분)
219차 2010년 12월 24일 금 산막이 옛길 (등잔봉,천장봉)충북 괴산군 칠성면 08시체육관발
코스 : 외사리~ 칠성땜~ 산막이옛길~ 등잔봉~ 천장봉~원점회귀(소요시간 3시간30분)
220차 2010년 12월 31일 금 송년이밴트 (우암산 산행경유)
◆ 청주시의 동편 충북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우암동, 용정동 일대에 위치한 우암산은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이라 하여 와우산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높이는 비록 338m에 불과한 야트막한 산이지만, 산줄기는 청주시 동쪽을 감싸안을 만큼 넓게 펼쳐져 있다.
정상에서 서쪽으로는 청주시로 가지를 펼치고, 동쪽으로는 상당산(491m)과 이어지는 우암산은 침엽수와 활엽수가 울창하고 계절마다 새로운 풍광을 보여주는 청주의 진산이다.
우암산은 높이에 비해 산세가 깊은 탓에 용암사, 목암사, 보현사, 관음사, 광덕사, 문수사, 용화사, 대한불교수도원 등 사찰이 여럿 들어서 있고, 그와 함께 통일신라 말 작품으로 보이는 용암사의 석조비로자나불상, 목암사의 나한입상 등 유적들이 산기슭 곳곳에 산재해 있는 명산이다.
우암산 동쪽에 위치한 상당산은 산보다는 산성 때문에 더 많이 알려진 산이다. 백제의 상당현에서 이름이 유래했다는 상당산성은 둘레 4.2km, 높이 3~4m, 면적 54,700평에 이르는 거대한 석축산성으로 70년 사적 제212호로 지정되었다.
◆우암산 (牛岩山) 일명 와우산(臥牛山)은 예부터 청주의 진산이었으며 와우산이라는 별칭처럼 소가 누운 형상으로 그 지맥이 탑동에까지 미치고 있으며, 해발 339m의 정상을 중심으로 남과 북3좌의 연봉과 중앙초등학교 동쪽의 당산을 포함하는 큰 산이다. 산자락에 많은 약수터와 운동시설 등이 있고 정상에서 조망되는 청주시 전체의 모습이 아름다우며 드라이브 코스로 적당한 우암산 순회도로를 갖고 있다.
옛부터 불적의 보고로써 불교가 가장 번성했을 당시에는 80여개의 사찰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에는 약 20여개의 사찰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산자락에 많은 약수터와 운동시설 등이 있고 정상에서 조망되는 청주시 전체의 모습이 아름다우며 드라이브 코스로 적당한 우암산 순회도로를 갖고 있는 등 시민의 등산지 및 기타 여가활동공간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산의 초입에 자리잡은 3.1공원에는 3.1 독립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중 이 지방 출신인 손병희, 신석구, 권병덕, 권동진, 신홍식, 정춘수 등 6인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으나 1996년 2월 8일 2.8 독립선언 77돌에 맞춰 충북 사회민주단체 연대회의 측은 민족정기를 세우기 위한 목적의 일환으로 갖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굽히지 않고 친일 활동을 한 정춘수의 동상을 철거하는데 성공하여 현재는 5인의 동상만이 모셔져 있다.
암산 북쪽 산자락에는 국립청주박물관이, 동쪽에는 명암저수지가, 서쪽에는 청주대학교가, 남쪽에는 광덕사와 백운사가 자리잡고 있다
*'토정비결'을 지은 토정 이지함선생이 보은으로 가는 길에 이 산에서 흡사 황소 기질 같은 산세를 발견한 후 단숨에 달려가 혈장을 찾아내고는 그 곳에다 '차혈장군적합지포범인물야금묘'(이 묘자리는 장수에게 적합한 자리이니 보통 사람은 건드리지 마라는 의미) 라는 푯말을 세웠는데, 하루는 상산에 사는 조풍수란 사람이 산을 타다가 이 혈자리를 발견하고는 명당 중의 명당 자리를 얻은 것이 너무도 기뻐 푯말을 뽑아버리고 급한대로 그 곳에 가묘를 썼고, 그리하여 흡족해하며 산을 내려오는데 갑자기 하늘이 울리고 땅이 흔들리면서 안개가 시야를 가리며 황소 울음소리가 들려오길래 뒤를 돌아보니 싯누런 황금 불을 켠 우두 장군이 입에서 피를 흘리며 방금 전에 자신이 쓴 가묘 속으로 가라앉고 있어 놀란 조풍수는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가 정신을 차리고 다시 그 곳으로 가보니 가묘는 검게 불에 타 돌로 변해 있었다고 한다.
코스 : 우암산~ 상당산성~ 산성동마을식당(미정
당일 11시30분까지 산성동식당으로집결(식당은추후통보)
개인별 산행후 회칙개정을 위한 임시총회
~~2030산악회 회원님들 2010년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한모습으로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