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의 생일날, 집에서 파티를 열었지.
파티의 막바지. 마지막으로 방안에서 친구들 모두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그만 이상한 것이 비쳐 버렸어.
등 뒤의 장롱에서 새하얀 얼굴에 새빨간 눈을 한 낯선 여자가 얼굴을 내밀고 이쪽을 노려보고 있는 거야.
우리들은 너무나 무서워서 영 능력자를 수소문해서 그 사진을 감정 받았지. 그런데 한참을 사진을 감정하던 영 능력자가,
이 사진에서는 영기가 느껴지지 않는군요. 심령사진이 아닙니다.」 라고 하지 뭐야.
에이- 괜히 깜짝 놀랐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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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또 귀신인줄 알았네. 정말 다행이다. 그렇지?
심령사진이 아니라는건 귀신이 아니라는 뜻.그러니까 실제로 존재한다는 말입니다.
그럼 창 밖에는 누가 있었을까요?
2.
독신 생활 하고 있는 남자가 있었다. 남자가 사는 곳은 평범한 아파트지만, 이따금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밖에 나갔다 돌아오면 커튼의 형태나 쓰레기통 위치 같은 게 미묘하게 변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최근 들어 다른 누군가의 시선까지 느껴지는 나날, 이에 기분이 나빠진 남자는 친구에게 이 일에 대한 상담을 했다.
남자: 혹시, 스토커일까? 경찰 신고가 제일 좋을 것 같지만. 실제 피해가 없으면 경찰은 움직이지 않는다던데.
친구: 캠코더 촬영 같은 걸 해보면 어때? 만약 진짜 스토커가 있다면 증거품이 될 테니 경찰도 납득 할 거야.
친구는 매우 구체적인 방법과 비디오카메라를 빌려 주기까지 했다.
이에 힘입어 남자는 바로 캠코더 카메라를 설치했다. 다음날 아침 나가기 전 녹화 버튼을 누르는 것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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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갔다 돌아온 남자는 더욱 초조해 졌다. 방안에는 침입자의 흔적이 여느 때보다 확실히 남아 있었던 것이다.
「캠코더에 진짜 스토커가 찍혀 있을 지도….」
남자는 이렇게 생각하며 천천히 캠코더를 향해 다가갔다. 그리고 버튼을 눌러 녹화를 멈추고, 재생을 시작했다.
한동안은 아무 것도 찍혀 있지 않았다.
그러나 날이 저물고 얼마 있지 않아, 웬 낯선 여자가 부엌칼을 가지고 방에 들어오는 게 보였다.
「…!!!!!」
잔뜩 위축된 남자는 곧바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찍혀 있어! 찍혀 있어! 진짜 스토커가 찍혀 있어!!!!!」
공포를 넘겨 완전히 흥분한 남자는 녹화된 영상을 보면서 친구에게 내용을 실시간 중계하기 시작했다.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어….」
지금까지 몇 번이나 이 여자가 방안을 돌아다녔을 걸 생각하니 남자는 절로 등골에 소름이 돋았다.
「이걸로 경찰도 움직여 주겠지?」
그때였다. 남자가 한 가닥 희망에 마음을 놓고 있던 중, 화면 속 여자가 남자의 방 장롱으로 들어가는 게 아닌가.
「우아… 옷장에 들어갔어. 게다가 좀처럼 그 안에서 나오질 않아….」
남자가 친구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는 중, 또 다른 누군가가 방에 들어오는 게 보였다.
그리고 영상 속 사람은 점차 가까워지더니 이내 영상이 멈췄다.
남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방안에 들어온 또 다른 누군가는 바로 남자 자신.지금 스토커와 같은 공간에 있다.
3.
결혼 한지 이제 2년째.
평일에는 회사에 나가 일을 하고 주말에는 쉽니다.
빨래나 청소 같은 건 언제나 미뤄뒀다가 토, 일요일이 되면 한꺼번에 해왔지만,
오늘은 어쩐지 마음이 내키질 않아서 그냥 멍하게 있다가 잠깐 낮잠을 잤습니다.
남편도 일어나지 않고 있어서, 그다지 신경 안 쓰고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점심때쯤일까 인터폰이 울려서 모니터를 들여다보니, 30대~ 40대 정도로 보이는 낯선 여성이 서있었습니다.
뭔가 돈을 받으러 온 걸까요? 아니면 남편을 만나러?
남편이 일어나질 않아서 확인할 수도 없는데다,
나도 잠옷 바람으로 단정치 못한 모습이라서 응답하지 않고 조용하게 사람이 없는 척 하고 있으니,
또각또각 계단을 내려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런데 3분 뒤 다시 인터폰이 울렸습니다. 같은 여성이었습니다.
왠지 기분이 나빠져서 역시 응답하지 않고 있으니 그 여성은 다시 돌아갔습니다.
저녁이 되어 찬거리를 사러 나가기 위해 현관문을 열고 열쇠로 잠그려는데,
투명한 셀로판지로 감싼 꽃 한 송이가 편지함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약간 시들어버린 국화꽃이었습니다.
서서히 이 일의 중대함을 깨닫고 무서워졌습니다.
어째서? 어떻게!
혼란스러운 머릿속으로, 낮에 찾아왔던 그 여성이 떠올랐습니다.
밖으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는 지금, 저는 혼자서 두려움에 떨며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들어버린 국화꽃.남편이 죽었다,죽인것은 바로 아내.
아내는 남편이 죽었다는 사실을 안 어떤 존재때문에 두려워하고 있다.
4.
일요일 점심때까지 자고 있던 나는 멍한 채 거실로 향했다.
똑똑똑 부엌칼 소리, 부엌에서 아내가 점심을 만들고 있는 것 같았다.
TV를 켜면서 휴대전화를 보니 그저께 아내에게 비밀로 간 다과회에서 번호를 따낸 여성에게서 부재중 전화가 1통 있었다.
잠옷 호주머니에 휴대전화를 넣고 부엌을 가로질러 화장실로 급히 들어갔다.
작은 목소리로 그 여성과 소곤소곤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통화중 대기 신호가 울렸다.
아내였다.
몰래 전화하다 들켜 버렸다는 생각에 당황해서 바로 전화를 받으니
「여보세요. 지금 일어났어? ○○(딸의 이름)이 클럽활동 하다 다친 것 같아서 지금 마중나가니까 점심은 냉장고에 둔 거 데워 먹어」
라고 들려왔다.
전화 저 편에서 차안의 라디오 소리도 들렸다.
전화를 끊지 않고 화장실 문을 살그머니 열고 부엌쪽을 들여다 보면
부엌의 아내는 휴대전화는 갖고있지 않고 부엌칼을 손에 든 채 아무것도 없는 도마를 단지 자르고 있었다.
내 손에 든 휴대전화에서는 「여보, 듣고 있어?」라는 아내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엌의 아내와 시선이 마주쳐 버렸다.
무서워서 겁에 질린 나는 집을 뛰쳐나와서「빨리 돌아와줘」라고 아내에게 전화를 하고,
두 사람이 돌아올 때까지 집 근처에서 기다렸다.
아내와 딸이 돌아오고 나서 상황을 설명하고 모두 함께 집에 들어갔지만 아무도 없다.
부엌에는 완성된 요리가 우리 가족 먹을 만큼 준비되어 있었지만 대체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없었고,
아내와 딸은 음식점에 주문시킨 거냐고 물었지만 절대 그런 적이 없다.
그리고 나는 요리를 해본 적이 없다.
이상하다.
여러가지 해석이 있는데,가장 유력한것은 요리를 하고 있는쪽이 귀신.
5.
한 여자가 대학 입시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갑자기 눈앞에 남자가 나타나 말했다.
"당신의 소원은?"
여자는 대학에 합격하고 싶다고 했다.
그 후, 여자는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
몇 년 후, 여자는 취직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당신의 소원은?"
여자는 취직하고 싶다고 했다.
그 후, 여자는 원하는 회사에 취직했다.
그리고 다시 몇 년이 지났다.
여자는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남자가 나타나 말했다.
"당신의 소원은?"
여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들리지 않는 것 같다.
남자는 말했다.
"이런, 순서가 잘못되었군……."
남자는 소원을 하나씩 들어줄때마다 여자의 능력중 하나를 빼앗아갔다.
첫째 대학합격을 소원성취시켜주고, 시각을 받았다.
둘째 취직을 소원성취시켜주고, 청각을 받았다.
그런데, 세번째에서 여자가 대답하지 않고 들리지 않는 걸 알아챈 남자는
자신이 빼앗은것이 시각과 청각임을 알고 후회하게된다.
왜냐하면, 청각과 시각을 가져갔으므로 그녀에게 소원을 물어볼 방법이 없어진것이다
즉, 남자는 더이상 다른것을 빼앗을수가 없게된것이다.
6.
내가 오늘 친구의 지인 집에갔어.
집은 정말 깔끔하고 가구들의 조합이 잘되있었어.
내집이랑은 정말 비교도 안됬어.
사람들도 굉장히 친절했어.
친절한 미소를 지으며 날 맞이해줬어.
이런저런이야기를 하다 벌써 저녁이되었지.
갈려고 했는데 저녁을 먹고 가라는거야.
난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고 저녁을 먹었어.
식탁에는 고기도 있었는데 정말 맛있었어.
무슨고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맛있었어.
일단 인간고기는 아니다ㅎㅎ
일단 저녁을 다 먹고 나갈려고했어.
또 오라고 하더라ㅎㅎ
사람들은 무슨고기일지 생각할때 닭고기,돼지고기,소고기를 생각한다.
초에 인간고기라고 하는 발상 부터가 이상하다.
그리고 일단 인간고기는 아니다 라는 말은 인간고기의 맛이 아니다 라는 뜻이 되는데,
즉 주인공이 인육을 질기던 사람이였던 것.
7.
한 여자가 밤에 길을 걷고 있었어요
근데 뒤에서 남자 두명이 따라오는거예요
여자는 조금만 있으면 골목길로 들어가야 되거든요
너무 무서워서 빨리 걷고 있는데 한 남자가
" 여자가 밤에 혼자다니면 안된다 "
고 하면서 같이 집에 데려다 준데요
여자는 남자가 너무 맘에 들었죠
그래서 같이 가고 집에 들어갔는데 남자가 너무 맘에 드는 거예요
대문있죠? 대문밑으로 잘가나 하고 봤는데
그 데려다준 남자가 대문밑으로쳐다보고있었다.
뒤따라오던 남자가 데려다준 남자를 죽여서 쓰러짐
8.
역의 벤치에서 전차를 기다리던 중, 옆에 아기를 안고 있는 부인이 앉았다.
아기를 좋아하는 나는 무심코 빤히 쳐다봐 버렸다.
시선을 눈치챘는지, 부인이 묻지도 않았는데 말을 걸어왔다.
"이거 말이죠, 실은 가방이랍니다."
그러면서 아기의 옷을 뒤집어, 배에 달린 지퍼를 보여줬다.
그러고보니, 눈알도 유리알로 되어 있는 것 같았다.
"헤에, 잘 만들어져있네요."
"네, 꽤 어려웠압니다, 시간도 걸리고, 하지만 재활용을 좋아해서…"
라고 웃으며 말한 부인은 마침 온 전차에 타고 가버렸다.
나도 같은 전차에 탈 생각이였지만, 벤치에서 일어설 수가 없어, 떠나가는 전차를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죽은 아기를 "재활용" 하였다.
9.
그동안 골치 아팠던 일들을 깨끗이 해결한 나는 개운한 마음으로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고 있었다.
그때 거실에서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당장 알몸으로 거실을 향해 달려갔다.
거실에는 복면을 한 남자와 몸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아빠,엄마,여동생의 시체가 놓여져 있었다.
복면을 한 남자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곧장 창문을 통해 달아나버렸다.
나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며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가족들을 죽인 살인범은 바로 자신이다.
우연치 않게 집에 숨어들어온 도둑에게 자신의 범행을 들켜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