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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항의 목회자 연행 | ||||||
부천시 대책위 등 교계 즉각 석방 촉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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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사는 민경택(신흥제일교회) 이진수(소사제일) 목사와 원주민 20여명과 더불어 2월 16일부터 부천시장실 복도에서 뉴타운 재개발 전면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자들은 3월 2일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을 당했고 시민들은 훈방됐으며 박목사를 제외한 다른 두명의 목회자들은 3월4일과 5일 각각 풀려났다. 이에 대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재개발문제해결을위한국민운동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등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3월 3일 부천시청과 원미경찰서를 항의 방문하고, “목회자의 즉각적인 석방과 재개발 사업의 전면 중단”을 주장했다. 재개발문제해결을위한국민운동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연행된 농성자들은 대다수 고령자들과 목회자들이었고, 시장실로 가는 2층 복도에 앉아 평화롭게 농성을 하고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벽에 이들을 연행해 장시간 경찰서에 있게 한 원미경찰서장이나 강제연행토록 한 김만수 부천시장의 처사는 지나치며 잘못된 공권력 사용”이라고 규탄했다. 또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도 “평생 모은 재산으로 마련한 정든 곳을 재개발사업으로 인해 떠나게 돼 재개발 중지를 외치며 시청에서 농성 중이던 주민들이 연행된 것을 교회는 외면할 수 없다”면서 “목회자들의 즉각 석방과 관계 공무원의 처벌”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교계 및 주민대표와 만난 김만수 부천시장은 “목사님들의 석방을 경찰에 요청하겠다“고 말했으나 “이미 재개발이 확정된 상황에서 재개발을 철회는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부천시재개발대책위 총무로 시위 초기 8일간의 단식을 하기도 했던 김형원 목사는 “재개발로 인해 주민들의 주거지는 물론 수많은 지역교회들이 흩어지고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방관하지 말고 내 일처럼 여기고 적극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박목사의 수감과 관련, 재개발대책위원회는 3월 8일 긴급 회의를 갖고 재차 항의 방문 등의 대책을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