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2일~13일(1박 2일)
직원결혼식 참석하신 백교장님과 스카웃 행사로 경복씨 아쉽게 참석 못함.
화창한 가을 날씨에 하늘이 한없이 푸르름을 보여준 날!
은경언니의 1호차는 오늘의 주인공 명옥언니와
인숙언니 경희씨와 함께 출발하고
운하씨의 2호차는 비산동 이마트에서
숙희 정남 명숙이 퇴근 후 만나
오후 5시 훨씬 넘어 출발~
금요일 오후였지만 밀리지 않는
영동고속도로 만종 IC에서 중앙고속도로 신림IC로 빠져나와
어둡고 가파른 산길로 한참 올라가 도착한
치악산 자연휴양림엔 밤 9시가 다 된 시각!
은경언니 미리 예약한 20평짜리 “산토끼”라 이름 붙여진
숲속의 집은 커다란 방이 두개, 계단 올라가 자리잡은
다락방 한개(다락방에 있는 창문으론
환한 달빛과 눈부신 자작나무가 가까이 보이는 아름다운 방이었다),
그리고 시원하게 넓은 거실과
화장실 2개, 샤워실도 2개나 있는 환상적인 곳이었다.
숙희씨가 준비해 온 플로터 프랜카드
“명옥언니 회갑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도 붙이고
쌀도 전기밥솥에 앉히고 은경언니표 초대형 전기불판엔
최고급 한우도 지글지글!
호박고구마와 새송이 버섯과 저민 양파와 마늘도 굽고,
된장찌개도 끓이고 커다란 교자상 두개 붙여 놓고
떡과 갖가지 과일, 짱아치들과 김치, 푸짐한 야채와 풋고추,
김, 건과일과 건안주, 회장님표 수제 도토리묵과 훈제오리고기도
한구석 차지하고, 소주와 맥주와 샴페인도 올려놓고
케익도 한가운데 놓고 모두가 일사불란하게 환갑상을 준비했다.
홍대장의 개식사 후에
촛불점화식과 축가, 케익절단식, 기념품 증정,
축하삼페인 터트리기, 태산회 구호 복창(빠-삐-??),
만찬의 순서로 진행되었는데
이 자리에 참석 못한 다락방의 주인 백교장님과 경복씨를 많이 생각나게 했다.
만찬이 끝나고 2교시엔
뜨끈뜨끈한 거실바닥에 배 깔고 누워
내년 1월의 터키 여행에 관한 세미나가 진행되었는데
은경언니와 인숙언니의 유익한 터키체험 강의에 귀기우리며
호텔 아침 식사 때 요플레 챙기기와
빨강 앏은플라스틱에 담긴 순창고추장과
샘표 깻잎이 필수 준비물임을 외웠다.
상쾌한 치악의 숲속 맑은 밤공기를 느끼며
밤새는 줄 모르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꽃피웠다.
항상 태산회원들이 만나면
여러 가지 삶의 지혜와 정보를 쏟아 놓는 이런 시간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행복할 수 밖에 없다구요!
방바닥의 따끈한 기운을 온 몸으로 느끼며
느긋한 아침을 맞이했다.
찬란한 햇살과 눈부시게 노오란 낙엽송과
흰빛으로 반짝이는 자작나무들,
숲 사이사이에 자리한 푸른 잣나무들이 어울려
숲은 형용하기 어려운 모습으로 우리 앞에 고귀한 모습을 보여준다.
쇠고기국물 우려내어 떡국도 끓이고
요플레 샐러드도 만들고 맛깔스런 김치와 피클 등으로
푸짐한 아침 식사를 하고 과일과 커피로 디져트도 하고 짐을 꾸렸다.
식당에 점심 예약해 놓고 두어시간 휴양림 주변 산책을 했다.
수북히 쌓여있는 낙엽의 폭신함과
눈부신 햇살과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풍경들은
가을의 절경을 보여준다.
벼락바위까지의 가파른 산길도 오르고
바삭이는 낙엽송가루를 발바닥으로 느끼며
치악의 품속에서 그렇게 취해 한참을 있었지.
차에 시동을 걸어 십여분 신림쪽으로 향하다
예약했던 “꿀딴지”란 음식점으로 갔다.
황토벽과 장작으로 방바닥을 뜨끈하게 데운 방으로 들어갔는데
찜질방보다 좋다면서 잔등을 대고 시원히 지지기도 하고
토속적인 주변 모습이 좋아 마냥 즐거워했다.
무청시래기밥과 오곡황태정식과 오곡더덕정식을 먹었는데
깔끔하고 맛깔스런 음식은 우리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후식으로 나온 따끈하고 고소한 꿀호떡과
원두커피의 맛은 잊지 못할 것이다.
이 맛있는 음식을 사주신 회장님께 감사하며 “꿀딴지”를 떠나고.
다시 신림IC로 진입하여 영동 덕평휴게소 스포츠매장에 들러
이런저런 옷들 구경 실컷하고 휴게소서 저녁 4시경 출발!
주말이어서 많아진 차량들 사이로 멋지게 운전하여
다시 안양비산동에 무사히 도착했다.
건강하신 회장님 다시한번 감축드리고,
인숙 은경언니 또 많은 것 배웠구요.
행복한 일 많은 운하씨, 대장님 바빠 전날부터 혼자 장보느랴
곱배기 수고 했구요.
바쁜 중에도 일처리하느랴 고생 많은 대장님과
저녁 5시 어머님 팔순행사에 참석하느랴
마음 바빴을 경희씨!
이번행사에 더더욱 빛난 작품 만드느냐 수고한 숙희씨도,
모두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첫댓글 신림 "꿀딴지" 토속음식점- 금대리 철다리입구 (033)762-3283 , 011-361-3283, 메뉴: 무청시래기밥, 오곡더덕정식, 오곡황태정식,
바쁜일과에서도 모든것 추진한 정남씨, 짧지만 큰손으로 장보느라 수고하신 운하씨, 프랜카드 제작한 숙희씨, 먼길 안전운행하신 은경언니, 친정어머니 칠순을 앞에두고 마음졸인 경희씨, 항상 맛있는 간식제공하는 인숙씨, 좋은추억을위해 따끈따끈한 사진과 후기 잘 올리신 명숙씨, 과분한 잔치상받고 행복하고 미안했습니다. 함께하지 못한 백교장님과 경복씨에게도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명옥언니를 위한 모임이지만 저를 위한 모임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일년간 힘들었던 나를 위로하는 자리 같았습니다. 산속에서의 하룻밤은 제게 너무나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모두 무두 감사하고 수고하셨습니다. 명옥언니 회갑도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마음만 함께 하신 두분회원님도 같이 하셨더라면 피톤치드를 실컷 마실 수 있었을 건데 아쉽습니다.
오랫만에 태산회의 1박2일~~참 좋았습니다.회장님 회갑핑게로 맑은 공기~가을볕에는 딸 내보내고 며느리는 봄볕에 내보낸다는 옛말을 실감케하는 따사로운~ 햇살 뜸뿍 맛보면서 오래도록 기억해 두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특히 잊을 수 없는 뜨근뜨근한 온돌바닥은 잊을 수가 없네요. 이런 큰 행복을 주신는 회원님들께 늘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정말 행복한 우리들의 1박2일이었어요. 후배님들의 따뜻한 사랑을 다시한번 진하게 느낄 수 있는 행복한 날이었어요.백교장님과 경복씨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지요.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은경언니, 운하씨 운전해 주시느라 너무 고맙고 수고많으셨어요.
참석못해 머리숙여 사죄드리고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건강하게 환갑 맞음을... 안 봐도 훤히 보이는 듯합니다.글도 참 잘쓰시네요.매번 느끼지만. 못가서 배가 아파요. 태산회원님들 건강 영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