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자채기에 대하여 대놓고 사기친 사림광기와 祕傳한 「조선의 궁술」
(도원님의 책 「조선의 궁술」에 고자채기가 없다는 견해에 대하여)
“도원 19.01.18. 08:34
하늘서기 아...저 나름 해석한겁니다. 조선의 궁술에 기술한 내용은 절대로 고자채기 사법이 아닙니다. 남들이 맞다고 하여도 제가 봐선 아니기때문에 아닌겁니다.
나름 연구해보고 내린 결과입니다.”
도원님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책 「조선의 궁술」에는 고자채기가 없다.’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틀린 생각이다.
진실로 책 「조선의 궁술」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수박 겉 핧기식으로 건성건성 책 「조선의 궁술」을 읽었기 때문에, 책 「조선의 궁술」의 내면을 잘 알지 못해서 일어나는 현상일 뿐이다.
그림 1 사림광기에 나오는 응조
(이 그림은 발디딤이 고무래 丁정자 발디딤이라 이미 죽머리가 외전해서 줌구미가 풀렸기 때문에 고자채기가 일어날 수 없는 그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모가지 작난으로 하는 고자채기 그림을 그려놓았다. 대놓고 사기치는 그림에 불과하다.)
지나의 사림광기의 해석이 우리활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쓴 책에 불과한 것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세상에서 인용하고 있으니 얼마나 한심한 일인가?
몸을 과녁과 정면으로 마주하지 아니하고 고자채기를 하는 대부분의 궁사들이, 발시후 시부지기 활장이 돌아가는 고자채기를 하는데, 그것은 껍데기만 고자채기 흉내를 낸 것이지 진정한 고자채기가 아니다.
극단적으로 표현을 하자면 고자끝 돌아가는 속도가 화살이 발시되는 속도와 같거나 더 빨라야 진정한 고자채기라 할 수 있다.
그림 2 책 「조선의 궁술」 만개궁체
(이 그림의 등장인물 발디딤을 보면 화가의 실력 때문인지 좀 어색하게 보이긴 하지만 사림광기의 그림과 대조해 보면, 과녁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그림을 그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과녁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골반을 통제하며 어깨축만 극한으로 회전하여 만작을 하면, 죽머리가 내전하고 줌구미가 엎혀서 등힘이 일직하게 활장에 가해진다, 이때 줌손을 흘려잡았다면 맹렬한 고자채기가 일어날 것이고, 막줌을 쥐면 “ http://cafe.daum.net/BosaengBowThimble/1MM9/107 죽어가는 로스탐이 샤거하드를 쏘다.” 와 같이 활장이 선풍기 날개처럼 돌아가는 궁체가 나온다.

그림 3 ‘죽어가는 로스탐이 샤거하드를 쏘다.’
필자가 매번 한탄을 하는 이유가, 대부분의 궁사들이 책 「조선의 궁술」대로 쏘지 않으면서 전부 전통궁술이라 주장하고, 자기 자신이 엉터리로 활을 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아니하는데 있다.
활을 배우면서 우리활의 秘意비의에 대하여 생각해 보지 않는다.
활을 가르치는 선생조차도 꿈에서도 생각해 보지 않는 부분이 우리활쏘기의 本質본질과 秘意비의다.
그러니 우리활쏘기가 제대로 될 턱도 없을 뿐만 아니라, 몇 개 맞추는 쏨씨로 대놓고 각궁은 각궁 사법대로 개량궁은 개량궁 사법으로 쏘아야 한다고 개나발을 불고 있는 것이다.
무식한 놈이 지 무식한 줄 알면 인간 다 되었구로. ... ...
아니, 카본활은 왜 전통궁술로 쏘면 안되는데?
각궁사법이 따로 있기는 한가?
우리 조상님께서 쏘시던 전통궁술 내, 각궁사법이 따로 있고 목궁사법이 따로 있다는 겐가?
무과 급제자인 조선특급무장들이 철전을 쏘던 방법으로 목궁을 쏘면 목궁사법이 되고, 각궁을 쏘면 각궁사법이 된다는 말인가?
철전쏘던 방법 그대로 유엽전을 쏘면 유엽전 사법이 될 턱이 없지 않는가?
어떠한 활, 어떠한 화살을 가지고 쏠지라도, 그것은 그냥 철전사법이면 족하지 않는가? 말이다.
책 「조선의 궁술」대로 쏘았더니 고자채기가 맹렬히 저절로 일어나더라. 하는 주장과, 책 「조선의 궁술」에 고자채기가 없다는 주장은 분명히 충돌한다.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설령 둘 중 하나가 잘 알지 못하고 이야기 한다 할 지라도, 일단 하나는 틀린 이야기가 분명하다. 할 것이다.
책 「조선의 궁술」에 기술되어 있는 내용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하나는 제대로 잘 쏠 수 있는 방법과, 다른 하나는 제대로 잘 쏠 수 없을 때 조치하는 방법으로 분류 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제대로 잘 쏘는 방법대로 익혀서 ‘맹렬’하게 잘 쏘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고, 잘 쏘지 못했을 때 할 수있는 조치방법이 ‘연삽’하게 쏘는 것이다.
정확히 이야기하여 궁술의 교법대로 맹렬하게 잘 쏘면, 연삽하게 쏘는 방법은 익힐 필요가 없는 것이다.
여러 번 강조하지만 책 「조선의 궁술」의 定本정본은 맹렬하게 쏘는 것이고, 그것이 안 될 때 연삽하게라도 쏘아라고 이야기 한다. 는 것을 인정하고 들어가야 한다. 이마저도 부정해 버리면 더 이상 논할 필요성이 없다.
맹렬하게 쏘기 위해서는,
먼저 얼굴과 몸이 과녁과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
언제까지? 처음 과녁을 마주 대하고 거궁, 만작하면서 골반을 돌려버리는 것이 아니라, 발시 후 화살이 과녁에 관중하고 난 이후 거두기까지, 몸이 과녁과 마주한다. 는 개념으로 얼굴과 몸이 정면으로 향하고 있어야 한다.
둘째, 발은 몸이 과녁과 마주한 것이 틀어지지 않는 범주내에서 비정비팔로 서 있을 수 있다. 몸이 이미 과녁과 틀어지게 발디딤을 하고 선 것은 책 「조선의 궁술」이 이야기 하는 “몸”을 벗어나기 때문에 책 「조선의 궁술」이 이야기 하는 비정비팔이 아니다.
세 번째, 불거름은 골반이 돌아가지 않도록 팽팽히 힘을 주고, 따라서 다리에도 힘이 바싹 들어가서 만작을 하여도 몸통이 과녁과 비껴서지 않도록 힘을 단단히 주어야 하는 것이다.
네 번째, 가슴통은 높은 거궁 후 들숨을 들이쉬면서 만작을 하면 흉허복실이 저절로 이루어진다
다섯 번째, 턱끝은 죽머리를 몸 중심에 가까이 끌고와서 묻어라.
여섯 번째, 목덜미는 머리가 하늘 끝까지 닿는 느낌으로 연직으로 팽팽히 늘여라.
일곱 번째, 줌손은 하삼지를 흘녀서 거듯처 잡아라. 그러면 북전은 높고, 엄지가락은 낮고, 범아귀는 다물려서, 반바닥과 등힘이 같이 밀리게 되니라.
여덟 번째, 깍지손은 단단히 쥐고 깍지구미와 등힘으로 높이 끌어서 어깨위에 걸머진 후 방전을 맹렬히 하라.
아홉 번째, 죽머리는 턱에 바싹 붙여서 만작하라.
열 번째, 줌구미는 반드시 엎히도록 해서 만작하라.
열 한 번째, 손목 등힘은 꺽이면 절대로 안되니, 단단히 힘을 주고 꺽이지 않는 상태에서 만작해라.
이렇게 세부동작에 대한 설명을 하고,
신사의 배우는 차례에는
좌우궁을 막론하고 줌손과 깍지손을 높고 높게 멀고멀게 들어 거궁을 하고, 우궁은 왼 줌손이 오른 눈 위에서 만작을 시작하고, 좌궁은 오른 줌손이 왼 눈 위에서 만작을 시작해야 하며, 만작시 줌손 장지가락 솟은 뼈가 얼굴 중앙(코와 과녁의 연장선상)에 있어야 하며 발시후 줌손이 불거름으로 맹렬히(바로 직하방으로) 떨어져야 한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것이 책 「조선의 궁술」이 맹렬하게 쏘는 방법을 기술한 定本정본이다.
이렇게 쏘았는데 고자채기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궁사 여러분이 분명히 위의 여러 조건중에 무언가를 잘못 했기 때문에 고자채기가 맹렬히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책 「조선의 궁술」이 말하는 定本정본대로 쏘면 반드시 고자채기는 필연적으로 일어난다.
궁사의 신체에서 쇄골이 부러져서 변형이 일어났거나 죽머리의 회전근개가 끊어져서 제 역할을 못하거나, 여타 신체적 이상이 없다면 고재채기는 반드시 맹렬하게 일어나게 되어 있다.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인 것이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신체정면과녁 이마바루서기 사법체계인 조선의 궁술이 아닌 일본활 유미나, 장유화가 복원했다는 청나라 활이나, 서양 활처럼 과녁을 사람의 몸 옆으로 두고 쏘는 활은 고자채기가 일어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발디딤을 과녁 옆으로 두고 서서 고자채기를 한다는 것은 손목작난으로 할 수는 있지만 그것은 진정한 고자채기가 아니다.
따라서 과녁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쏘는 신체정면과녁 이마바루서기 책 「조선의 궁술」 사법체계에서 고자채기가 없다는 주장은 틀린 것이고 진정으로 우리 궁술을 이해하지 못한 소치이다..
첫댓글 네. 수박 겉핥기 식으로 보고 까불어서 죄송합니다. 제가 쓴 글은 내립니다. 감사합니다.
도원 19.01.21. 17:57 new
네. 수박 겉핥기 식으로 보고 까불어서 죄송합니다. 제가 쓴 글은 내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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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님 의외네요.
한산이 책 조선의 궁술 안에 고자채기가 들어있다는 주장을 펼친지가 수년이 넘었고, 여기에 도원님이 책 조선의 궁술은 고자채기가 없다고 주장을 했으면, 한산의 글에 반박을 할 일이지, 이때까지 여러사람이 의견을 제시한 도원님의 글을 삭제해 버리면 댓글 단 사람의 공이 전부다 사라져 버리지 않습니까?
한산의 주장에 반박을 하거나 아니면 수용을 하면 될 일을 이리 처리해 버리니 마음이 좀 그렇네요.
글의 행간을 파악하지 못하고 자구에 연연하여 일을 그러침은 썩 좋은 일처리는 아닌듯 합니다.
어떤 사람은 책 조선의 궁술대로 쏘니 고자채기가 저절로 일어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조선의 궁술로 쏜다고 하는데 고자채기가 일어나지 않음은 어쩐 일일까?
이런 의문을 품어볼만도 하지 않습니까?
아 저사람은 어떻게 쏘았길래? 또 어떻게 해석하길래 책 조선의 궁술 안에서 고자채기가 들어있고 쏠 수 있는지 탐구하고 이해하는게 궁술공부가 아닐까요?
여러모로 마음이 불편하네요.
음...^^; 수박 겉핥기 식으로 보는 것이란 표현에 기분이 좀 상하셨나 보네요(사실 그건 한산님이 예전부터 그리고 저도 비슷하게 한 이야기인데요^^;). 그렇다고 까부는 것이라는 얘기는 없는데, 너무 과민하신 건 아닌지요. <조선의 궁술>에 고자채기가 있냐 없냐는 것은 우리 활판에서 매우 중요한 논점이라 한산님도 본인 주장을 분명히 하면서 글을 쓰신 거 같습니다만.. 도원님이 쓰신 공들인 글을 스스로 지우실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그리고 그건 정성스레 댓글을 다신 분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겠지요). 그건 전혀 한산님의 의도가 아니라 보구요.. 우리 카페는 누구나 편하게 다른 의견을 내고 대화와 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
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