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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엄기영 앵커는 평일 저녁 9시면 TV 브라운관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친숙한 얼굴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그의 미소 띤 얼굴과 말투는 익숙하지만 그의 웃음소리와 평소 말투를 들어볼 기회는 거의 없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MBC 뉴스데스크 엄기영?박혜진 앵커가 기자들과 만났다. 지난 11월말부터 ‘1분10초’ 짜리의 천편일률적인 방송뉴스 포맷을 탈피, 3분이 넘는 심층리포트와 함께 취재기자를 스튜디오에 불러 앵커와 대화하는 형식의 새로운 포맷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이에 대한 기자들의 평가와 MBC 내부 평가 등을 듣는 자리.
엄기영 앵커는 앵커로서만 15년째인 역대 최장수 앵커지만 아직도 국어선생님 등으로부터 ‘장단음과 음의 고저’ 발음이 틀린다는 지적을 종종 받는다고 했다. 이 때문에 엄기영 앵커와 박혜진 앵커의 사이에는 커다란 국어사전이 늘 준비돼 있다.
엄기영 앵커가 뉴스를 진행하는 동안, 박혜진 앵커는 엄기영 앵커가 자신없어 하는 단어, 혹은 단어의 발음을 사전에서 찾는다고 했다. 물론 박혜진 앵커가 진행할 시간대에는 화면에 잡히지 않는 엄기영 앵커가 한참 후배인 박혜진 앵커를 위해 사전을 뒤진다고 했다. 젊은 박혜진 앵커이지만 아직도 그는 컴퓨터 사전보다 ‘아날로그’ 사전이 더 편하다고 했다.
뉴스의 뉘앙스를 결정하는 ‘앵커 멘트’는 영원한 스트레스. 엄기영 앵커는 혼수 문제로 이혼하는 요즘의 세태를 꼬집는 앵커 멘트로 ‘요즘 똑똑한 젊은이라면?’이라는 멘트를 준비했다가, ‘똑똑한’이라는 표현이 내내 마음에 걸려 그 부분을 빼고 ‘요즘 젊은이라면?’으로 바꾼 사례 등을 이야기하며 활짝 웃었다. 또 외빈이 방문했을 때 흔히 쓰는 ‘전격 방문했습니다’라는 표현이 너무 구태의연한 것처럼 느껴져 ‘갑자기 방문했습니다’로 바꿨던 일화도 소개했다.
엄기영 앵커의 와이셔츠와 넥타이는 아직도 전문 코디네이터가 아닌 부인이 전적으로 도맡아서 결정한다고 한다.?
▲ MBC 최장수 앵커인 엄기영 앵커와 박혜진 앵커가 기자들과 만나 뉴스에 방영되지 않은 앵커만의 고민과 화면에 잡히지 않을 때 앵커가 하는 일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염강수 기자 |
첫댓글 엊그제 저 기사 퍼올때만 해도 저 동영상은 분명 없었는데.. 오늘 보니까 올려놨네요.. 아저씨 멋진 모습 감상하고 게시물 올리느라 새벽부터 지금까지 잠을 설치고 있어요..밤을 하얗게 꼴딱샜어요.. 아저씨 정말 잘생기셨어요.. 그리고 정말 훈남이세요.. 멋져요 아저씨 그리고 정말 인간적이셔요..
두분 모습 참 다정해 보이셔요.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질투나고 부러운 걸요..ㅜ.ㅜ 흰머리는 있으시지만 아저씬 마인드가 워낙 젊은 느낌이시라 그런지 나이차이를로 못느끼겠어요.. 은발의 영국신사처럼, 파리 멋쟁이처럼 노블하고 중후하시면서도 젊은 감각 모습도 목소리도 무척 젊으시구..편안하시구..나이브하시구.. 잘 웃으시구..아저씨껜 정말 선량함과 어떤 에너지가 느껴져요..언제나 존경하는 엄기영 앵커님 따랑해용
사소한 멘트하나에도 신경쓰시는 아저씨 그 앵커만의 고민과 서로를 위해 화면뒤에서 국어사전 찾아주는 배려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동영상 속 정겨운 아저씨 모습에 자꾸 시선이 꽂히고, 아저씨 목소리, 뉴스에서는 들을 수 없는 기분좋은 웃음소리, 미소가 번지게 하는 인터뷰 내용들... 생생한 현장음...중간에 누가 늦게 들어왔나봐요 "반갑습니다" 인사하시는 모습도.. 정말 보고만 있고 듣고만 있어도 겁고 기분 좋아요.. 동영상 보는내내 자꾸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아요..^^ 지금 몇번을 돌려 보는지 몰라요, 잠도 못자고.. 몸이 피곤해서 하품은 나는데 아저씨 감상하느라고 두 눈은 초롱 초롱
동영상을 찍었으면 기왕이면 간담회 모습 전부 다 보여주지.. 왜 일부만 보여주는 거야 감질나게시리.. 아저씨 인터뷰 모습 더 보구 시퍼 첨부터 끝까지...
저도 님의 댓글에거웠습니다.. 님이 들어오시니까 카페가 한결 활기차쳤어요..해인님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