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에 서라."하고 이르셨다."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십니다.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는지를 지켜보고있는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의 생각을 아심에도,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치유해주십니다.
이 말씀을 듣고 예수님의 용기에 탄복하게되었습니다.
"탄복"이라는 단어는 작년여름, 드봉주교님께서 연피정을 지도해주시면서 사용하신 단어입니다.
주교님께서는 다른이들 앞에서 자신을 소개할 때 "예수님께 탄복한 사람"이라고 소개한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아침 갑자기 주교님이 떠오르는 까닭은 저 역시 예수님의 용기에 탄복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틀전 후배형제로부터 이해할 수는 있지만, 사랑에 어긋나는 대우를 받은적이 있습니다.
사랑으로 용기를 내어 조심히 말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말하지 못했습니다.
또 저는 어제 선배형제님들과의 대화중에 다른 형제를 탓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사랑으로 용기를 내어 그 형제가 없는 자리에서 그 형제의 허물을 탓하지 말라고
사부님께서 말씀하시지 않았느냐고 말하고 싶었지만, 말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저의 용기없음에 대한 자괴감이 오늘 복음에 투사되어, 예수님의 용기를 묵묵히 지켜봅니다.
그리고 그 용기있음에 탄복합니다.
오늘하루, 인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혹은 의식되더라도 흔들리지않고,
하느님의 정의와 사랑을 위해 용기를 내어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는 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예수마음의 용기여, 제 마음의 비겁함을 없애주소서...
첫댓글 탄복한다는 것. 바로 내 마음이 크게 움직이는 것이라고 여깁니다. 내 마음을 크게 움직이는 존재, 그것도 대단히 긍정적 힘을 전해주는 존재를 알고 만난다는 것. 정말 좋은 하루입니다.
눈 앞의 실리 앞에서 비겁해 지지 않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처럼 용기 있는 자가 되도록 노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