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가을, 종로 통인시장-근처 둘러보기 좋은 풍경들

[신혜령]

통인시장은 종로구 통인동에 위치한 전통시장이다.
특히, 과거 흥인지문과 숭례문과 돈의문과 숙정문의 4대문 내 유일하게 서민들이 찾는 골목형 시장이고, 현재는 종로구에 유일하게 남은 전통시장이기도 하다.
사실 통인시장의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다. 단지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되었을 뿐이다. 한때 산수절경이 빼어난 서촌 지역에 중인 계층 사람들이 모여 살았는데, 문화생활을 제법 즐겼던 모양이다.
사람이 모이는 곳은 물물교환 즉, 장터가 서기 쉬운 법이다. 이런 이치로 자연스레 시장이 생겼고, 그것이 오늘에 이르는 통인시장으로 발전한 것이다.
서울시에서 마음 단단히 먹고 전통시장 육성 산업으로 통인시장을 팍팍 밀어줬다고 하는데, 덕분에 전통 음식을 파는 가게가 있는가 하면, 외국의 먹거리를 파는 가게도 있다.
근처에는 한옥도 자리하고 있고, 중고 가구점이나 운치 있는 골목길도 있어 산책 삼아 들러보기 좋은 전통시장이다.
물론 뭐니뭐니 해도 중요한 건 먹거리 아닌가?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지만, 아무튼 맛집도 있다.
그저 요리가 다 되는 시간 동안 무료하지 않게 걷기 좋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