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뒤 산책로 뒷편으로 봉서산 입구에 길고양이 급식소가
두군데 있습니다
일주일전부터 9마리 고양이가 오며 가며
이틀 정도 먹을 사료와 물이 흔적도 없이 없어졌고
물그릇과 밥그릇은 밖으로 내동댕이 쳐 있어서 처음에는 사람이
그런줄 알았습니다 정리를 하고 다시 사료와 물을 채워 놓고
다음날 아침 퇴근하며 다시 갔는데
역시나 사료와 물이 없어졌고 주변에 흩어진 사료가
외부 침입자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바닥에 깔아 놓은 매트도 산쪽으로 끌고 가다 버려져 있고
산 입구에 늘 있던 고양이들도 공격을 받았는지
아파트쪽으로 내려와 있는것이 분명 산짐승이 헤꼬지를
하고 있구나 생각에 걱정이 되어 수시로 왔다 갔다
살피던 3일째 되던날 오후 4시경 급식소앞에 왔는데
시커먼 너구리가 사료통에 머리를 박고 폭풍 흡입하고 있는 모습에
너무 놀라 말문이 막혀 소리도 못 지르고 손짓으로 쫒았는데
도망도 안가고 입맛 다시며 빤히 쳐다만 보네요
아파트쪽으로 달려와 돌맹이 집어 들자 산으로 도망치네요
봉서산에 고라니는 많이 봤지만 너구리는 처음이라
일단 급식소 뒷문을 막아 놓고 앞쪽으로 고양이가 점프해서
사료를 먹게 해놓고 고민에 빠져 있는데 말복날 저녁을 먹고
어스름 저녁시간 7시반경 급식소앞 지나 가려는데
이번에는 너구리 두마리가 뒷문이 막히자 앞쪽으로 급식소안을
들어가고 있네요 ,한마리도 아니고 이번엔 두마리가 나타났습니다
할 수 없이 앞쪽도 판자 하나에 벽돌로 막았는데
다음날 아침 이번에는 기가 막히네요,벽돌이 바닥에 다 떨어져 있고
사료는 흔적없이 사라지고 더 이상 안될것 같아 시청에 신고하고
야생동물팀과 협의하고 포획틀 놓고 지켜 보는데 안잡히네요
벌써 일주일째 급식소에 밥이 없으니 고양이들이 어리둥절
방황하며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어서 하루 빨리 너구리를 해결이 되야 하는데
야생동물 관리팀 얘기 들어보니 봉서산에 너구리가 많고
떼로 몰려 다니면서 말썽 부려 작년에 민원 많이 들어와 어미 너구리 여러마리 잡았는데
지금은 새끼들이 커서 현재 돌아 다닌다 하네요
우리 아파트 뒷 산은 나무가 많아서 너구리 잡기가 힘들다해요..ㅠ
포획틀이라도 해보자 해서 설치했지만 며칠째 꽝이고 작년 가을부터 잡히질 않아
중성화수술 못한 암컷 고양이가 잡혔는데 고민끝에 사비로 수술 시키고 현재 병원에 있어요
정부에서 해주는 수술 기간이 지금은 아니기 때문에 ,,ㅠ
아파트에 민원 피해서 산쪽으로 고양이밥을 주게 되었는데 너구리 날벼락을 만나네요
너구리 잡는 방법이나 안 나타나게 하는 좋은 방법 있을까요?
첫댓글 너구리가 포획이 되면 시청에 연락 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야생 동물 관리팀이 와서 너구리 데려가고 높은산에 방사 한답니다
제발 한마리라도 포획 되었슴 좋겠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