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고 1년생들 서울 직업체험 나서
진로 같은 친구들끼리 조별 명소 탐방
‘로사나부띠끄관광호텔’서 숙식, 지역 여행
<봉화고등학교 전경>
경북 봉화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지난 11월 7~8일 이틀간 서울로 진로를 위한 희망 꿈의 직업체험에 나섰다. 이들은 서울 잠실 석촌호수 근처 로사나부띠끄관광호텔에서 1박을 하고 주변 석촌호수와 롯대타워를 여행했다.
봉화고는 공립 자율고등학교로 1953년 4월 설립인가를 받고 5월 봉화농업고등학교로 개교, 2000년 5월 대구지검안동지청 준법우수학교로 선정됐다.
교훈은 ‘나를 알자, 웃으며 살자’이며 교목은 향나무, 교화는 개나리이다. 3학년 6학급으로 편성, 방송, 독서, 축구, 역사탐구, 배드민턴, 컴퓨터, 영화감상 등의 동아리 활동 등 이 이뤄지고 있다. 2007년 3월 봉화여자고등학교와 통합됐다. 현 학생수는 257여 명이며, 36여 명의 교원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봉화고 학생들이 8일 오전 숙소인 로사나부띠끄관광호텔 앞에서 롯대타워 여행을 위해 버스에 오르고 있다
학교는 학생들의 진로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직간접적 직업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주요 실습내용을 살펴보면 ▲응급구조사-심폐소생술 실습 ▲물리치료사-물관련 이론을 배우고 문리치료의 방법과 효과 ▲드론전문가-제4차 산업시대 드론의 중요한 역할, 드론의 기원, 직접 제작해 띄우는 실습 ▲Science Magic(마술)-마술은 과학, 착시현상과 손재주로만 하는 것 아닌 화학, 물리학 등을 이용해서 하는 것 ▲스피치전문가-실제적 말하기 훈련을 통해 학생들의 자신감 향상, 면접에 도움, ▲스토리작-시놉시스, 시나리오, 스토리보드 직접 제작, 책 내용 구성과 그린 그림을 핸드폰으로 촬영해 하나의 애니메이션을 완성시키는 것 ▲영화연출자/직접 스토리 구성부터 촬영, 편집, 슬레이트, 촬영감독, 배우, 역할 나눠 영화를 제작하는 등 이다.
지난 7일 학생 90여 명이 선생님들의 인솔로 서울의 명소를 돌아보며 자신의 진로체험을 위한 탐방을 하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직업을 설계했다.
학교 수학여행의 특징은 소풍가듯 획일적 단체관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심분야가 같은 학생들끼리 조를 짜서 개별적으로 흩어져 진로를 위한 탐방을 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첫날 삼삼오오 짝을 이뤄 과학관, 박물관, 미술관 등을 찾아 탐방했고, 둘째 날은 잠실 롯대타워를 여행했다. 학교는 학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봄, 가을로 두 차례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은 첫날 저녁 잠실 석촌호수 근처 ‘로사나부띠끄관광호텔’에서 숙식을 했다. 호텔은 ‘단체관광 및 가족여행, 연인, 서울 병원서 치료 목적 환자’ 등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사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숙박이 어렵다.
학생들은 명품호텔에서의 1박을 만족스럽게 여기며 가벼운 발걸음을 고향으로 향했다.
칠월칠성 / 이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