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좌담회 어서
<도키니부인답서>
궁전어서(弓箭御書)
제목을 끝까지 부른 사람이 결국 승리한다!
[배경과 대의]
이 어서는 1276년 3월, 대성인이 시모우사 지방의 여성문하인 도키니 부인에게 주신 편지입니다.
이(尼) 부인의 남편 도키 조닌이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골을 안고 미노부에 계신 대성인을 방문했을 때, 어머니가 임종할 때의 모습과 가족의 근황 등을 보고했습니다. 그리고 귀가하는 조닌에게 부탁해서 이(尼) 부인에게 주신 편지가 이 어서입니다.
대성인은 우선 조닌을 미노부까지 보낸 이 부인의 공로를 칭찬하셨습니다. 그리고 이(尼) 부인이 시어머니의 간병을 위해 전력을 다한 것을 남편이 진심으로 고마워했다는 조닌의 심정을 대변하듯이 쓰셨습니다.
그리고 이(尼) 부인의 병을 동정하시며 ‘법화경 행자’가 병마에 지는 일은 절대로 없다고 강력히 격려하십니다.
또한 재차 몽고의 내습이 임박한 환경에서 사람들이 비탄에 빠진 모습을 언급하시며 병으로 고뇌하는 이(尼) 부인의 마음에 대성인도 함께 괴로워하셨습니다.
그리고 대성인의 일문일족이 성불하는 일은 틀림없으므로 한탄하지 말고 묘법의 신심에 더욱 면려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본문] (어서전집 976쪽 4행~6행)
우리들은 부처임에 의심이 없노라고 생각하면 무슨 한탄이 있겠느뇨. 황비가 된다 한들 무엇하리요. 천(天)에 태어난다 할지라도 소용없느니라. 용녀의 뒤를 잇고 마하바사바제비구니와 한 줄에 나란히 서리라. 아아, 기쁘고 기쁘도다. 남묘호렌게쿄 남묘호렌게쿄라고 부르시라.
[통해]
우리는 부처가 되는 것은 절대로 의심이 없다고 생각하면 무슨 한탄이 있겠습니까. 황비가 되어도 또한 천상계에 태어나도 무엇하겠습니까. 용녀의 뒤를 이어서 마하바사바제비구니와 한 줄에 나란히 설 수 있습니다.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오직 남묘호렌게쿄, 남묘호렌게쿄라고 부르세요.
[어구해설]
[용녀(龍女)]용왕의 여덟살 난 딸입니다. 문수사리보살이 법화경을 설하는 것을 듣고 발심하여 법화경을 설하는 장소에서 즉신성불의 모습을 나타냈다.
[마하바사바제비구니] 석존의 양모이자 첫 여성문하로 ‘일체중생희견여래’가 되는 기별을 받았다.
[포인트 강의]
어떤 일이 있어도 명랑하게
어떤 경우라도 묘법의 신심으로 반드시 성불하는 경애를 열 수 있다고 가르치신 어서입니다.
당시 도키니 부인은 간병 중인 시어머니를 잃고 자신도 오랫동안 병을 앓고 있어 그 고뇌와 불안은 매우 깊었을 것입니다.
대성인은 그런 이(尼) 부인에게 “우리가 부처가 되는 것은 절대로 틀림없습니다.” 하고 단언하시며 비록 지금은 괴로워도 마지막에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일을 확신하면 구태여 한탄할 필요가 있는가 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황비’가 되고 ‘천상계’에 태어나도 그것만이 행복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현세의 덧없는 즐거움이며 육도윤회의 무상을 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묘법을 부르고 ‘법화경 행자’로서 삶을 영위하는 이(尼) 부인은 여인성불의 길을 개척한 ‘용녀’의 뒤를 이어서 반드시 성불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래에 ‘일체중생희견여래’가 된다고 약속한 ‘마하바사바제비구니’의 축에 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성인은 ‘아무것도 걱정할 것 없다’ ‘안심하고 사시오’라고 크게 격려하시고, 한탄과 슬픔을 이겨내고 “기쁘고 기쁘도다” 라는 경지가 된다고 기뻐하십니다.
이케다 SGI 회장은 “용약해서 낭랑하게 제목을 끝까지 불러야 합니다.
제목을 부르는 생명이 번뇌즉보리이고 이미 승리한 것입니다.
고뇌를 내려다보고 승리하고 있는 것입니다.”하고 말씀했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제목을 근본으로 밝고 명랑하게 우리 인생을 승리로 장식합시다. -법련 2015년 6월
<참고자료>
◈「우리들은 부처임에 의심이 없노라고 생각하면 무슨 한탄이 있겠는뇨. 황비가 된다 한들 무엇하리요. 천(天)에 태어난다 할지라도 소용없느니라.」(어서976쪽) 어떠한 것도 불법의 눈으로 보면 대단한일은 아닙니다. 영원한 생명이고 사후가 있습니다. 사후, 미래의 생명은 깁니다. 따라서 태어난 뒤 겨우 얼마 안 되는 기간동안 좋은 집에 살았기 때문이라는 등으로 말해도 이렇다 할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태어날 때는 죽었을 때의 생명 상태로 태어납니다. 따라서 불도수행이 필요합니다.-제43회 본부간부회 (2000.2.27)
◈ 니치렌 대성인은 고난과 투쟁하는 부인을 격려하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부처가 된다고 생각하면 무슨 한탄이 있겠습니까. 황비가 된다 한들 무엇 하겠습니까. 천상계에 태어난다 할지라도 소용없습니다."(어서 976쪽, 통해)
이 여성은 늙으신 시어머니를 진심으로 간병했습니다. 자신도 병으로 고생했습니다.
대성인은 '법화경(法華經)의 신심을 깊이 믿는 그대이기에 반드시 행복해집니다. 아무것도 한탄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고 따뜻하게 격려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더라도 이 불법(佛法)을 만난 환희에 비하면 보잘것없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더욱이 대성인은 "우리는(여인성불의 길을 연) 용녀(龍女)의 뒤를 잇고(법화경의 회좌에서 성불의 기별을 받은) 마하파사파제 비구니와 한 줄에 나란히 설 수 있습니다. 기쁘고 기쁩니다. 남묘호렌게쿄, 남묘호렌게쿄라고 부르십시오."(어서 976쪽, 통해)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창가여자회관 개관 3주년 기념 협의회 (2009.6.4)
◈ 세심하고 자애로운 마음으로 격려를
여기에서 니치렌 대성인이 도키조닌 부부에게 얼마나 세심하게 자애로운 마음을 쏟았는지 말씀드리겠다.
도키조닌(富木常忍)은 1276년 3월, 어머니의 유골을 가슴에 품고 미노부에 계신 대성인 슬하로 찾아갔다. 그때 도키조닌은 깜빡 잊고, 지니고 있던 법화경을 미노부에 놓아둔 채 돌아갔다. 그래서 대성인은 그 법화경을 제자를 통해서 보냈다는 일화가 있다. 대성인은 '망지경사(忘持經事)'라는 성훈에 그 일을 쓰셨는데, "지금 조닌 상인은 지경(持經)을 잊으니 일본 제일의 잘 잊어버리는 사람인가."(어서 976쪽)하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미노부에서 대성인을 만나 뵌 도키조닌은 아내가 병에 걸린 사실을 보고했다. 아내는 도키조닌의 어머니를 정성을 다해 헌신적으로 간호했다. 그러므로 아내의 병은 시어머니를 간호하느라 과로한 탓도 있었을 것이다.
대성인은 그 보고를 들으시고 곧바로 부인 앞으로 편지를 쓰셨다. 그 편지가 바로 '도키니부인답서(富木尼夫人答書)'이다. 이 어서는 첫머리에 활과 화살의 예를 들어 남편과 아내가 지켜야 할 본연의 자세를 말씀하셨다고 해서 '궁전어서(弓箭御書)'라고도 일컫는다.
대성인은 이 어서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화살이 날아가는 것은 활의 힘이요 구름이 흘러가는 것은 용(龍)의 힘이며, 남편의 소위(所爲)는 부인의 힘이로다. 지금 도키전(富木殿)이 이곳에 오시게 된 것은 부인(夫人)의 힘이니라. 연기(煙氣)를 보면 화력(火力)을 알 수 있고, 비를 보면 용(龍)을 알 수 있으며, 남편을 보면 부인을 알 수 있으니, 지금 도키전을 만나 뵈오니 부인을 만나 뵌 것 같이 생각됩니다."(어서 975쪽)
즉 '화살은 화의 힘으로 날아가고 구름은 용의 힘으로 흘러간다. 남편의 행동은 아내의 힘에 따른다. 지금 도키조닌은 부인의 힘으로 이곳 미노부산까지 찾아오셨다. 연기를 보면 불을 안다. 비를 보면 용을 알고 남편을 보면 아내가 보인다. 지금 도키조닌을 만나고 있자니 부인을 만나고 있는 듯하다'는 뜻이다. - 미사토광포 35주년 기념대표자회(1986.11.24)
첫댓글 대단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압니다~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