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otCAD는 새로운 버전이 나올 때마다 입력 방식, 화면 표시 방법, 선택 방법 등이 이전 버전보다 더 쉽고 편리해졌습니다. 따라서 기존 버전을 쓰시던 분들은 물론 새 버전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금새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습니다. AutoCAD의 기본 기능을 이전 버전과 비교하면서 새롭게 추가되거나 업그레이드 된 내용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좌표 입력과 스냅 설정
AutoCAD의 데이터는 대부분 수치 데이터로 저장됩니다. 기본적인 수치 값은 물론 설계 도면에 그려 넣는 도형들도 모두 좌표 값(절대 좌표 또는 월드 좌표)으로 저장되는 거지요. 예를 들어 사각형을 그릴 경우 대각 방향의 2점을 마우스로 지정하고 나머지 2점을 @100, 100 같은 식으로 지정합니다. @은 상대 좌표를 뜻하는 기호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설계할 때 좌표를 직접 입력하는 경우는 드물지요. 그래서 설계자는 좌표값을 넣는 대신 스냅을 설정해 10mm 그리드 상에서 좌표를 선택합니다.
- 기준선
흔히 설계를 하다 보면 도면의 특정 위치를 지정할 때 ‘어느 선부터 몇 mm 떨어진 곳’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막연히 간격을 생각하는 것은 좀 위험하죠. 그래서 이 때는 간격 띄우기 명령으로 기준선을 그려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준선에 맞춰 도형을 마무리하는 것도 일반적으로 쓰는 방식이지요. 기준선은 간격 띄우기 명령으로 만드는 것이 편리하고 기준선에 맞춰 도형을 마무리할 때는 자르기, 모깎기 등의 명령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utoCAD 2006 버전부터는 간격 띄우기 명령에 옵션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간격 띄우기를 실행할 도면층을 현재 도면층에 할 것인지 원본 도면층에 할 것인지 지정할 수 있으며 한 번 명령을 실행해 여러번 간격 띄우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copy, move, strech, rotate, scale, offset, chamfer, fillet, trim, extend, rectangle 등의 명령어가 강화되었습니다.
- 추적과 연장 스냅
AutoCAD의 추적이나 연장 스냅 기능을 조합해 함께 사용하면 기준선을 그릴 필요가 없고 원과 기준선의 교차점도 쉽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극좌표 추적 버튼을 켠 후 포인터를 선이나 원호의 끝 점에 맞추고 천천히 마우스를 움직이면 가상의 기준선이 생깁니다. 이 가상의 기준점에서 만나는 교차점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쉽게 설계 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 극좌표 추적
예를 들어 45도 방향으로 100mm 선을 그려야 할 때는 기준선을 그려 놓고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극좌표 추적 기능을 사용하면 기준선 없이 이런 선을 그려낼 수 있습니다. 각도 증분과 스냅을 이용해 정해진 각도와 길이로 선을 그릴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 객체 스냅
도면을 정확하게 작성하려면 도형을 바로 지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객체 스냅 기능을 사용하면 포인터를 도형의 중심이나 끝 점으로 바로 옮길 수 있어 편리합니다. 예를 들어 선의 중간점, 끝 점, 원의 중심으로 포인터가 자동으로 설정되는 것이지요. 스냅하는 대상을 지정해두면 포인터 부근의 대상 위치가 자동 선택되어 더 쉽게 설계 도면을 그릴 수 있습니다,
스냅은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시프트 키를 누르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 메뉴가 나타납니다.
- 추적과 스냅 설정
추적이나 스냅을 선택하려면 상태 막대의 각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각 기능의 세부 사항을 설정하려면 이 버튼 위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메뉴 창을 불러 낸 후 필요한 옵션을 지정하면 됩니다.
이번 시간에는 AutoCAD에서 사용하는 몇 가지 기본 입력 방식을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기사에서는 새롭게 추가된 동적 입력 방식들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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