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한 말기와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중국 대하 드라마 三國志(삼국지). 1. 개요 중국의 2세기 말~3세기 말의 후한 말기와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진수의 역사서 정사 삼국지이다. 나관중 의 역사 소설 삼국지연의도 줄여서 삼국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국의 서기 184년 후한의 쇠퇴와 황건적의 난으로 인한 군웅할거 시대부터 사마염이 건국한 서진이 중국을 통일한 280년까지 있었던 역사를 다룬 책으로 이것의 소설판인 삼국지연의는 중국 4대 기서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사람이 많다. 2. 삼국지연의 줄거리 요약 후한 말, 십상시의 부정부패가 극에 달하며 기강이 문란해지자, 백성들은 점점 불만을 품기 시작하며 전국은 극도로 혼란해졌다. 이런 가운데 태평도의 교주 장각이 이끄는 황건적의 난이라는 대규모 농민 반란이 발생한다. 영웅 호걸들의 활약으로 인해 난은 진압되었지만, 이미 조정의 지방 통제력은 붕괴 직전에 도달한 상황이였다. 이 와중에, 수도 낙양에서는 영제가 죽고 외척과 환관 사이의 정권 다툼 끝에 십상시의 난이 발생하였다. 군벌 동탁은 외척과 환관이라는 양대 세력이 없어지는 바람에 공백이 생긴 권력을 장악한 후, 스스로를 상국이라고 칭하며 극악무도한 악행을 저지르니 황실의 정통성과 권위는 땅에 떨어졌다. 이런 동탁의 행위에 각지의 군벌들이 원소를 중심으로 서로 연합하니 이를 반동탁연합이라 한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군웅들은 서로의 이권 문제 때문에 대립하기 시작하며, 결국 동탁과 싸우기는커녕 자신들끼리 서로 싸우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에 조조는 헌제를 옹립하며 막강한 권력을 손에 넣으면서, 그 힘을 이용해서 군웅들을 정벌해나가며 권력의 입지를 다진다. 조조가 관도대전에서 원소와의 일전일퇴의 사투 끝에 대승하여 천하의 주도권을 마침내 손에 쥐게 된다. 이에 유비는 제갈량의 천하삼분지계를 받아들이고, 손권과 연합하여 남하하는 조조군과 싸워 적벽대전의 승자가 된다. 그러나 유비는 세력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손권과 크게 대립을 하게 되고, 결국 이릉대전에서 대패하면서 막대한 전력손실을 입는다. 이로 인해 제갈량이 세운 천하삼분지계는 완전히 틀어지게 된다. 한편, 조조의 아들 조비가 헌제에게 선양을 받아서 황제로 등극하자, 이를 찬탈이라 여긴 유비와 손권은 각자 나라를 건국하니 천하는 삼국으로 나뉘어지었다. 그러나 유비는 촉을 건국하자 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병사하고, 제갈량한테 한을 부흥시켜 달라는 유언을 남긴다. 그 유지를 이어 받은 제갈량이 여러 차례 북벌을 시도하지만, 번번히 군사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결국 전쟁 수행 도중에 병사하고 만다. 제갈량 사후, 제갈량의 북벌을 방어해냄으로써 입지가 강력해진 사마의가 고평릉 사변을 통해 위의 권력을 장악하고, 사마씨 일족은 이러한 권력을 바탕으로 263년 사마소대에 촉한을 멸망시키고 사마소의 아들 사마염은 265년 위나라 황제를 압박해 선양을 받아 진나라를 건국한다. 진이 280년 오나라를 멸망시킴으로서 삼국시대가 끝이 난다. 3. 삼국지연의와 정사 삼국지 크게 진수가 쓴 정사 삼국지와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로 나뉜다. 정사는 말 그대로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다룬 책'이며 연의는 소설이기 때문에 '실제 역사를 토대로 쓴 가상의 이야기'이다. 삼국지연의는 관우와 제갈량이 스타가 된 소설이기도 하며 연의 이후로 더욱 제갈량은 지혜의 화신 취급을 받고 관우는 관왕 혹은 관제라 불리며 무신(武神)이 되어 무속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2][3] 여기에 다른 오호대장군도 정도는 다르지만 무속 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근데 확실히 넘어가야 할 것은 관우가 관제묘로서 신으로 추앙 받고 백성들이 유비 등을 추앙하고 제갈량 등을 지혜의 화신으로 섬긴 것은 연의보다 훨씬 이전이었다는 점이다. 추가로 많이 착각하지만 조조는 연의 이전에도 악역이었다.[4] 서주대학살이나, 병역을 2년에서 평생으로 늘린 둔전제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사실상 현대의 '삼국지 컨텐츠'에 관해서, 연의와 정사의 구분은 모호하다고도 할 수 있다. 기본적인 실제 역사, 삼국지연의라는 소설, 각지의 민담, 그 후에 여러 창작 작품들에서의 모습이 뒤섞인 이미지인 것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정사, 연의 식으로 확실시 구분하는 미디어 믹스보다는 둘을 적절하게 섞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삼국(드라마). 또한 2017년의 대군사 사마의 같이 기존의 삼국지의 주제였던 "영웅들의 천하쟁패"에서 벗어나 한 세력의 내부 분쟁에 집중하는 등 파고파도 계속 소재가 쏟아지는 물건이기도 하다. 정사 삼국지는 Record of the Three Kingdoms으로 번역하고, 삼국지연의는 영어로는 'Romance[5] of t he Three Kingdoms'으로 번역한다. 가끔 연의와 정사를 헷갈리고 연의의 인물과 사건들을 실제 역사로 알고 평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디까지나 연의는 소설이다. 물론 완전 허구가 아니라 7실 3허라 할 만큼 역사에 허구를 덧붙인 정도. 문학 작품에 표현된 인물과 사건을 비평하고 토론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허구임을 전제로 한 비평과 실제 역사로 오인한 평가는 그 관점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사실과 허구는 명확히 구분하자. 그리고 정사 삼국지는 연의에 나오는 유명한 장수들에 대한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적고 오히려 그들이 죽은 이후 삼국시대가 더 비중이 큰 제목과 내용이 일치하는 비중을 보여주는데 이는 진수가 삼국시대가 거의 끝날 때쯤 삼국지를 저술했기 때문이다.[6] 사실 역사적 연구보다는 설화와 민담의 발전사를 연구하는 자료로 쓰는 편이 더 흥미로울 수도 있다. 특히 정사에서 삼국지평화를 걸쳐 삼국지연의로 변화하는 과정과 당시의 시대상을 본다면. 역사상으론 크게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을진 몰라도 민담이나 민중문화의 발전에는 나름대로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삼국지란 텍스트는 1800년 동안 민담과 역사서들이 모두 버무려져 만들어진 내용이라 삼국지의 발전 과정을 보려면 민담과 경극 등을 보는 것도 좋다. 캐릭터들의 발전이나 변화를 보는 것도 재밌는 데, 일례로 원나라 시기의 연극에서 제갈량은 난세를 종결 짓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고 싶어하는 신선이지만 유비가 황제가 되고 3년밖에 못 산다는 걸 알고 출사를 망설이다가 그에게 아들이 있다는 걸 알고 출사를 결심한다. 이것이 명나라 시기에는 삭제되고 제갈량이 이상을 위해 망설임 없이 출사하는 것으로 바뀐다. 출처 https://namu.wiki/w/%EC%82%BC%EA%B5%AD%EC%A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