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 땅 '흰 구름 산 하늘 길'은 백두대간 하늘재가 해발 500m대에 불과한 반면 하늘 길은 그 이름에 걸맞게 1,000m대를 오르내리며 그 정점이 하늘과 맞닿아 있다는 이름의 마천봉(摩天峰·1426m)으로 '한국의 장가계' 전북 완주 대둔산 마천대(摩天臺)가 879m에 불과하니 하늘과 맞닿은 봉우리 중에선 아마도 최고로 높은 듯 싶다.
하늘과 맞닿아 있는 '흰 구름 산' 마천봉은 국내 열댓 개 정도 백운산 중 가장 높은데도 그 어떤 산행관련 사이트에도 하이원스키장을 품은 백운산이 보이지 않는 것은 그만큼 오랜 기간 동안 무명으로 지내왔기 때문일 것이며, 고도가 높아 겨울에는 심할 경우 어른 가슴 높이까지 폭설이 내려 러셀이 불가능할 정도가 된다.
하이원스키장을 품은 백운산 등산로는 하이원리조트에서 2006년말 계획을 세워
2009년 5월에 일반인에게 선보였는데 등산로에 유난히 야생화가 많아
구간 구간마다 우점종을 내세워 처녀치마길, 양지꽃길, 얼레지꽃길, 바람꽃길, 박새꽃길 등으로 명명해 놓았으며 봄, 여름에는 야생화와 울창한 낙엽송 숲, 겨울에는 눈꽃산행을 즐길 수 있으면서 오르내림이 적어 초보자도 쉽게 완주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낫으로 직접 길을 만들었다.
첫댓글 백운산, 회절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