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CN 타워
캐나다 여행 두 번째 날 나이아가라 폭포에 다녀오면서 저녁에 들른 곳이다. 야경이 아름답기에 저녁시간을 택한 것이다. 토론토의 상징인 CN Tower는 토론토 시내 중심에 우뚝 솟아 있다. 야경이 아름다운만큼 버스를 주차하기가 어려워 타워 맞은 편 길가에 주차하고는 현지 안내원이 우리 일행을 데리고 길을 건너 한참을 걸어서 들어갔다. 콘크리트 지지물이 없이 지어진 단독 타워로서 높이가 554m로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에서 제일 높은 타워다. 2위로 높은 타워는 러시아에 있다. 상하이에는 동방명주 타워가 있는데 더 높은 타워를 지으려고 구상 중에 있다고 한다. 상해 황포강변의 동방명주 타워도 작년에 가 보았다. 규모가 으리으리하고 외부에서 보는 겉모양이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에 비하면 토론토의 이 CN 타워는 높이만 더 올라갔을 뿐 겉에서 보는 아름다움은 그만 못한 것 같다. 로케트 모양으로 얇고 길다란 형태를 하고 있다. 그러나 그 위용이 대단했다. 아래에서 쳐다 보니 하나의 통기둥만 하는 닿을 듯 높이 서 있고 아득한 곳 꼭대기에 사람이 오르는 전망대가 어렴풋이 보인다. 높이가 남산타워의 두배라 하니 그 아찔함은 당연하다. 1976년 철도공사에서 지은 것으로 전체는 180층, 전망대가 있는 층은 114층이다. 58초 걸려서 오른다. 군용 낙하산?! ?펴는 속도다. 밖이 보이진 않지만 순식간에 오름을 느꼈다.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높이 447m의 조망대에 오르면 날씨가 맑은 날에는 120㎞나 떨어져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의 장관도 볼 수 있다. 워낙 높아서 처음엔 귀가 멍했다. 360도 레스토랑은 토론토 시내를 내다보며 식사를 즐기는 특별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초고속 엘레베이터 등의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이용할 수 있다. 원형으로 된 공간을 돌며 토론토 시가지 야경을 보았다. 다운타운의 화려한 불빛이 토론토의 발전상을 알리고 있다. 땅이 넓어 인구 밀집 분포는 낮으나 다운타운에는 높은 건물의 사무실과 상가들이 꽉 들어 차 있다. 토론토는 특히 금융, 경제, 무역의 중심지라서 저기 보이는 고층 건물들이 거의 금융가라고 한다. 아래로는 수직으로 바라보이는 지점에 야구장이 있다. 저녁인데도 뚜렷하게 보이는 풍경이 아름답다. 유리 통로의 길이 있어 그곳을 걸으며 자세히 보았다. 글래스 플로어Glass Floor는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 340m 아래가 그대로 비쳐 보인다. 심장이 약한 사람은 밑을 쳐다보지 않는 것이 좋다는데 유리 바닥 아래로 보이는 야구장이 발에 닿을 듯 보여 걷기에는 안정적이다. 이곳에 드러누워 사진을 찍는 것이라고 안내원이 한사람씩 누우라며 빠른 손놀림으로 사진을 찍어 주었다. 꼭 야구장에 실제로 누워서 찍은 것처럼 촬영되었다. 내려오는 중에 벽면에 전시된 안내문을 보니 높은 만큼 위험하다는 것이다.벼락으로 번개를 13번 맞았다고. 그 만큼 안전을 위해 신경을 많 쓴다고 한다. 외경을 촬영하려고 디지털 카메라로 잡아보니 도저히 전경이 담아지지 않는다. 세계 최고 높이의 건물임이 실감난다. 간신히 기둥 중간선에서부터 꼭대기까지 찍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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