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2,070억 원을 투입해 전국 40개 대학·전문대학을 ‘AI 재도약 대학’으로 육성한다. 석유화학산업 구조전환과 고용 위기를 동시에 겪고 있는 여수로서는 전남대 여수캠퍼스를 중심으로 반드시 도전해야 할 사업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가 2027년 예산안에 신설한 ‘AI 재도약 대학’은 성인 2만 명에게 2년 내외의 ‘X+AI’ 집중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기존 전공과 경력에 AI 활용 역량을 접목해 직무를 고도화하거나 새로운 일자리로 이동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1인당 평균 670만 원의 교육비를 지원하고 우수 학습자와 청년 취약계층 등 5천 명에게는 월 80만 원씩 최대 8개월간 학습수당도 지급한다.
여수에는 이를 받아낼 교육·산업 기반이 이미 존재한다. 전남대 여수캠퍼스에는 생명·화학공학, 스마트플랜트공학, 컴퓨터공학 등 공학 분야와 수산과학·수산생명의학 등 해양수산 분야 교육 기반이 갖춰져 있다. 전남대는 올해 여수캠퍼스를 수산·해양·환경 중심의 실습·실증 특화캠퍼스로 육성하겠다는 비전도 공식 발표했다.
AI와 산업현장을 연결한 경험도 시작됐다. 여수캠퍼스 전남 앵커사업단은 올해 현업 건축사와 재직자 160여 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실무교육을 진행했고, 최근에는 AI·디지털트윈·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미래 스마트양식 AX 아카데미’도 운영했다. 대학·기업·지역주민이 참여하는 AI 콘텐츠 사업도 진행 중이다.
석유화학·플랜트 현장 경험을 가진 재직자와 퇴직자에게 ‘화학·플랜트+AI’를, 수산·양식 분야에는 ‘해양수산+AI’를 결합한다면 정부가 제시한 경력 재설계 취지와도 연결된다.
전남대는 최근 정부의 대학 지원에서도 AI 특성화와 산업 AX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전국에서 단 40곳을 선정한다. 여수산단의 산업전환과 근로자의 재도약을 대학이 함께 책임지는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면, ‘AI 재도약 대학’은 여수가 놓쳐서는 안 될 2027년 국책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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