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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년말이면 1년 산행지를 결정하여 공유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열차 산행과 지리산이나 설악산 등의 명산을 넣어야 한다는 명제!
특히 가까운 지리산은 우리나라의 명산 중에 명산이라 매년 넣을 정도이다. 그러다 보니 어느 정도의 지리산 코스는 한 번씩은 갔다고?
이런 시근방진 소리는 하지 말아야 하는데 이상한 방향으로 잠시 들렀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자! 지리산 능선 코스는 이제는 부데낀다!
그래서 최근에 인기가 많은 지리산 둘레길로 가기로 결정을 하고 코스는 인터넷이나 기타 자료를 참고로 하여 하나를 택하기로 하였다.
지리산 둘레길은 최근 2012년 5월 25일 274km(700여리) 전 구간을 개통하였다. 지리산 둘레길을 잠시 소개하고자 한다.
지리산을 바라보며 걷는 길
지리산길(둘레길)은 지리산 둘레 3개도(전북, 전남, 경남), 5개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16개읍면 80여개 마을을 잇는 300여km
의 장거리 도보길. 2011년까지 각종 자원 조사와 정비를 통해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환(環)형으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생명, 성찰과 순례의 길
지리산 길(둘레길)은 지리산 둘레를 잇는 길에서 만나는, 자연과 마을, 역사와 문화의 의미를 다시 찾아내 잇고 보듬는 길입니다.
한 땀 한 땀 수놓듯 이어가는 지리산 둘레길을 통해 만나는 사람, 풀 한포기, 나무 한 그루, 모든 생명들의 속삭임을 귀 기울려 들어보세요.
외따로 떨어져 지내며 이제나 저제나 사람의 제취를 느끼고 싶어 동구 밖을 하염없이 바라 보시는 할머니. 소로 이랑을 갈며 한 해, 한 철
농사를 이어가는 농부. 한 때는 좌, 우로 나뉘어 낮과 밤을 달리 살아야 했던 아픈 상처도 지리산 길은 품고 있습니다. 지리산 길의 출발은
순례길. 2004년 '생명 평화'를 이 땅에 뿌리고자 길을 나선 순례자들의 입에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지리산 순례길이
있으면 좋겠단 제안이 나왔습니다. 그 제안이 다듬어지고 구체화된 게 지리산길(둘레길)입니다. 지리산길은 소외된 지역의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이 길 위의 모든 생명체들에게 편온함과 평안, 공존과 화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참 바쁜 세상살이. 살붙이마저
마주 대할 시간이 자주 없습니다. 물질적으로 풍요를 누리지만 마음은 허허롭기만 합니다. 지리산 길(둘레길)에 오셔서 자신의 삶을 돌아
보며 이웃과 정을 나누는 시.공의 길을 느껴보세요. 처음과 같이 앞으로도 지리산 길(둘레길)은 나눔과 되돌아봄의 길이어야 합니다.
책임여행, 공정여행
지리산 길(둘레길) 대부분은 이곳에 사시는 주민들의 도움과 양해로 열렸습니다. 지리산 길(둘레길)이 열리고 우리사회가 유행을 쫓듯 많은
분들이 오시기 시작 했습니다. 때론 관광버스를 타고 오시기도 합니다. 관광이란 이름의 여행이 이뤄지는 곳에서는 경쟁과 자본의 논리만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로할 짬도 없고, 여유와 성찰은 더욱 불가능합니다. 내 주장과 내 권리만 쫓아가다 보니, 힘겹게 일하는 지역 분들의
농작물에 손을 대기도 하고 먹다 버린 쓰레기들이 나 뒹굴고, 서로 많은 사람을 재우려는 지역의 욕심도 보입니다. 지리산 길(둘레길)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이 - 그것이 사람이든 자연물이든 - 동등한 인격체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전 구간이 개통되고 나니 어디서 어느 구간을 가야할지 막막하던 차에 갈마에서 이미 지나갔던 코스를 함사에게 소개받아 직접 답사하기로
하고 조를 짜맞추어야 하는데 갈 수 있는 일정들이 좀처럼 조율이 안되다가 5월 26일(토) 극적으로 3명이 의기투합하여 실천에 옮기었다.
과연 소문대로 들머리와 날머리를 조금만 감안한다면 멋진 코스가 되겠다는 자신감을 얻어서 6월 산악 회보에 지리산 둘레길 8코스로 게재!
이미 떠난 회보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것! 하나 더 답사를 해야 말빨이 설 것 같아서 또 조를 맞추다가 6월 6일 현충일 쉬는 날에 9코스를
가기로 합의하여 갔다왔지만, 그 코스는 감나무 과수원이 많아서 그런지 거의 대부분이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포장이 되어 추천하고 싶은
코스는 아니었다. 결국은 먼저 갔다온 8코스를 이번 산행지로 최종 확정하여 회보대로 실행하기로 하고 준비 시작. 간만에 대절하는 버스인데
몇 인승을 해야할지 또 고민이다. 우리에게는 기동성이 더 중요할 것 같고 또 날머리 마근담 계곡의 맹탕 아스팔트길을 줄여야 한다면 25인승
버스가 나을 것 같아서 몇 사람에게 자문을 구하여 소형으로 결정했는데 이번에는 돈이다. 혼자서 이리저리 물어보자가 퍼떡 김교장이 떠올라
부탁을 했더니 금방 성사가 되어 준비를 마무리했다! 모두들 지원과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혼자서 해보니께네 쪼까이 부데끼기는 하네요!!!
2012년 06월 10일 아침! 어제 저녁에 대부분 배낭 정리를 해놓았기 때문에 별시리 준비할꺼는 없고 밥묵고 도시락 대신 주먹밥 만들어 챙기고
나니 시간이 조금 이르긴 하지만 집을 나서서 택시를 타고 마산역 Arirang 호텔 앞에 도착하니 우리 식구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빨리 왔네?!
일등로 도착한 것이 얼마만인지? 택시 안에서 거림한테서 전화가 왔다! 창원에서 출발할 사람 중에 다 왔는지 확인해 달라는 전화다. 백여사님
확인하니 마산역으로 추고 계신다. 창원 시청 출발하라고 전화하다. 그때가 07:32이다. 햐아~!! 이 시간에 어디로 마실 나가는 사람이 엄청나구먼!
안면있는 사람들이 한 명, 두 명 보이고, 시간이 지나자 버스도 도착하고, 탑승하여 지리산을 햐아여 마산역을 출발한다. 17명! 속닥하다.
☆. 07:33 창원 시청 출발하다. (4명이 탑승하다!)
☆. 08:05 마산역 출발하다. (마산역에서 13명 탑승하여 총 17명이다. 25인승 버스에는 딱 맞다?!) 아침부터 매실주 얘기가 나오니 얼거리!!!
☆. 08;20 함안 언저리를 지나간다. 바로 보이는 동네가 가야읍(?)이라나? 그냥 함안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아라가야의 고향이다. 요즘 한창 발전!
☆. 08:33 경남 과학교육원이 저 멀리 보인다. 전에는 보이지 아노았던 것 같은데 개발한다고 산과 언덕을 뭉개고 나서 보이는 것인지?
어쨌던 왕복 8차선이 되고부터는 차들이 쌩쌩 잘 달린다. 아침 일찍 나온 사람들을 위하여 중간 한번은 휴게소에 들러 요기와 휴식이 필요하다!
문산 휴게소는 너무 이른 것 같아서 다음 휴게소인 산청휴게소에 들리자고 기사님께 말씀드리고 이런저런 얘기를 잠시 나누다보니 어느덧 진주!
요즘 신도시 개발로 무척이나 붐비고 들뜬 진주와 문산이다. 지금까지 마산 공무원들은 뭘 하고 있었는지? 가포 앞바다나 돌로 막기나 하고,,,
지금쯤 가포유원지가 있다면 돝섬과 같이 유원지로 개발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철철 넘친다. 씰떼없는 마창대교 놓지 말고
유원지 개발에 방향을 털었다면 어쨌을까 하는 아쉬움이 주루룩 밀려온다. 비미나 알아서 했겠나마는,,,
☆. 08:41 진주를 지나 돌아서 대진고속도로로 올라간다. 그라다가 어느 지점에서 단성IC에서 산청으로 들어간다고 되어 있다. 근데! 아뿔싸?
단성IC가 산청휴게소 가기 전이라고 나비가 빽빽운단다. 진주 돌고 나니 바로 단성IC다. 할 수 없지뭐! 가다가 대충 쉴만한 곳 나오면 쉬는겨!
☆. 08:53 단성IC로 들어간다. 지금부터는 오리지날 지방도/국도? 촌길로 들어간다. 기사님께 휴게소 비슷한거 나오면 무조건 들어가자고,,,
☆. 08:58 ㅋㅋㅋ~!! 단성휴게소다. 부산 대형 버스 두 대가 막 짐을 풀어놓았다. 여자 화장하는 곳이 붐비니 남자방으로 다 들어가는구먼! 참자!
대충 부산 진들이 끝나고 남자들 화장하러 들어가다. 그래도 달락날락거리는구먼,,, 눈지끈 감아야지 우짭니껴!! 이기지도 몬할낀데 말이여!!
아침이라고는 하지만 내려보니 제법 따끈따끈하네! 오늘 산길도 제법 덥겠다는 생각이다. 산바람이 조그만 있다면 걸을만 할테고,,, 가자아!!
☆. 09:08 10분간 휴식었는데 정시에 출발한다. 이제 시간 개념은 확실하게 뿌리를 내린 것 같다. 역시 명품사단이여~!! 시골의 아늑함과 함께
논에는 모내기도 거의 대부분 마쳤고 하니 조용하기 그지 없다. 왕복 2차선을 따라 오르는데 대중 교통 이용할 때와 그 길이 다른 것 같다. 왜?
달리는 차 안에서 준 비한 종이를 나누어 주었지만, 별로 관심이 없어서 오늘 일정과 산행 코스를 간단하게 소개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 09:15 남사예담촌!! 담이 예뻐서 지은 이름인강? [경북하면 안동하회 마을이요, 경남하면 산청 남사 마을이라고 할 정도로 진 옛날부터 그
명성이 자자했던 이 마을은 양반 마을로 또한 전통 한옥 마을로 유명합니다.]라고 홈페이지에 그렇게 소개하고 있네요! 나중에 시간이 나면,,,
☆. 09:24 드디어 탑동 마을 "단속사지斷俗寺址"에 도착하다! 차를 저 위에서 돌려올라고 하니 동네 어르신들이 이 절터로 바로 올라가라신다.
고맙습니다. 안내까지 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 잠시 들러 동.서삼층석탑을 둘러보고 지난 번에 아껴두었던 산청3매 중 하나인 640년된
정당매政堂梅를 지나가는 동네 아주머니께 물어서 찾았다. 바로 가정집 뒤에 숨어 있었다. 정당매와 정당매 비석이 서로 마주보고 서 있었다.
산행 중에도 이런 문화유적을 찾아 다니니 얼마나 의미있는 기행이고 산행인지? 그 절의 크기를 어느 정도 가늠하는 당간지주(일명 괘불대)는
멀리서 감상만 하고 떠나기로 했다. ☆ 09:35 다시 버스에 올라 오늘 산행 들머리로 정한 원정마을 당산나무로 간다. 길옆에 다물 교육원이 보이고!
☆. 09: 38 운리 당산나무 입구에 도착하여 필요한 짐만 챙기고 나머지는 버스에 두어도 된다고 하다. 기사에게 대절료 먼저 드리니 좋아하시네!
★. 09:40 차를 보내고 오늘의 즐거운 산행과 기행을 시작한다. 모내기가 끝난 논 가운데로 난 시멘트 포장길이 정말로 한적하고 기분좋다.
★. 09:45 운리(원정마을) 당산나무(느티나무)인데 벌써 먼저온 사람들이 죽치고 계신다. 아침을 먹었는지 아니면 먼길에 요기를 한 것인지?
어쩌면 여기부터가 진짜로 산행 시작을 시작하는 곳이 아닌가 싶다. 여기저기 펜션인지 별장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물가에 황토집을 지어서
놀리고 있다(?). 아직 때가 아니라서 그렇겠지만 아주 평범하게 지은 집, 기왔까지 올려 멋지게 지은 집 등 쉴만하게 집들을 지어놓았다. 좋네!!
작년 수마가 핡히고 간 흔적들도 조금씩 보이고,,, 본격적인 임도를 오르는 길이 저 앞에 보인다. 잘못하다가 아래로 가면 한참을 돌아야 한다.
★. 09:59 본격적인 임도로 오른다. 자갈길인지 아스팔트가 깨진 길인지 분간이 안가는 길이 조금 나온다. 덥기 시작하는 오르막이다.
★. 10:06 임도 삼거리다! 표시기가 없든지 처음 오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헷갈릴 수 있는곳! 밤나무들이 자주 보이는 곳으로 꽃 향기가 찐하다!
비포장길이라서 좋은 곳이다. 3355 우리팀도 가고 다른데서 온 산꾼들도 보이고,, 연인들끼리, 단체로 온 사람들,,, 이 길은 연인들의 Date코스?
★. 10:17 후끈한 바람, 시원한 바람을 번갈아 마시면서 오르다 보면 신식 쉼터가 나온다. 먼저 올라온 우리팀들이 맛이 간 우유를 마시고 있다?
또 다른 사람들은 매실곡차를 마시고 있고,,, 맛이 간 우유 마시고 매실 곡차를 마셨으니 상태가 좋을리 없지요? 옆에 서 있는 아가씨들에게도,,,
열심히 놀고 있는데 올라는 단체팀들이 보여 방빼기로 하고 짐을 챙긴다. 알아서 방을 빼주니 정말로 고맙단다. 나중에 어디서 만나질라나?
더운 날씨에 맛간 음료수들을 마셨으니 열이 풀풀날라고 한다. 쉬엄쉬엄 호흡 조절해가면서 시멘트길로 오른다. 제법 뻗칠 것 같은 느낌이,,,
여기 계곡에는 수마가 지나간 흔적이 심하다. 작년에 왔다던 구여사가 뻘써 공사가 다 끝났네!한다. 대한민국의 장기가 토목과 건설입니다.
드디어 저 멀리 숲속으로 오르는 길이 나타난다. 알고 오는 길은 정말로 맘이 디다. 뻔히 알면서 다시 걸어야 하니 말입니더. 사전 답사? 생각?
★. 10:38 진짜로 숲속으로 오르는 오르막이다. 좌측으로 올라 가라고 하고 잠시 챙기고,,, 역시 여름에는 그늘이 최고여! 거어다가 물은 더 짱!
지금부터는 소나무와 참나무 숲이 번갈아 가면서 나오는 이 코스의 절대적인 백미이다. 평평한 길을 가노라니 모두들 좋다는 말이 저절로,,,
★. 10:58 이런 좋은 길을 너무 빨리 가면 아까우니 쉬어가면서 천천히 가자고 잠시 쉰다. 아직 배낭 비울려고 하는 사람은 없나보다. 이쯤에서,,,
쭉쭉 뻗은 참나무와 소나무를 군청에서 기른 것인지 아니면 저절로 자란 것인지 아무추어 눈으로는 분간이 안될 정도라서 신기할 따름이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숲속의 그늘이다. 그래서 이 코스에는 손님들이 조금 보인다. 지난 주 9코스는 현충일이라서 그런지 말고는 본 기억이 없다.
★. 11:05 이제부터는 숲길은 비슷한데 길이 한 명 정도 지나갈 수있는 좁은길로 바뀐다. 길이 좁아지니 조심하라는 친절한 팻말도 보이고,,,
어디부터인가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러고 보니 백운계곡이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 코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이리라.
★. 11:22 드디어 백운계곡에 도착하니 먼저온 사람들이 좋은 자리는 모두 차지하고 겨우 남은 자리에 배낭을 풀고 먼저 탁족부터 시작한다.
산손님들이 생각보다 많이 찾아왔구먼. 자리 잘 잡는 일석이 괜찮은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 역시 자리 하나는 잘 찾는구먼! 일석 고마버!
점심 시간이 어중간하기는 하지만 여기서 먹지않으면 적당한 자리가 없다. 아침도 시원찮게 먹고 왔을테니 조금 이르기는 하지만 먹기로 한다.
거의 대부분이 김밥이고 우리는 오늘 주먹밥을 사왔다. 부피가 적어서 휴대하기 좋고 먹기도 좋고 상할 염려도 없고 여러가지로 편리하고 좋다.
친구들이 사가지고온 김밥도 하나씩 먹어보고 나누어 먹는 재미가 솔솔하다. 그런데 옆에서 식사를 하고 계시던 부산 자갈치 아지매가 오징어
무침을 갖다주는 바람에 갑자기 분위기가 바뀐다. 매실주는 이미 바닥이 났고 곡차가 모자라는듯 하지만 그때가 딱 맞는 양이 아닐까 싶어요!
나중에는 상치쌈까지 갖다준다. 그냥 앉아서 마냥 얻어먹으려니 미안하여 우리가 가지고온 방울 토마토를 답례로 드리니 서로 고맙다고 인사하고,,,
조금 빠른 점심을 마치고 절대 빠져서는 안될 출석부 대용 단체 사진을 찍어야 한다. 오늘은 높은 산이 아니니 적당히 경치가 괜찮은 곳이라면,,,
개울가 바위 위에 앉고 서서 단체 사진 찰칵!! 몇 컷 하고 배낭 챙겨서 남은 여정을 따라서 출발!
★. 12:05 조금 쉬기는 했지만 식사 후라서 그런지 숨이 차다! 차라리 무거운 배낭이 낫다는 사람도 있고,,,체질에 따라 다르니 알아서 해석하슈!
한참을 오르니 조금 시끄러워 뭐 하는가 했더니 노지에 있는 돌복숭 딴다고 나무 가지도 뿔라고 기본이 전혀 안된 사람들이다. 손데면 안되여!!
하니까 물팍이 아파서 약해 먹는다나? 그라마 산에는 안와야지요! 여기 가까운 동네 사는 사람들 따묵게 고마 그냥 두모 될낀데 참말로 별라요!!
★. 12:23 능선에 오르니 백운계곡과 마근담계곡의 경계이다. 지금부터는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 전에 왔을 때 마근담 임도가 금방 같았는데,,,
좁은 길을 제법 따라 나가는구먼요! 이 코스의 마지막 숲속길이 아닐까 싶더니 마근담 임도가 나온다. 잘못 가서 뛰어내리다가 식겁한 곳이다.
★. 12:41 마근담 임도에 내려선다. 지금부터 다시 포장길이다. 잠시 콘크리트 포장길이 나오다가 아스팔트로,,,
★. 12:45 마근담 펜션이다. 우측 계곡이 마근담 계곡인데 교육원도 있고 동네도 있다고는 하는데 우리는 좌측으로 홱 틀어서 아래로 내려간다.
아스팔트길을 하염없이 따라 내려가다 보면 구경거리가 그런대로 있다.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기록하는 걸 모두 놓쳐버렸구먼!! 경의재도,,,
★. 13:11 하나 건졌네! 마근담교! 바로 앞에 경의재가 있었나? 인자 기억이 안나는구먼! 필요없는 것은 기억을 안해도 되는 것을,,, 비우고,,,
★. 13:31 드디어 오늘 걷기의 마지막 종착지인 문수암 주차장이다. 차가 안보여 전화를 하는데 조오기 나무 그늘 아래에 주차해 놓았구먼요.
차가 작으니 구석구석 들어갈 수 있어서 참! 좋네! 마지막 물 한 모금하고 인원 파악하고 차에 올라 출발한다. 덕산마을의 목간탕으로,, 다행이여!
☆. 13:30 덕산 마을 금강산 목욕탕으로 입실하다. 시골이라서 그런지 요금도 쬐께이 싸다. 4000냥/1인,,, 시설이야 시골스럽지만 물이 있다?
☆. 14:20 목간통 Out하니 사람들이 뿔뿔이 헤어져 어디에 갔는지 보이질 않는구먼! 아! 저쪽에서 누군가가 손짓을 한다. 따라 가보자. 모티이를,,,
돌아가니 화아! 나무 그늘 대청에 놓인 저 흰 통은 뭔공? 덕산 양조장에서 직접 사가지고온 덕산 막걸리란다. 모두들 귀신이네. 여기 막거리가
좋다는 걸 우찌 알았을꼬?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6되짜리 플라스틱통술에 마트표 김치와 캔깻잎, 프라스틱 발포 잔에 나무 젓가락 세트로 장만!
이 사람들 따라 다니면 굶지는 않겠구먼! 아무튼 잘 마시고 잘 놀고 그라고 대청 마루 정리 깨끗리 하고 마산으로 고고씽이다. 다른 곳은 NO!
이 막걸리 파티를 준비한 진천 전용오 회원, 김관수 전임 회장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덜근한 덕산 막걸리 진짜로 맛 지깁디다! 다음에도,,,
☆. 14:50 여기까지 온김에 남명 선생이 공부하고 가르쳣던 산천재에 들리야 한다. 우리끼리 구경하고 있는데 어디서 이곳 해설사라는 여자분이
오시더니 설명을 해도 되겠냐고 하시는데 우리야 감지덕지지요! 알고보니 입구에 버스가 있고 안에 사람들이 있으니 누군가 싶어서 버스 앞
글씨를 보고 찾아오셨다. 경상대 남명학의 권위자(알고보니 우리나라에서도 권위자)이신 허근수 교수님의 동문들이라서 오신 것 같다. 듣고보이!
다른거는 다아 보면 아는기고 산천재 벽화에 대해서 설명을 하겠단다. 그러고 보니 전에 우리는 대충봐서 그런지 건너뛰었네!? 애낄라고! ㅋㅋ!
[산상사우도(소 네마리) 밭가는 농민, 출사상, 이윤] [허유 소타는 사람] 난주 상세하게 찾아보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15:23 다른 손님 설명한다고 다시 들어가고 나니 미쳐 고맙다는 인사도 못하고 와서 엄청시리 미안하네! 다음에 들리면 인사드리겠습니다.
☆. 15:25 단성 IC & 국도로 오르다. 어어~!!
☆. 15:37 단성 IC Out!!! 남사예담촌을 지났는데 그 위치가 어디쯤인지도 모르겠다. 다음에 정리하여 올리기로 하겠습니데이~!!!
☆, 15:49 서진주 입구로 들어선다. 제법 달리다 보면 남해안 고속도로?
☆. 15:54 진주 IC 지나고 가다보면 문산이 나온다.
☆. 15:59 반대편에 문산 휴게소가 보이고 이쪽은 휴게소가 없다. 기이한 곳이다.
☆. 16:15 최근에 생긴 함안휴게소에 들려서 쉬기로 한다. 사람도 차도 만원이랄 정도로 많다, 다들 오데 갔다오시는지?
☆. 16:31 인원 점검하고 오라이! 마산을 향하여 출발!!!!! 자는 사람은 자고 노는 사람은 놀고,,,
☆. 16:35 함안 동네를 지나간다. 최근들어서 새로운 건물들이 많이 들어선다. 아라가야니까 역사적으로는 의미가 깊은 도시이다.
☆. 16:43 드디어 산인TG Out하다. 인자 여어부터는 마산이다. 중리지나고 두척 마재고개 지나고,,, 서마산으로,,,
☆. 16:51 서마산 IC 빠져 나가고 엤날 우리집 지나고 가는데 메가네 알이 와 빠지노? 오늘 저녁에는 비이는기 없겠네! 다들 조심하시유! 챙기고!
☆. 17:01 마산역 할매 낙지집 앞에 도착하다. 오늘 여러가지로 수고했다고 기사님과 인사하고 다음에 또 보입시다!!! 인연으로,,,
☆. 17:05 원조 할매 낙지집에 들어가다. 일찍 와서 그런지 손님이 한 명도 없고 우리 뿐이다. 잘 하마 오늘 대접 받겠다? 인사하고 건배하고,,,
열심히 먹고 얘기하고 다음 달에 또 보자고 하고 집으로,,, 산낙지를 몬사드려서 억수로 미안합니다.
☆. 18:07 할매집 Out하여 각자 자기 집으로 빠이!빠이!
☆. 18:18 707번 직행버스 타고 집으로 가다가 안경점에 들러 3000번 본드로 발라 버렸다. 난주 우찌될지는 모르겠고,,, 고쳤다. 수고했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