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김밥의 원조는 어디일까?
다들 원조란 타이틀이 걸려있어서 고르기 힘들었던 곳!!
우리가 눈 여겨 본 곳은 두 곳 중 하나
충무김밥의 창시자이고 국풍 81에 참가해서 충무김밥의 명성을 날리셨는
충무김밥의 원조라고 불리우는 곳!!
그리고 여행 책자며 네비게이션까지 뚱보할매김밥집은 정말 유명했다.
처음엔 국풍81이 뭘까?
대단히 자랑스러운 행사인줄 알았는데 그런 것이 아니였다.
5 18 광주 민주 항쟁이 끝나고
전두환 정권이 광주에 쏠릴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만든
서울시 여의도에서 열린 문화 축제였다.
5일간의 축제 규모는 1000만명이 몰릴정도로 대단했고
통금시간도 일시 해지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 역시 올림픽으로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선수단 행사를 하는 것을 보면
국풍81과 같은 국풍 2008이 열릴 조짐이 보이긴 한다.
김밥 이야기 하다가 다른 곳으로 말이 나왔네...
충무김밥은 뱃사람들을 위한 김밥으로
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밥을 김에 돌돌 만다.
그리고 오징어와 김치로 따로 포장을 한다.
여름에 시기 쉬운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
뚱보 할매 김밥집은 이른 아침였는데도 사람이 많다.
역시 원조는 틀리다. 맛도 원조 다울까? 기대!!
원조의 자부심답게 일인분은 포장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왜 일인분은 포장이 안되는거야?
그리고 1인분에 4000원짜리 2인분을 포장에서 들고 나왔다.
어제부터 눈여겨본곳!!
원조란 글자를 눈 씻고 봐도 없는 곳
그런데 김밥집이 5층까지 건물이다.
사실 5층까지는 아니고 3층까지 김밥집으로 쓴다고 한다.
우리는 김밥집이 이렇게 큰 것을 보니까 이 곳 역시 맛있을 것이라 고 생각하고
한일 김밥에서 일인분 사가시고 왔다.
원조 충무 뚱보 할매김밥집과 한일김밥의 대결!!
우리는 김밥을 풀러 놓고 서 먹었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서 어디 것인지 말을 하지 않고서
먹기 시작!!
생긴 것은 둘다 비슷하다.
김밥은 뚱보할매김밥은 꼬들꼬들하다고 해서 1표
한일김밥은 따뜻하고 더 찰진 느낌이라서 2표 얻었다.
오징어와 무는 세표다 한일 김밥!!
원조는 좀 짠 맛이 강하고 고추가로 맛도 텁텁하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한일김밥은 뚱보할매김밥보다 시원한 무 맛이 강하고 오징어도
맛이 깔끔했다. 그리고 오징어 양도 한일 김밥이 훨씬 많았다.
원조할매김밥의 명성은 대단하지만 맛으로만 따지면 한일 김밥에 세표 더 주고 싶다.
맛도 있고 양도 더 많고 그리고 1인분도 팔기 때문~~~
다음에 통영을 간다면 한일김밥과 다른 김밥집을 비교해봐야지..
원조는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아도 전국에서 몰려들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양념이라도 더하고 더 정성을 들여야지 사람들이 몰려든다.
그래서 통영사람들은 원조 김밥집을 가지 않는다고 한다.
원조의 타이틀을 따기도 힘들지만 그 명성을 유지하려면 더 좋은 재료와
서비스를 들여야하겠다.
1인분은 포장 판매 하지 않는다는 원조의 자부심은 맛이 유지될때
지켜지는 것이 아닐까?
◈ 삼고초려 끝에 먹은 오미사 꿀빵 ◈
통영 가기전 지인으로부터 추천받은 곳!!
통영에 꿀빵이 있으니까 꼭 먹어봐~~
자신의 집에서 통영 꿀빵집까지 2시간 넘게 걸리는데
바로 앞에서 빵이 다 동난적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부랴부랴 인터넷으로 찾아본 결과!! 그 통영의 맛있는 꿀빵집은 오미라는 것을 알았다.
2시쯤 되면 빵이 다 동난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는 9시에 청주를 출발해서 1시 20분쯤~~ 도착했다.
골목에 위치한 이빵집에 딱 들어선 순간 하얀색 표지판이 걸려있었다.
빵이 다 팔렸으니 내일 10에 오라는 문구!! 헉!!
무슨 빵집에 다른 빵집 장사 한창일 무렵 문을 닫는 담?
기대했음에도 불구하고 꿀빵이랑은 인연이 아닌가보다 하고 발길을 돌렸다.
다음날....
우리의 일정은 통영에서 일찍 나가는 것이였는데 친구들이 늦잠을 잔 덕분에
10시쯤 통영을 출발해야했다.
그래서 정확히 9시 55분에 다시 찾은 꿀빵집!!
오늘은 정기 휴일이니 분점을 찾아가란다.
차로 10분정도 걸려서 우리는 다시 분점을 찾아갔다.
아파트 단지에 있는 오미사 분점은 아들이 하고 있는 집이라고 한다.
OPEN! 영업중이라고 선명하게 쓰여있는 글자가 눈에 확 띄였다.
이 글이 어찌나 반갑든지~~
삼고초려의 유비 마음을 조금 이해하겠다.
크지 않은 가게에서 4명의 직원이 손수 빵에 팥을 넣어 만들고 있었고
2명이 팔고 있었다.
아~~ 꿀빵이 이렇게 생겼군~~
우리는 감탄을 하면서 빵을 한 상자씩 샀다.
오미사는 빵가게 이름과 잘 어울리지는 않는다.
이 빵가게는 1963년 간판도 없이 빵을 만들어 팔았다고 한다.
여고생들이 빵을 먹으면서 옆가게의 세탁소 이름이 오미사였는데
오미사 세탁소 옆에 있는 빵가게가
오미사 꿀빵집이라고 불리우게 되었다고 한다.
이름도 이렇게 지어질 수 있다는 것이 독특했다.
빵의 가격은 여자 주먹만한 크기의 10개에 7000원이다.
조청같은 것이 반질 반질하게 발라있었고
뜨거운 직사광선 앞에 놓면 안되고 서늘한 곳에서 보관해야 한다.
꿀빵안에 팥이 가득 들어있는데 그냥 저냥 팥빵 맛이였다.
하지만 너무 기대를 한 탓인지~~
통영에서 먹었을 때는 생각만큼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집에 가져가서 냉동실에 넣고 하나씩 녹여서 먹었는데
차고 달콤하고 쫀득한 것이 너무 맛있는 거였다.
언니랑 서로 눈치보면서 하나씩 꺼내었는데
괜힌 유명해진것은 아닌가보다.
왕창 사와서 냉동실에 두고두고 먹었어야 했는데!!
아쉽다..
몽돌해변에서 꿀빵 하나씩을 먹었는데~~
내 친구의 한마디!!
"첫번째 간 꿀빵집보다 두번째 간 꿀빵집이 장사가 더 잘되는 것 같아"
"친구야!! 첫번째 꿀빵집 아들이 하는 곳이 두번째 꿀빵집이거덩!! 같은 집야~~"
가끔은 맛집에 맞추어서 여행을 했지만 모두 이렇게 만족스러웠던 곳은 처음이다.
음식값이 비싸지도 않고 맛도 있고!!
그리고 특이했던 곳은 맛집이 통영중앙시장에 몰려있다는 것!! 동피랑 마을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내가간 맛집 모두 걸어서 모두 10분 거리이다.
맛집을 찾으려고 구석구석 돌아다닐 필요없이 편한 여행이였다.
그리고 아쉬웠던 것은 통영의 다찌집을 한번 못가봤다는 것!!
다음엔 다찌집에서 술한잔하고 우짜집에서 속을 푸는 그런 여행을 계획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