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장주에게서
인절미 만드는 법을 배웠다.
무지 쉽단다.
인절미는 사 먹는 것인 줄만 알았지
집에서 만들 수 있다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들어보니 정말 무지 쉬웠다.
눈 감고서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당장 실습 돌입.
일단 찹쌀을 씻어 잠시 불린 다음
질척하게 찰밥을 한다.
압력밥솥의 김이 나간 다음
뚜껑을 열고
방망이로 몇 번 찧어 준다.
(다른 그릇에 옮겨 담을 필요도 없다.
압력밥솥을 절구통 삼아 그대로~)
곱게 찧을 필요도 없다.
알갱이가 씹히는 맛도 있다 했으니.
금방 찰진 떡 덩어리가 만들어진다.
그걸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서
콩가루에 묻혀 낸다.
끝.
"맛이 어때?"
"인절미 맛이지, 뭐."
"정말 인절미 맛이 나?"
"인절미가 이렇지, 뭐."
"사 먹는 거랑 맛이 똑같냐고?"
"인절미 맛이 다 같지, 뭐."
ㅋㅋㅋ
요렇게 쉬운 걸
이제야 알았다니.
이제라도 알았으니!!!
2009. 홍차 |
첫댓글 후훗 인절미 좋아하세요? 우리 친정에선 요즘도 제사 때 직접 만들어서 쓴다우~~
같이 사는 사람이 좋아해서리.....나 없는 저녁은 인절미를 꼭 사 먹는다우.
떡 좋아하는 남정네는 마음도 순할 것 같네요,
그게 꼭 그렇지만은 않다우. ㅋ~
찹쌀로 약식도 직접 민들어 보시지요...아주 쉬워요...
쉽게 말씀해 주시면 한번 도전해 볼 텐데요.~
약식..좋아하는데 밤, 대추, 잣 등 여러가지가 들어가면 '약식'이 아닐듯.^^